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한국

[소소한 여행] 파주 마장호수

지오네Blog 2021. 2. 21. 15:43

주일 아침 풍경

 

요사이 지오네는 주일 아침에 일찍 일어납니다.
그러니가 지오 아빠가 교회에서 뭔가 소소한 일을 하나 맡았는데 

문제는 아침(이라고 쓰고 새벽이라고 읽는다) 8시40분까지는 교회엘 가야 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일어나서 허위허위 차를 타고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 차에 시동을 거니 아직도 아침입니다 -_-;;;
그냥 집으로 가기 그래서 예전에 인터넷으로 봤었던 파주 마장호수로 차를 몰았습니다.
    -  주소 : 경기 파주시 광탄면 기산리

 

마장호수는

 

처음에 그냥 조용한 호수가일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호수가에 차를 세우고 인근 편의점에서 구입한 커피와 도시락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그런 마음이었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오래된 길을 달려서 호수로 향했습니다.


간만에 이렇게 좁고 오래된 길을 달려보네요.

 

그러나 막상 도착한 호수는 생각보다 넓었으며, 뭐랄까…. 호수 주변을 따라서 주차장들이 있었고 많은 차들이 이미 주차를 하고 있었습니다.

으음….


나름 유명한 곳이었나 봅니다.


이래서 여행을 가려면 사전준비라는 것이 필요한가 봅니다. 

 

 

 

호수를 보면서 커피를

차를 세우고 호수가로 내려가 호수 주변을 따라 걸었습니다.


호수 주변을 따라서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서 쉽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가족단위 방문자들이 많네요.

 

조금 걸어가니 출렁다리가 있는 곳이 나옵니다.


코로나 상황으로 출렁다리는 현재 폐쇄되어 있습니다. 
(코로나와 출렁다리와의 관계를 쉽게 연결시킬 수 없었습니다만 -_-a)

 

다리를 건너는 곳 주변에 카페와 편의점 등이 있어서 아메리카노와 아마도 이곳의 명물인 교황빵 (일종의 마늘빵)을 먹으면서 빈둥댔습니다.


나름 날씨도 좋고, 커피와 먹는 따뜻한 빵도 괜찮았고, 커피도 좋았습니다.
역시나 지오네는 이런 식의 여행이 어울리는 듯 합니다.

 

교황빵은 예전에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오셨을 때 내었던 빵이라서 이렇게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부드러운 페이스트리로 만든 마늘빵입니다.

 

 

 

소소하게 집으로

커피를 마시고 다시 호수 주변을 따라 걸어 차를 세워둔 곳으로 왔습니다.
군고구마와 뻥튀기를 구입해서 우물거리면서 왠일인지 시원스럽게 뚫리는 길을 따라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네네, 

뭐 목숨을 앗아갈만한 그런 풍경이나 볼거리는 아니었지만 간단한 마음으로 가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걸어볼만 그런 곳이었습니다. 

마장호수는 말이죠.

 

코로나로 몇 번인가 어딘가로 가는 것을 포기했고, 뭐 아직도 완전하게 여행을 자유로이 즐기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앞으로는 좀 더 열심히 쏘다녀야 할 것 같다는 그런 마음을 가지게 한 나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