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로 가보자
아마도 올 해 지오네의 최대의 행사를 떠올리라고 한다면 지오와 크세니아의 결혼식일 것입니다.
지난 크리스마스 여행 때 가족들이 만나서 한국에서 결혼식 계획을 이야기했고,
지오 엄마의 빠른 클릭에 힘입어서 성공적으로 결혼식 장소를 예약했습니다.
이렇게 준비가 어느 정도 진행이 되자 문득 여행이 떠나고 싶어졌습니다 (응?)
모름지기 여행에는 이런 저런 이유가 필요한 것입니다.
동해쪽으로 가볼까 하다가 문득 간만에 뚜벅이 여행을 해보자는 생각이 든 지오네는
"KTX를 타고 목포로 가보자"
라는 결론에 도달을 합니다.
네네, 여행은 역시나 즉흥적인 것이기도 하니까요.
이렇게 1박 2일의 짧은 여행이 시작됩니다.
예약 하기
일단 기차표를 예약했습니다.
오오 나름 여유있게 얘약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표가 거의 남아있지 않아서 가까스로 예약을 했습니다.
호남선 KTX가 인기가 있는 것일까요 아님 절대적인 운행 횟수가 적은 것일까요.
참고로 이때만 해도 성공적인 예약이었다고 생각을 했죠 -_-;;;;
기차를 예약한 다음 호텔을 찾아봤습니다.
지오 아빠가 목포를 찾은 것이 수십년 전이고, 지오 엄마는 난생 처음으로 가보는 곳이라서.... 네네 어디가 좋을지 망설였다죠.
결국 왠지 바닷가라서 멋있을 것 같은 호텔을 예약했습니다.
뒤쪽에서 이야기 하겠지만 이건 성공적 예약이었습니다.
그리고 출장
왠지 여행을 떠나려고 하면 출장이 생기는 신기한 우연은 이번에도 계속되어서 지오 아빠는 호주로 네네 그러니가 캥거루와 코알라의 고향으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아쉽게도 이번에도 캥거루와 코알라 녀석들은 보이지 않았다죠. 출장이 뭐 다 그렇죠.
장장 7번의 회의를 마치고 열 몇 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자 다음 날 목포 여행이 기다리고 있네요.
짐 챙기기
그 동안 차를 이용해서 다녔던 여행과는 달리 이번에는 뚜벅이 여행이기 때문에 트렁크 대신 각자 배낭에 아주 간단히 짐을 쌌습니다.
그러니까 세면도구와 갈아입을 속옷 정도 챙긴 미니멀한 구성이죠.
불쌍한 지오 아빠는 회사일을 대비해서 노트북도 챙겼답니다. 한국의 샐러리맨이란 그렇죠 -_-;;;
여행 사진들에서 복장이 바뀌지 않는 것은.... 미니멀한 짐싸기의 결과입니다.
그렇죠 여행짐이 무거운 여행짐은 피하고 싶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