다음날 아침에 식사를 하고 방으로 돌아오니까 가이드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빨랑 내려오세염"
물론 예정보다 30분이나 일찍 왔지만 우리식구들은 열라 바쁘게 뛰어내려 갔습니다. -_-;;
차를 타고 3시간을 달려가자 아아- 드디어 그리던 하롱베이가 앞에 있더군요!!!
투퉁~ 하롱베이~
"이번 여행은 완죠니 럭셔리로 꾸며 주겠어~"
라고 아무 생각도 없이 지오아빠가 떠든 바람에 지오네 가족은 위에 보이는 배 하나를 통채로 전세를 냅니다.
라고는 하지만 그리 비싸지는 않습니다요.
자세가 나오는 지오
전용 배를 둘러보시는 지오엄마
배는 조용히 물을 가르고 꼭 동양화 같은 아름다운 풍경을 떠가더군요.
지오네 가족은 멋진 경치를 보면서, 배위에서 해주는 맛있는 점심을 먹으면서 딩가딩가 하롱베이의 낭만을 느꼈습니다.
중간에 동굴도 탐험을 했습니다.
약간 안개가 꼈던 날인데 그 안개로 인해서 정말 수묵화 같은 느낌을 주더군요. 아아 감동이었습니다.
지오네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잽싸게 다시 하노이로 돌아왔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크리스마스 디너 때문이었습니다.
지오엄마를 기쁘게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오성급 호텔에서 크리스마스 디너라는 것을 인생에 처음으로 경험했습니다.
제길 이 세상엔 그런게 있더군요.
카드값 걱정은 잊어 버리고 분위기에 취한 지오네 가족들
아마도 지오 아빠 생각에 하노이는 뭐랄까 지금 살고 있는 호치민과는 달리 럭셔리하고 멋진 곳으로 지오에게 기억될 것 같습니다.
나중에 자기가 돈 벌어서 배낭여행으로 하노이 와서 죽도록 고생하면 아부지의 소중함을 알겠지요.
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