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시차는 무서운 것이라서 지오네는 다음 날 겨우겨우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어제 밤에 구입한 삼각김밥으로 아침을 해결한 다음 길을 나섰습니다.
강아지나 지오나 아침에 일어나기는 어려운 것이죠. 네.
일단은 지하철역에 들려서 지오 교통카드를 구입해서, 오늘의 첫번째 목적지인 명동으로 향했습니다.
지오는 한국의 놀라운 대중교통 시스템에 감동을 먹었다죠.
명동에 도착을 하자마자 바로.... 네네 유니클로에서 쇼핑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가격을 보고 망설이던 지오 엄마는 두바이 화폐인 디람으로 계산하고는 바로 지름신을 영접하더군요.
덕분에 온 가족이 득템(?)을 합니다.
그리고 프리스비에 가서 지오엄마와 지오는 헤드폰을 하나씩 구입을 했다죠.
명동 이곳 저곳을 구경다니다가 명동성당엘 갔습니다.
그 복잡한 명동 한 가운데 고즈넉하게 성당이 있어서 기분이 상쾌해졌습니다.
우습게도 유럽을 싸다니면서 수 많은 성당에 들어가 이거저거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했는데 왠일인지 명동성당에서는 경건하게 변하더군요. 흠흠-
유니클로에서 쇼핑 후 명동거리를 돌아다니는 모자.
드디어 명동 성당 앞에 선 모자.
한국 천주교의 중심성당인 명동성당을 돌아보았습니다.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성당입니다.
자, 그리고 명동을 찾은 큰 이유 중 하나인 ‘명동교자’를 찾아 점심을 먹었습니다.
아아- 진한 국물과 맛있는 칼국수 그리고 얇은 피의 만두에 눈물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지오엄마는 맛있는 김치에 또한 정신을 놓았다죠.
명동교자에서 점심을 먹었지요. 칼국수와 만두에 버닝(?)하고 있는 모자의 모습. 물을 마시는 중에서 결코 젓가락을 놓지 않는 지오를 보세요.
점심을 먹고 명동을 슬슬 걸어서 영풍문고를 구경했습니다.
지오는 여기서 필통을 하나 구하게 됩니다.
날씨가 더울까 해서 걱정을 했는데, 뭐 두바이에서 와서인지 그리 덥지는 않은 날이었습니다.
영풍문고를 빠져나와 인사동으로 슬슬 걸어들어 갔습니다.
이러는 동안 비록 아주 덥지는 않았지만 두바이의 삶에 젖어버린 지오네는 체력이 바닥을 들어냅니다.
인사동에 도착을 하자마자 일단 지대방에 들려서 시원한 빙수와 오미자차를 한 잔씩 하면서 체력을 회복했습니다.
지오아빠는 예전 대학 때 들리더 지대방이 아직도 있어서 기뻤답니다.
지대방에 도착해서 빙수와 오미자차를 이미 끝낸 모자. 지오 엄마는 뭔가 아쉬운 얼굴이죠.
나름 인사동에서 오래된 찻집인 지대방의 모습.
인사동을 돌아다니는 모자
쌈지길에 가서 똥빵을 먹었습니다. 나름 맛있더군요.
인사동을 구경하고 나자 저녁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 저녁은 바로 원조 장충동 족발입니다.
지하철을 타고 동대입구역으로 가서 지오 아빠의 주장에 의하면 진정 원조집인 평안도 할머니집으로 가서 족박 대짜 하나와 소주를 마셨습니다.
구수하고 쫀득한 족발을 먹자 아아- 진정 고국의 맛이 올라옵니다.
장충동 족발입니다. 네네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끝이 난 뒤더군요. 저어기 무채 맛있어요.
족발을 먹고 길 건너에 있는 전통 제과점인 태극당에서 크림빵, 소보루빵, 팥빵등을 구입했습니다. 으음- 직설적인 예전의 맛이 납니다.
이렇게 태극당 빵을 사들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끝~
태극당에서 빵을 사서 집으로 오는 중입니다. 옛날풍의 봉투가 보이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