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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한국

2013 한국 여행기 - 네째날

by 지오네Blog 2013. 6. 22.










나름 계획이 있었던 하루였답니다.

일단 동네 안경점에서 지오와 지오엄마의 안경을 맞췄습니다.



한국은 안경이 저렴하죠. 

네. 그래서 외국 사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한국에 들어오면 안경부터 맞추는 것이죠.

참고로 지오 안경은 두바이에서 만들었던 가격의 1/10이었답니다.




그리고는 지하철을 타고 숭례문으로 가기위해 자리에 앉았는데, 허억 어머님 집을 지나가는 녀석은 6호선이군요. 

그러니까 숭례문이 있는 서울역으로 가려면... 아....


그래서 결국 신용산역에 내려 지오가 꿈꾸는 용산전자 상가로 가게 됩니다. 


그러니까 결국 지하철 노선에 밀려서 용산 전자상가에 옵니다.


오늘 용산에 온 이유는 바로 지오의 꿈의 고향 건담 베이스(Gundam Base)엘 가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지오는 여기서 득템을 합니다.


득템한 지오군. 일단 아이스 커피를 한 잔 하면서 용산 전자상가 여행을 정리했습니다.






용산에서 지하철을 타고 서울역에 내렸습니다.

정말로 간만에 서울역을 구경했습니다.


새로 만든 역사는 나름 멋있었는데, 에스컬레이터가 수리중이네요.

여러 종교단체들이 시끄럽게 나름 전도를 하고 있더군요. 

너무 시끄럽던데 이걸 막을 방법이 없는지 궁금했습니다.

예전에 비해서 많이 깨끗해졌습니다.



새로운 서울역사입니다. 왠지 카메라 꺼내기가 쑥스러웠는데 관광객 흉내를 내면서 몇 장 찍었다죠.





이전 서울역사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전시공간으로 변신해서 '대중의 발견'이라는 제목의 현대미술 전시회가 열리고 있더군요.



이전 역사건물은 박물관이 되었습니다.


대중의 발견이라는 현대미술 전시회가 있었습니다. 무료 입장이었습니다.



전시회도 보고 역사도 구경을 했지요.



이전 역사를 배회(?)하는 모자의 모습.





예전에는 남대문으로 더 많이 알려져있던 숭례문은 방화사건을 겪고 나면서 상당히 유명해졌습니다.

두바이에서 숭례문 복원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본 지오는 상당히 관심을 가져 하더군요.


서울역에서 슬슬 걸어서 숭례문으로 향했습니다.


이번에 새로 복원이 되면서 주변에 공원과 관리소도 생기고 성벽도 일부 복원이 되서 방문하기 좋아졌네요.

하기사 예전에는 접근 자체가 거의 불가능했었죠 -_-;;;

그러나 전화위복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잃은 것이 많죠. 


숭례문 앞에서 한 장 찍었습니다.



새로 칠한 단청이 아름다웠습니다.



뭐랄까 이번 단청은 자연스럽고 더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모쪼록 우리들이 잘 지켜내야할 것 같네요.






숭례문을 구경하고 있는데 저 멀리 서울 시청이 보이더군요.

박원순 시장님이 이것저것 노력해서 서울에 대한 이미지도 좋아졌고, 서울시청 광장도 보고 싶어서 설렁설렁 걸어서 서울 시청으로 갔습니다.


시청앞 광장에는 청소년들을 위한 벼룩시장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여기저기 꽃도 심겨져 있고, 잔디도 아름답고....


대학때 최류가스 가득하던 곳과 같은 곳이라니, 참 많은 변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새로 만든 청사는 뭐랄까 약간 그로테스크한 느낌이 있지만 나름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국도 이런 파격을 좋아하기 시작한 것인가요?


서울시청 앞에서 한 장. 지오 엄마는 슬슬 지쳐가기 시작합니다. 더운 날이었거든요.





더위도 식히고 외국에서 구하기 어려운 한글 책들을 구경하려고 영풍문고엘 갔습니다.


책들을 보고 아래 층으로 내려와서 팬시용품도 구경했습니다

한국의 팬시용품은 굉장한듯 합니다. 
아무래도 영국의 영향을 받은 두바이는 상대도 되지 못합니다.

여기서 두바이에 있는 직원들 선물도 구입하고, 지오는 진정 맘에드는 필통을 하나 득템합니다. 

오늘은 지오의 득템의 나날이었습니다.




영풍문고를 나와 피맛골로 향했습니다.

예전에 술 마시기 좋아한 지오 아빠가 선배들 손에 이끌려 좋은(?) 시간을 보냈던 곳인데, 이제는 현대화에 밀려 암것도 남지 않았습니다. 적어도 지오 아빠 눈에는 그렇게 보이네요.

전통을 이런식으로 개발(??)하는 것은 좋은 방향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아- 아쉽다.


참 더운 날이었습니다. 

지오네 가족은 인근 카페에 들러 아이스 커피와 팥빙수로 더위를 달랬습니다.


에어컨과 팥빙수 덕에 금방 기운을 회복하는 모자의 모습.





정신을 추스를 지오네는 다시 지하철을 타고 남산 한옥마을로 향했습니다

충무로역에 바로 붙어있는 한옥마을에는 엄청난 수의 중국 단체 관광객들이 있었습니다.


요사이 한국의 찾는 관광객 1위가 중국이란 말을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우리나라 특히 서울과 인근 유명한 사람들의 고택들을 옮겨둔 곳으로 우리나라 전통 가옥 특히 도시 가옥의 모습들을 잘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또한 토요일이어서 태권무와 전통춤 공연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태권무는 한 번 볼만합니다. 아무 생각없이 보기 시작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지요.


아름다운 한국의 집들을 돌아보면서 '아 늙으막에는 한옥에서 살아야지'하는 마음을 가진 지오 아빠와 엄마였습니다.


자 한옥마을로 들어갑니다.



태권무와 전통춤을 구경했지요.



한옥들을 구경했습니다.



실내가 아름답지요.



한옥에서 제일 좋아하는 부분인 마루.


이렇게 한옥 마을을 돌아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정말 하루 종일 돌아다니느라 그리고 더운 날씨라서 지오네 가족은 완전히 지쳐버렸습니다. 

예정과 달리 움직이느라 상당한 거리를 걸어다닌 것이죠.


덕분에 저녁은 간단히 집에서 시켜먹기로 마음을 먹고 지하철을 탔습니다.


그런데 집으로 걸어가는 길에 생고기집을 보고는 바로 고깃집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저녁은 바로 돼지 생고기 모듬이었습니다.

삼겹살, 목살, 항정살, 가브리살 등등이 신나게 구워져서 지오네 입으로 향했습니다.

피곤해서 입맛이 없다고 하더니 정말 대단한 가족입니다. 


암튼 이렇게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가서 바로 취침을 했죠. 이렇게 하루가 지나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