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네, 지오 아빠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지오 방이 말끔합니다.
이 말은 그렇죠 지오가 없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러니까 지난 5월에 지오는 호치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합니다.
졸업파튀죠.
그리고는 한국으로 날아가서 한국 대학교 입시를 준비합니다.
그러나,
날도 덥고, 한국식 공부도 어렵고 등등 나름 스트레스를 받는 와중에
덜컹, 영국 대학들에서 합격을 했네 축하하네 등등의 이메일을 받고는
어찌어찌 지오 엄마를 꼬득이고 이를 바탕으로 지오 아빠도 꼬득여서
(아아- 자식 새끼라고 아버지 재정상황 따윈 안중에도 없고... 흑흑)
결국 합격한 영국 대학에 가기로 결정을 합니다.
바로 이곳이죠
그리하여 다시 베트남으로 돌아와서는
기나긴
진정 기나긴
서류행위와 기다림끝에 겨우겨우 영국행 비자를 받아들고
그러니까 토요일 저녁 정확히는 일요일 00:25분에 지오는 영국으로 날아갔습니다.
외국에 살면서 다른 외국으로 학교신청하고 비자 신청하는 것이 이리 어려운 줄 처음 알았습니다. 하아-
뭐 어찌되었건 지오는 겨울방학까지 영국에 있을 예정입니다.
난생 처음 혼자 살면서 부모의 소중함을 과연 느낄까요?
뭐랄까 새로운 스테이지로 지오네 가족의 삶이 이동된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