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계획을 세우다
네 그렇죠. 원래 여름휴가는 더운 여름에 떠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이 번 여름은 지오네가 그 간에 열대우림 기후속에 살던 삶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시기였답니다.
한국에 돌아오자 마자 지오네를 환영해준 장마비와 폭염과 싸워가면서 집안 정리를 계속하다가 보니 올 해 여름은 샤샤샥 지나가 버렸답니다.
덕분에 여름 휴가는 한 동안 잊혀졌다가 날씨가 시원해지다가 슬슬 추워지기 시작한 10월말이 되서야 휴가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어디를 가볼까 이런 저런 의논 끝에 따뜻한 남쪽으로 남도 투어를 떠나기로 했습니다.
지도를 보니 지오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남도가 있었군요.
이런 식으로 간만에 우리 차를 몰고 떠나는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여행 코스 결정과 숙소 예약
인터넷을 돌아다니면서 남해 여행 자료를 뒤적거려 선정된 이번 여행지는 거제, 통영, 남해 그리고 여수입니다.
놀러다닐 곳들을 결정하고, 인터넷으로 숙소들을 예약했습니다.
둘이서 같이 고른 곳들이라 뭐 이상해도 서로 비난을 할 수 없겠죠 ^^;;;
이번 숙소는 호텔도 있고 펜션도 있습니다.
으음, 지오네의 첫 펜션 경험인데.... 어떨까요.
여행 지도와 정보
지오 아빠는 찾아갈 곳들의 시청과 군청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여행지도를 신청했습니다.
네네, 지오 아빠는 지도를 사랑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지도가 있어야 왠지 여행같지 않나요?
지방자치단체들은 관광홍보를 목적으로 대부분 홈페이지에서 관광정보를 제공하고, 신청을 하면 지도와 여행자료들을 무료로 보내줍니다.
- 거제시 : http://tour.geoje.go.kr
- 통영시 : http://www.utour.go.kr/
- 남해군 : http://tour.namhae.go.kr/
- 여수시 : http://tour.yeosu.go.kr/
단, 이런 지도들은 일반 우편으로 보내지기 때문에 3-4일 정도 시간이 걸립니다.
그리고 지도만 오는 경우도 있고, 다른 가이드북이랄지 쿠폰 등이 같이 오기도 합니다.
거제 여행자료는 꼭 신청하세요. 너무 마음에 듭니다!!!
자동차도 준비를....
지오네 자동차는 평소에 조용하게 지하 주차장에 대기를 하고 있는 편입니다.
지오 아빠는 걸어서 회사엘 다니고, 지오 엄마는 차를 사용하지 않는다죠.
이런 이유로 지오네가 자동차를 사고 제일로 멀리 가본 곳이 한 시간 정도 걸린 경주이고, 주행거리는.... 민망한 수준이죠.
장거리 주행을 위해서 일단 차에 있던 캠핑용 의자들을 빼거나 여행용 화장지라든지
하이패스 카드가 원래 있었지만 있는지 확인을 하기도 하고 뭐 소소한 준비을 했습니다.
아마도 녀석은 이번 여행중에 ‘엇 이 집안이 왠일이래?’ 정도 생각할 것 같습니다.
문제없이 잘 달릴 수 있지?
여행 짐싸기
차를 몰고 떠나는 여행의 장점 중에 하나는 짐을 싸는데 여유가 있다는 것이죠.
일단 큰 가방을 꺼내서 이것저것 챙겨넣었습니다.
어짜피 차에 싣고 다닐 것이라서 굳이 가방을 줄일 필요가 없었죠.
그리고 지오 아빠는 들고다닐 가방과 간단히 차에 두고 꺼낼 수 있는 배낭도 하나 챙겼습니다.
지오 엄마는 백을 하나 메고 가더군요. 네네, 어짜피 차가 있으니까요.
언제나 처럼 여행기를 쓰고, 밤에 동영상을 시청하기 위해서 맥에어를 챙겼습니다.
이번에는 뭔가 사진을 찍어볼까 하고, DSLR과 로모도 챙겨서 갔습니다.
일단 DSLR을 챙겨서 간 것은 잘 한 일이었습니다.
멋진 광경들이 너무 많았다죠. 표준렌즈와 50mm 단렌즈 (여친렌즈라고도 하죠)를 달고 간만에 신나게 눌러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