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겨울 방학을 맞이해서 추운 영국을 떠나 따뜻한 호치민으로 지오가 돌아왔습니다.
요사이 호치민은 올 해 들어서 가장 추운 날씨를 보여주고 있지만, 추운 기후에 적응한 지오는 연신 덥다고 하네요.
지오는 영국에서 바로 베트남으로 오지 않고, 비행기표 가격도 아낄겸 여자 친구와 예전에 살던 곳도 구경할 겸 (이게 더 크겠죠?) 두바이를 돌아서 왔답니다.
하기사 지오 인생에 많은 부분을 살았던 곳이니 나름 느낌이 있었을 듯 합니다.
암튼 영국 만체스터를 떠나 아부다비에서 두바이를 돌아 다시 아부다비에서 호치민까지 긴 여행을 한 지오는 호치민 도착 기념 저녁으로 순대국을 먹었습니다.
그리고는 집에서 가져온 물건들을 펼쳐댑니다.
일단 지오 아빠가 주문한 배를 문질거리는 고양이 인형이 있네요.
지오 엄마가 주문시킨 닥터 후 샴페인잔들입니다.
연말에는 샴페인을 마셔야 겠네요.
그리고 가족용 얼음깨기 게임과 지오 아빠가 주문한 민스드 파이 (말린 과일들이 들어간 영국식 파이로 성탄절에 주로 먹습니다),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샀다는 쿠키와 두바이에서 산 대추야자 등등입니다.
짧은 겨울방학이지만 간만에 가족들이 다시 뭉치니 좋네요.
간만에 집안이 북적거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