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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지오네 주말 이야기

by 지오네Blog 2017. 11. 6.

베트남 호치민시에 살고 있는 지오네 가족의 평범한 주말 일상입니다.


'외국에 살면 주말에 뭐하나?'


라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은 한 번 보세요. 뭐 별 것 없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



먼저 토요일 아침이었습니다.

느즈막히 일어난 지오 아빠와 엄마는 토요일 브런치를 하러 가기로 했습니다.


현관에서 신을 신고 나갈 준비를 하고




복도를 걸어나왔습니다.




일단은 셀카를 날려주고




엘리베이터를 기가렸죠.

지오네 건물은 엘리베이터가 2대라서 좀 기다려야 합니다.




왠지 더워보이는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정작 나오자 시원하네요. 아마도 오늘 지나간다는 태풍 때문인 것 같습니다.





집에서 슥슥 걸어서 오늘의 브런치 장소인 꾸아 항 안 웅 소 176 이라는 긴 이름의 가게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곳은 간단한 음식을 파는 현지인들에게 나름 인기있는 곳이죠.




지오 아빠는 빵과 아래 음식이 나오는 반미 차오라는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지오 엄마는 밥과 돼지갈비 숯불구이가 나오는 껌씅을 주문했죠.




이렇게 브런치를 먹고 (예전에는 아점이라고 불렀는데 말이죠) 다시 평소보다 조용한 주말의 호치민 거리를 걸어서 서점으로 갔습니다.

지오 엄마가 필요한 문방구를 몇 개 구입하고 책들을 둘러봤습니다.

한국관련 책들에 응답하라 시리즈와 도깨비가 책으로 만들어져 놔와있더군요.




서점을 나와서 수퍼엘 갔습니다.

으음 아래 사진에서 도데체 이들은 왜 족발과 생선을 같이 판매하는지 의심이 들었습니다.

오른쪽 아래는 오징어입니다. 참 크죠.




결국 지오네는 저렴한 까 봉 깟을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수퍼에서 구입한 깔라만시(베트남 말로는 짜이 딱 혹은 꽈 꽛 이라고 합니다) 를 가지고 청을 만들었습니다.

당분간 신나게 먹겠네요.






이렇게 토요일을 보내고 주일이 밝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교회를 갔죠.


교회가 끝나고 얼마전에 지오 아빠 후배가 소개시켜준 중국집에 딤섬을 먹으러 갔습니다.




뭐랄까 이 곳은 한국사람은 거의 간 적이 없는지 우리들이 들어가자 사람들이 일제히 쳐다보더군요.




정작 딤섬들은 너무 정신 없이 먹다가 보니 사진이 없네요.

아래는 볶음 국수. 양이 장난 아닙니다.



아래는 먹는 도중인 튀긴 두부에 싼 딤섬.

이것도 맛있습니다.




점심을 먹고 집으로 와서 낮잠을 자다가 저녁을 먹고 티비를 보고 또 잠을 잤습니다.

그렇죠.

외국이라고 해서 특별히 신기한 주말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주말들 잘 보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