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주 동안 지오는 성탄절과 새 해를 맞이해서 집에 돌아와 있었습니다.
지오네가 호치민에서 U Town으로 집을 옮겼기 때문에 지오는 난생 처음으로 U Town을 방문한 것이었죠.
앞선 포스팅에서 썼던 것처럼 지오 아빠와 엄마는 인천공항으로 가서 지오를 데리고 왔었고,
오늘 다시 인천국제공항에서 바이바이를 하고 ktx를 타고 집으로 가고 있는 중입니다.
2주 동안에 짧은 방문동안 지오의 소원대로 이것저것 한국음식들을 즐겼고,
울산 주변에 나름 유명한 관광지들을 쏘다녔습니다.
이 결과 온 가족의 몸무게들은 극적인 증가를 가져왔고, 이런저런 외식에 쇼핑에 등등 해서 카드값이 장난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뭐 그래도 1여년 만에 가족들이 같이 모여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울산의 자랑 대왕암과 장생포 고래마을을 방문했죠.
지오를 데려오고 환송하려고 공항을 왔다갔다 했더니 과연 '지방에 살고 있구나' 하는 마음이 듭니다.
서울에 살았더라면 간단했을 일들이 짧은 여행들을 해야하는 일로 바뀌는군요.
지오가 처음으로 경험한 U Town은 어떤 느낌이었을까 궁금합니다.
네네, 적어도 운전 하나만은 와일드하다는 것을 알았을 것 같습니다.
(U Town 여러분 깜빡이를 좀 켜주세요)
주전몽돌해변, 십리대밭, 양꼬치집, 붉은 수염 등등을 돌아다녔죠.
내일부터는 다시 일상들로 복귀를 하겠지요.
뭐 지오 엄마는 집에서 지오가 버리고 간 것들을 정리해야 하지만서도요.
다음 번 지오가 올 때면 더운 날씨가 기다리고 있을 것 같습니다.
12시간의 비행을 해야하는 지오에게 굳 럭을 기원합니다.
서울가는 기차안에서 도시락, 명동교자, 공항에서 마지막 점심을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