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CA 이야기
아침에 일어나니 짜오프라야강에 떠오른 해가 맞이를 해주네요.
휘리릭 아침을 먹고 길을 나섰습니다.
참고로 이 호텔 아침뷔페는 뭐 보통 수준입니다.
아침부터 한국 아저씨들이 엄청 떠드네요. 네네, 외국에서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주시면 좋을듯 합니다.
차를 타고 도착한 오늘의 첫번째 목적지는 MOCA Bangkok (Museum of Contemporary Art Bangkok) 그러니까 방콕 현대미술 박물관입니다.
- 주소 : 499 Kamphaengphet 6 Road, Ladyao, Chatuchak, Bangkok 10900 Thailand
- 홈페이지 : https://mocabangkok.com
뭐 워낙 유명한 곳이지만 정말 방문 해봄직한 그런 곳입니다.
특히나 지오네가 방문한 오늘은 뱅크시(Banksy)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워후-
고전 작품들이 주는 감동이 있지만 현대작품들은 또 다른 매력이 있져.
정신없이 간만에 작품들에 빠져서 감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점심은 태국식
박물관을 떠나서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태국에 사는 사돈부부가 정한 완전 로컬 맛집이었죠.
- 상호 : โอยั๊วะ Home Made
- 주소 : 47/1 หมู่ 3 Ngamwongwan Rd, Lat Yao, เขตจัตุจักร, Bangkok 10900, Thailand
관광객용 식당보다 더 강한 향과 맛이 간만에 태국에 왔다는 즐거움을 더해줬습니다.
대충 생선 튀김, 소고기 튀김, 야채볶음, 태국식 생선탕 등등을 밥과 같이 먹었습니다. 맛있네요.
동네 구경
점심을 마치고 아이콘 시암 (Icon Siam)으로 왔습니다.
- 주소 : 299 Charoen Nakhon Rd, Khlong Ton Sai, Khlong San, Bangkok 10600
뭐랄까 호텔에서 보이는 강건너에 있는 큰 쇼핑몰입니다.
지하에는 태국 전통 수상시장/시장거리를 재연해놓은 곳으로 어슬렁거리면서 돌아다니기 좋은 곳이네요.
태국 커피도 마시고 (베트남 커피와 비슷), 원두도 구입하고, 이산 소시지도 사먹고, 태국식 크레페도 먹고, 기념품도 구입을 했습니다.
아이콘 시암에서 제공하는 무료 셔틀 보트를 타고 강건너로 돌아와서 호텔 근처를 걸었습니다.
주변에는 Warehouse 30을 비롯해서 이런저런 갤러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 주소 : 48 Charoen Krung 30, Bang Rak, Bangkok 10500
길에 벽화도 있고 조각들도 있고 등등 뭔가 멋진 거리입니다.
지오네 도착
호텔에 돌아와 조금 쉬고 있자, 런던을 떠나 이스탄불을 경유해서 방콕에 도착한 지오네 부부가 들어옵니다.
이렇게 세 그룹이 간만에 만나서 기쁨을 나누었죠.
그 동안 코로나로 인해서 함께하지 못한 상황이었는데, 간만에 다 모이니 좋군요.
수다를 떨면서 각자 준비한 크리스마스 선물들을 나눴습니다.
네네, 역시나 성탄절에는 선물이죠.
짜오프라야강으로 해가 집니다. 가족들이 모이고 성탄절 저녁이 시작되네요.
디너 크루즈
오늘 저녁은 짜오프라야강을 오가는 디너 크루즈입니다.
호텔에서 배를 타고 건너와서 분수쇼를 보면서 기다리자 배가 들어옵니다.
자리를 잡고 앉아 신나는 음악에 맞춰서 저녁과 맥주를 즐겼습니다.
바람이 시원하고 강가를 따라서 왓아룬, 라마 8세 대교 등등 아름다운 장면들이 펼쳐집니다.
의외로 차분한 분위기라기 보다는 신나는 분위기로 한 무리의 베트남 관광객들은 정말 정신을 놓고 춤추고 등등 즐기더군요.
크루즈를 마치고 다시 배를 타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두번째 날이 지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