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영국

영국 데본 (Devon) 지방 여행 1

지오네Blog 2012. 5. 20. 03:38

(2002. 7. 17-21)


모든 여행은 뭐랄까 술 마시는 것과 같아서 소위 '핑계거리'가 필요합니다.

늘 언제나 떠나는 핑계를 꿈꾸는 지오네에게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후배가 데본 지방으로 촬영을 가야한다는 얘기는 너무나 솔깃한 이야기였죠. 

결국 운전을 자청한 지오아빠와 함께 지오네는 데본 지방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떠나기 전에 데본지방은 지질학 시대구분에서 데본기 그러니까 어류들이 바다에 창궐하던 시절에 지층들이 정의간 된 곳이라는 극히 과학적인 지식밖에 없던 그런 곳이었죠.






이번에는 지오네 애마가 아닌 이지 렌터카에서 벤츠A 시리즈를 빌려서 가기로 했습니다.

무려 벤츠를!!! 가난한 유학생이라며!!!

라고 말하실지 모르겠으나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A 클라스는 1.6 리터의 우리가 아는 벤츠들과는 다른 차종입니다. 네.











학교 본관 앞에 차를 두고 짐을 싣고 있습니다. 지오 엄마는 큰 언니인냥 지도를 하고 있군요.


"빨랑 빨랑 실어 이것아!!"








온 가족의 브이 세러머니를 출발 신호로 지오아빠는 차를 서쪽으로 서쪽으로 몰아댑니다. 역시 남에 차니까 무리없이 밟아댈 수 있군요. 후후후


중간에 시골 펍에 들려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오오 나름 멋있지 않은가요?





호텔도 같이 하는 펍이었습니다






드디어 1차 도착지인 플리머스에 도착했습니다.

학생들은 촬영을 나가고 지오네는 플리머스를 구경하기 시작했습니다. 

시작은 해양수족관!!





브이를 못하게 하자 차렷을 한 지오








수족관을 다 보고 나와서 부둣가로 슬슬 걸어나왔습니다.







작은 오래된 골목들을 지나서 멀리 보이던 등대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등대에 도착을 해서 애정을 표방하는 지오네 식구들입니다





뭐랄까 플리머스 항구는 안개가 끼면 머라고 할지는 모르겠지만 해가 잔뜩 비치는 여름날에는 너무 아름답더군요.







훗, 마리나에 온 기분이군











플리머스 항구를 떠나서 (아쉬웠습니다) 오늘의 숙소로 왔습니다.

오늘의 숙소는 말해도 알 수 없는 데본 한 가운데 있는 B&B입니다. 아래 사진입지요.






이렇게 하루가 지네요.

내일부터는 강행군입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