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은 아침식사가 유명합니다....만,
어제 평소 운동량의 10배 이상을 걸어다닌 결과로 지오네 두 식구는 느즈막히 일어나서 모닝커피로 정신을 가다듬고 주섬주섬 짐을 챙겨서 호텔을 나왔습니다.
오늘은 침사추이(Tsim Sha Tsui, 尖沙咀)로 가기로 한 날입니다.
지하철을 타고 센트럴역에 내려서 췬완선으로 갈아타서 침사추이역에 내렸습니다.
침사추이 역에 내려서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바로 제니베이커리(Jenny Bakery)였습니다.
지난 설날에 왔을 적에 문을 닫아서 쿠키를 사지못한 지오엄마가 노렸던 곳이었죠.
제니 베이커리는 아치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버터쿠키와 너트쿠키를 각각 하나씩 샀습니다. 할로윈 기간용 박스라네요.
결국 호텔에서 먹기 시작을...
제니베이커리에서 슥슥 걸어서 하버시티로 왔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크리스탈 제이드(Crystal Jade)에서 딤섬으로 아점을 먹었습니다.
11시경에 도착을 해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식사를 할 수 있었죠.
하버시티는 넘 큽니다. 걸어다니다가 중간에 아이스티를 먹어가면서 쉬어야 했죠.
하버시티를 나와서 하이퐁(Haipong)거리를 지나 그랜빌(Granville)거리를 돌아다녔습니다.
홍콩은 이미 추동복을 팔고 있는 관계로 베트남 사는 지오네는 그리 옷을 많이 구입하지 못했죠. 흐흑-
여기까지 돌아다니고는 다시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오는 길에 10불(1500원)어치 귤도 구입을 해서, 아침에 구입한 쿠키와 함께 먹어줬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낮잠에 빠졌죠. 아- 체력이....
낮잠으로 다시 체력을 회복한 지오네 두 사람은 저녁도 먹고 구경도 할 겸해서 호텔을 나섰습니다.
저녁 목적지는 바로 야시장으로 유명한 야우마테이 (油麻地 Yau Ma Tei)라는 곳이었습니다.
야우마테에 가기전에 지오 엄마가 점찍어 둔 브라이튼(Brighten)이라는 장식물 가게에를 먼저 들렸습니다.
이 곳에서 장식용 조화와 (베트남의 조화는 정말 별로죠) 크리스마스 장식들을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이 곳은 오후 7:30분에 문을 닫는군요. 덕분에 휘휘휙 하는 심정으로 물건들을 담아야 했습니다.
브라이튼 1층은 크리스마스 장식품들을 그리고 2층부터는 조화와 집안용 장식품들을 판매합니다.
그리고 야우마테이역으로 이동을 했는데....
아아아....
뭐랄까 비가 아주 약간 왔는데도 불구하고 썰렁- 그 자체였습니다.
결국 침사추이를 돌아다녔죠.
길거리를 다니다가 뭔가 신기해서 산 빵은 꼭 우리나라 풀빵같았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별로 배가 고프지 않아서 길거리 간식들이외에는 저녁을 먹지 않았습니다.
이런 이유로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간단하게 컵라면과 삼각김밥과 김치를 구입해서 호텔에서 끓여 먹었죠.
이렇게 적고 나니 그리 간단한 저녁은 아니었군요.
늘 항상 궁금한 것이 여행을 떠나고 나면 시간이 정말로 미친듯이 빠르게 지나간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벌써 이틀째 밤을 맞이하네요.
홍콩을 돌아다녀 피곤한 다리를 달래면서 꿀잠에 빠집니다. 둘째날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