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녀온 곳은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인 (네네 지오네는 특별전 좋아라 합니다) 수투파의 숲입니다.
왠지 초기 인도는 신비롭겠지 하는 마음으로 찾아간 전시회였습니다.
스투파는 전시회 설명에 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스투파는 불교에서 부처나 훌륭한 승려의 사리를 모신 탑을 뜻하는 인도의 옛말입니다.
인도의 스투파는 우리나라의 탑과 달리 둥근 언덕이나 거대한 왕릉처럼 생겼습니다.
스투파와 스투파를 둘러싼 울타리에는 아름다운 조각이 장식되어 있어 울타리를 따라 돌면 셀 수 없이 많은 인도의 신과 석가모니 이야기를 만나게 됩니다.
아쉽게도 대부분의 스투파가 세월의 풍파 속에 무너져 원래 모습을 잃고 이제는 장식 조각만 남아 있을 뿐입니다.
인도 북부에서 시작된 불교가 기원전 4세기부터 인도 남부 (정확히는 중남부)로 전파가 되면서 불교는 남부의 강렬한 자연과 남쪽 토속신앙과 만나면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냈습니다.
전시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불교는 남쪽에 강한 생명력과 만났다" 라는 표현입니다
더 따뜻한 기후와 다양한 식생이 있는 남쪽의 느낌이 불교와 융합하는 결과를 냈고, 많은 남쪽의 토착종교의 신들이 불교화를 이릅니다.
덕분에 전통적인 불교와는 다른 존대들이 그리고 그 미술영향이 느껴집니다.
통일왕조를 이룬 인도는 북부에 모셨던 부처의 사리를 남부에 여러개의 스투파들을 만들고 여기에 나누어 보관하게 됩니다.
이 사리들은 부장할 때 많은 보석들과 같이 넣어져 있다고 합니다.
아직까지도 스투파들이 발견되고 있다고 하네요. 오오 그렇군요.
우리가 알고 있는 불교미술과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뭐랄까 힌두교 느낌이 더 강하다고나 할까요.
주로 부처의 일생을 그리면서 이와 관련된 내용들에 남부의 것들로 나타내는 형식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람들의 냄새가 물씬 나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불상은 상대적으로 이후에 만들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그 동안 봐왔던 불교미술과는 다른 느낌을 받아서 즐거운 전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