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왔다아
올 해 여름은 비로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죽죽 내리는 비를 바라보다가 문득 여름 휴가철이 다가온 것을 느꼈죠.
가을에 있을 지오 결혼식 때 긴 휴가를 가질 예정이어서 이번 여름 휴가는 짧게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간단한 마음으로 국내 여행지들을 알아봤지만….
네네 뭐랄까 이미 늦은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_-;;;;
유명한 관광지들은 이미 예약들이 모두 차있군요 (하아- 사람들 부지런하다니까 -_-;;;)
그러던 중 어엇!
통영에 있는 호텔이 예약 가능합니다.
뭐 비용이 저렴하거나 그렇지는 않지만 남해 바다가 눈에 잡힐듯한 그런 느낌이 들어서 냉큼 예약을 했습니다.
이렇게 이번 여름 즉흥적인 통영 여행이 시작되는군요.
여행 숙소
이번 여행의 숙소는 스탠포드 호텔앤리조트 통영입니다
- 주소 : 경남 통영시 도남로 347 (우)53079
- 홈페이지 : http://stanfordtongyeong.com/
이 곳은 이전에 지오 아빠가 출장 다닐 때 숙박을 했었던 곳인데, 다음에 가족 여행을 한 번 오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던 곳입니다.
통영 국제음악당 옆에 위치하고 있어서 다도해가 멋지게 펼쳐지는 곳입니다.
지하에는 편의점도 있고, 2층에 오키나와라는 일식집이 있어서 시원한 생맥주와 치킨 카라아게 등등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시설도 그럭저럭 좋습니다.
다만 주말에는 사람들이 몰려 체크인에 시간이 걸리고, 뭐랄까 친절하기는 한데 서비스가 2% 정도 모자라는 느낌이 있습니다. 으음... 일부 스탭들의 무표정도 있군여.
날씨가 말이지
여행이 다가오는데 엄청난 날씨들이 계속됩니다.
일단은 미친듯이 비가 왔습니다.
그저 통영이 물에 떠내려가지 않기만을 기도했다죠.
그렇게 긴 장마가 끝나고는 바로 푹푹찌는군요.
휴대폰에는 더위 조심하라는 문자가 이어지고 과연 저질 체력의 지오네가 이런 폭염을 뚫고 여행을 할 수 있을지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남쪽에서 슬슬 다가오는 태풍도 하나 보이네요 -_-a
결국 이런 날씨 덕분에 평소 지오네 여행패턴과는 다른 여행이 진행된답니다.
자동차 여행 짐싸기
지난 몇 번은 뚜벅이 여행을 다녀왔고 나름 즐기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통영의 위치랄지, 날씨와 관광 코스들을 고려해서 간만에 지오네 애마인 구안이를 끌고 가기로 했습니다.
뭐 대단한 고려를 한 것 같지만 "아 더우니까 에어컨이 필요함" 뭐 이런 마음의 결정이었습니다. 네네.
일단 여행 준비를 위해 간만에 차에 기름을 가득 채우고 세차를 해줬습니다.
간만에 깨끗해지 우리 구안이를 보니 뿌듯합니다.
녀석은 먼 길을 달릴 것을 모르는지 나름 좋아하는 그런 느낌이 드네요.
차를 가지고 가는 관계로 짐을 꾸리는데 여유가 있습니다.
지오아빠가 외국 출장 다닐적에 이용하는 트렁크에 옷가지와 이런저런 물건들을 챙겼습니다.
모닝 커피를 위한 커피포트와 얼마 전에 구입한 여행용 멀티탭을 챙겼죠.
지오 아빠는 여행중에 들고다닐 작은 가방과 노트북 가방도 챙겼답니다.
뭐 국내 여행인데 편의점이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설렁설렁이라고나 할까요.
회사에서는 시간이 잘 흐르지 않는 전형적인 여행전 증상을 보내면서 여행의 시작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