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 17

지오가 보내준 동영상 하나

지금 지오 아빠와 엄마는 따뜻한 (왜 겨울인데 시원해지지 않는 것이냐) 베트남 호치민에 살고 있습니다.그리고 지오는 대학교를 다니느라고 영국에서 살고 있죠. 어느 날 채팅을 하다가 영국이 춥다고 하길래 영국은 한국에 비하면 암 것도 아니라는 식으로 했더니 동영상을 하나 보냈습니다. 으음,지오가 있는 동네가 바람이 유명하다고 하더니 눈도 옆으로 내리는군요. 더운 곳에 살면 추운 곳을 그리고 추운데 살면 그 반대라고 하던데 지오는 베트남을 그리워하고 있을까요.요사이 한국은 장난 아니게 춥다는 말도 생각이나네요. 마지막으로 요사이 시험보느라고 쩔어(?)있는 지오 사진을 하나 투척합니다.

지오 2018.01.18

지오 영국 귀환

정신을 차리고 보니 주일 저녁이네요.방금 지오 엄마와 티비를 보면서 저녁으로 카레 라이스를 먹었습니다.집이 조용한 것.... 이라기 보다는 덜 부산스럽다고 해야하나 암튼 왠지 고요한 느낌이 듭니다. 네네,지오가 영국으로 돌아갔습니다.영국 대학의 겨울 방학은 상대적으로 짧은 것이네요. 그러니까 지난 금요일 저녁에 지오는 에티하드 항공을 타고 영국으로 돌아갔습니다.돌아가는 날까지도 영국에서 먹기 힘든 베트남 음식들을 먹어줬습니다. 지오가 좋아하는 호치민시에 있는 안(An)이라는 베트남 식당입니다. 이렇게 점심을 먹고 집에서 빈둥대다가 (지오는 실제로는 낮잠을 쿨쿨 잤답니다)짐을 챙겨서 탄손녓 공항으로 갔습니다.공항으로 가는 길들은 퇴근시간이 겹쳐서 엄청나게 붐비더군요. 그래도 늦지 않게 공항에 도착을 했고,..

지오 2018.01.07

지오가 귀국했습니다

어제 저녁에 겨울 방학을 맞이해서 추운 영국을 떠나 따뜻한 호치민으로 지오가 돌아왔습니다.요사이 호치민은 올 해 들어서 가장 추운 날씨를 보여주고 있지만, 추운 기후에 적응한 지오는 연신 덥다고 하네요. 지오는 영국에서 바로 베트남으로 오지 않고, 비행기표 가격도 아낄겸 여자 친구와 예전에 살던 곳도 구경할 겸 (이게 더 크겠죠?) 두바이를 돌아서 왔답니다. 하기사 지오 인생에 많은 부분을 살았던 곳이니 나름 느낌이 있었을 듯 합니다. 암튼 영국 만체스터를 떠나 아부다비에서 두바이를 돌아 다시 아부다비에서 호치민까지 긴 여행을 한 지오는 호치민 도착 기념 저녁으로 순대국을 먹었습니다.그리고는 집에서 가져온 물건들을 펼쳐댑니다. 일단 지오 아빠가 주문한 배를 문질거리는 고양이 인형이 있네요. 지오 엄마가 ..

지오 2017.12.20

지오는 영국으로

여름 방학을 맞이해서 베트남과 한국에서 빈둥거렸던 지오는 어제 저녁에 에미레이트 항공을 타고 두바이를 거쳐서 영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정확히는 돌아가는 중입니다. 떠나기 전날이 어제는 짐싸기 대작전이었습니다. 지오 엄마가 물리 법칙을 무시하고 짐들을 밀어넣더군요.덕분에 지오는 아슬아슬하게 짐을 붙일 수 있었답니다. 드디어 공항에 도착을 했습니다.베트남이라는 상황에다가 중동 항공사라서 그런지 일 처리는 느릿느릿 합니다. 성격급한 한국사람들이 기다리다 지쳤습니다. 비행편을 확인하니 지금 이 글을 올리고 있을 즈음에는 두바이 공항에 내려서 환승을 준비하고 있겠네요.이렇게 2017년도 여름도 지나가나 봅니다.

지오 2017.09.12

지오 귀국!!!

네, 지오가 겨울 방학을 맞이해서 귀국을 했습니다.그렇지요 여기서 '귀국'이라는 말은 베트남으로 돌아왔다는 말입니다. 기특하게도 영국에서 사가지고 오라는 것들 그러니까 성탄장식, 캐드버리 쵸컬릿, 위타빅스와 베트남에서 이제 찾기를 포기한 토스트 랙 (toast rack)도 가져왔군요. 그 동안 맛있기로 소문난(?) 영국식 그것도 영국 학생 스타일의 푸드만 먹었으니 있는 동안 신나게 먹일 예정입니다.연말연시에 가족이 모여서 보내게 되서 좋군요.

지오 2016.12.19

지오는 지금 어디 있을까요

네네, 지오 아빠입니다.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지오 방이 말끔합니다.이 말은 그렇죠 지오가 없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러니까 지난 5월에 지오는 호치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합니다. 그리고는 한국으로 날아가서 한국 대학교 입시를 준비합니다.그러나,날도 덥고, 한국식 공부도 어렵고 등등 나름 스트레스를 받는 와중에 덜컹, 영국 대학들에서 합격을 했네 축하하네 등등의 이메일을 받고는어찌어찌 지오 엄마를 꼬득이고 이를 바탕으로 지오 아빠도 꼬득여서 (아아- 자식 새끼라고 아버지 재정상황 따윈 안중에도 없고... 흑흑)결국 합격한 영국 대학에 가기로 결정을 합니다. 그리하여 다시 베트남으로 돌아와서는 기나긴진정 기나긴서류행위와 기다림끝에 겨우겨우 영국행 비자를 받아들고그러니까 토요일 저녁 정확히는 일요일 00:25분에..

지오 2016.10.03

지오 졸업했습니다

그러니까 어제죠, 2016년 5월 28일에 울 가족의 유일한 학생인 지오가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드디어 이런 날이 오네요. 우리나라 고등학교 졸업식과는 달리 나름 성대하게 호치민시에 있는 오페라 하우스를 빌려서 졸업식을 했답니다. 덕분에 온 가족이 간만에 옷을 떨쳐 입고, 꽃다발을 챙겨서 오페라 하우스로 향했죠. 외국도 졸업식은 교장선생님과 귀빈들의 지겨운 졸업사와 축사 그리고 우등생들에게 상이 주어지고 나서학생들 한 명씩 졸업장을 나눠주더군요. 이렇게 졸업식을 끝내고 졸업측하 파티가 벌어지는 르네상스 호텔로 갔습니다. 네네, 지오 아빠는 졸업식 날 중국음식을 먹는 것으로 끝이 났었는데,지오는 친구들과 가족들과 선생님들과 호텔에서 저녁도 먹고 춤도 추고 그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동안 지오의 ..

지오 2016.05.30

지오는 시험준비중

잘 모르시는 분들은 "아유 지오네는 외국에 사니까 고삼 걱정이 상대적으로 적겠어""한국 고등학생들은 완전 지옥이야. 행복한 줄 알라구" 등등 이야기를 하시져. 그렇지만 나름 설사 사는 곳이 외국이라고 하더라도 고3은 네네 고3인 것입니다.지오는 다음 주부터 MOK라는 시험을 2주동안 치룹니다.그리고 곧 한국의 수능에 해당되는 IB 시험을 약 24일간 볼 예정입니다. 덕분에 요사이 평소와 다르게 공부에 정진하는 지오를 볼 수 있죠. 교회 다녀와서 공부 잘 하라고 삼겹살로 점심을 먹은 다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뭐 지오 아빠와 지오 엄마는 평소처럼 티비를 본다던지 빨래를 한다던지 하고 일요일 오후 시간을 보내고 있고,지오는 열심히 공부중입니다.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하라고 하니 지오엄마가 어거지 웃음을 보여주..

지오 2016.03.06

지오 기타 발표회

나름대로 열심히 기타를 연습중인 지오가 지난 주말에 발표회를 가졌습니다. 아침부터 지오는 연습을 하러 갔고, 지오 아빠와 엄마는 뒤를 따라 오늘 발표회가 있는 와피(Wafi)몰로 갔다지요.뭐 중동이 다 그렇듯이 예정된 시간을 한참 지나 발표회가 시작되더군요. 참고로 와피몰은 이집트풍의 쇼핑물입니다. "자, 드디어 기다리시던 발표회를 합니다. 다음은 지오군" 장내 아나운서(?)의 발표에 따라 지오가 나와서 연주를 했습니다. 사뭇 심각한 얼굴로 정말 순식간에 2곡을 연주하고 내려오더군요.그나마 지오만 홀로 연주를 하고 나머지 인원들은 대충 선생님과 협연(?)을 하더군요. 흠흠. 뭐 심각한 연주회는 아니었다는 얘기죠. 네. 마치, 연예인인듯 얼굴을 가린 지요. 벌써 연예인병인가요? 이렇게 조금 기다리다가 수료..

지오 2012.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