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시원해지다
지오네가 한국으로 돌아온 올 해 그러니까 2018년은 미치듯이 더운 그러니까 기록적인 폭염의 여름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그저께 정도에 비가 오고 난 다음 갑자기 날씨가 시원해졌습니다.
간만에 에어컨 없이 숙면을 취하고 난 지오네는 이런 좋은 기온을 놓치지 않고
소위 울산 12경에 하나라고 불리는 울산 십리대밭 혹은 울산 십리대숲으로 향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차에 시동을 걸고 주말 마실을 나갔습니다.
십리대밭 공원 도착과 산책
태화강을 따라 위치한 십리대밭 공원에는 길을 따라 주차장들이 있습니다.
이 곳에 차를 세우면 아저씨들이 돌아다니면서 주차시간을 표시한 영수증을 차앞에 붙여두시는데
나중에 자리를 뜰 때 아저씨에게 주차비를 계산하면 됩니다.
차를 세워두고 시원한 공기를 즐기면서 대밭 사이로 난 길을 걸었습니다.
약 1.1km 거리인데 잘 정돈이 되어있어서 걸어다니기 좋습니다.
나름 자연이 잘 보존된 것 같습니다.
너구리도 나오는지 표지판도 있습니다.
중간에 뱀 한 마리가 길을 건너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고,
강변을 따라 걸어갈 때에 물고기들이 강에서 뛰어노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점심은 메밀꽃 필 무렵에서
대밭을 걸어다니자 슬슬 점심시간되 됩니다.
다시 차를 몰고 바로 옆에 있는 태화강 십리대밭 먹거리 단지로 향했습니다.
이 곳은 태화강을 따라 음식점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음식점들마다 고유번호가 있네요.
오늘 찾아간 곳은 번호 14번인 메밀꽃 필 무렵이라는 메밀 음식 전문점입니다.
- 주소 : 울산 중구 내오산로 35 (우)44439
- 전화번호 : 052-224-2434
비빔메밀면, 물메밀면, 메밀전병, 메밀왕만두를 시켜서 배가 터지도록 먹어줬습니다.
나름 맛있습니다.
막걸리에 전을 시켜서 먹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얌전히 밥만 먹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직도 울산 12경중에 11개나 남아있네요.
언제나 다 돌아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