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7. 17-21)
그러니까 어제 숙소는 위의 지도에서 플리머스와 홀스워시 사이 어드멘가 그러니까 중간 정도에 있는 녹색지역인 엑스무어 인근에 있는 곳이었죠.
오늘은 데본 지방의 홀스워시 (이것도 작은 마을이죠) 인근에 있는 웬 농가 (도무지 좌표가 기억나지 않네요)로 가는 날입니다.
물론 후배 졸업을 위한 프로젝트를 하러 온 것이지만 일단 바닷가를 봤기 때문에 놀고 가기로 했습니다.
부자의 공놀이
미역을 건진 지오아빠
프로젝트 안하고 노는 2인
이 이외에도 이동 중간중간에 괜찮은 곳들이 있으면 그러니까 엑스무어 지역을 관통했기 때문에
곳곳에 아름다운 곳들이 있었기 때문에 차를 세우고 놀아댔습니다.
이렇게 계곡에서도 한 장을 찍고
왠 동네에 있는 시소를 타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저녁 무렵이 되서야 농장에 도착을 할 수 있었죠.
농장에 도착해서 차에서 내리자마자 양치기 개인 보더 콜리 2마리가 반갑다면서 달려들고 고양이들은 차를 둘러쌓습니다.
모든 동물을 적이라고 생각하는 지오엄마는 바로 얼어붙어 버렸다죠.
차를 지키는? 고양이
지오는 일단 양치기 개 한마리와 친해졌죠
지오아빠는 양치기 개가 아닌 애완용 개 중에 하나닌 펏찌 (캬라멜이죠 일종에)와 친해지기 위해 노력을 했습니다.
말 잡으러 가시는 할아버지
말을 기다리면서
"그나저나 너 프로젝트는 안하냐?"
"내일부터 할께요 오빠"
저녁을 먹으러 마을로 내려갔습니다.
너무나 영국적인 식당에 가서 영국식 파이와 피쉬앤칩스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동네를 걸어다녔죠.
시골 고양이라서 그런지 엄청 얌전하더군요.
홀스워시 (Holsworthy) 중심가.
지오네가 사는 에그햄과 거의 흡사한 크기...
다음 날부터 후배는 프로젝트에 버닝을 했고, 지오네는 여기저기 놀러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지오엄마가 좋아라 하는 무슨무슨 도자기의 공장과 공장 직판 가계를 첫 방문지로 했다죠.
그리고는 여행중에 얻은 모든 가이드북과 여행안내 책자를 뒤지던 중,
인근에 애플도어(Appledore)라는 항구도시가 그렇게 이쁘다는 것을 알아내곤 바로 차를 몰았습니다.
그래서 도착한 애플도어는 너무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한 번 보시죠.
다시 그 농장에서 하루 더를 머물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브리스톨에 들렸죠.
물론 브리스톨 대학교도 유명하지만 특별히 이번 기회가 아니면 들릴 일이 없는 것 같아서 약간 돌아서 브리스톨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브리스톨 대학교. 으음 이런 식으로 대학교 간판이 있군요.
간만에 지오 엄마는 대도시의 기분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아래 예수님상은 돌아가신 후 몸에 잎고 계시던 세마포를 찟고 부활하시는 모습이랍니다.
나름 유명한 조각상이죠.
마지막 사진을 화장실 사진으로 장식하고 이번 여행이 끝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