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8. 14-15)
베트남에 올해 마지막 휴일인 National Day가 찾아왔습니다.
이넘의 나라 성탄절도 놀지 않고 노는 날이라고는 설날, 노동절 그리고 이 개천절밖에 없네요.
호치민 주석이 1945년 바덴광장에서 인민들을 모아놓고 뭐를 하셨던간에요 마지막 연휴를 그냥 보낼 수 없는 지오네는
지난번 KL에서 쇼핑지출을 고려하고 이리저리 재고 나서 지난번 지오할머니 오셨을적에 갔었던 무이네에 판다너스 리죠트(Pandalus Resort)로 떠납니다.
가는 길에 들린 해산물식당 까이방(Cay Bang)
이 자리를 빌어 방없다고 그랬는데도 끝까지 우기자 수고해서 방구해준 비서 옥양에 감사를 (당신을 냐짱갔자나!!)
암튼 옥양의 수고로 급히 예약했는데도 방갈로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시끄러운 베트남 사람들을 피할 수 있었다죠.
이미 무이네는 저번에 와서 모래언덕까지 싹 쓸었기 때문에 이번 여행의 목적은
바로, 빈둥빈둥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릴랙스를 위한 여행이었죠.
짐을 풀고 바닷가로 나갔습니다.
진한 멸치젓 냄새가 나더군요. 수 많은 고깃배들이 느억맘의 재료인 물고기들을 실어왔었습니다.
바닷가에서 놀다가 들어와서 간만에 수영을 했습니다.
지오녀석 아직도 애비의 수영상대가 되지 않습니다.....만 이 자리가 몇 년이나 더 갈지 -_-;;
잠시 쉬다가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아아- 이 식당 정말로 맛있습니다. 강추!!
참고로 지오네 가족은 1박2일동안 결단코 이 리죠트 밖으로 나가지 않습니다.
방으로 돌아와서 아시는 분은 다 아시는 우노(Uno)를 한 판 하고, 맥주 한잔하러 바로 나왔습니다.
"아빠 나는 미성년이데?"
"아- 자식- 쫀쫀하게"
잘난척 하는 모자 씨리즈
아우- 취하는걸~
그렇게 첫날 밤이 지나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