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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아시아

2018 싱가폴 여행기 - 싱가폴 둘째날 1

by 지오네Blog 2018. 4. 29.











맑은 싱가폴 아침



밤새 비가 오는 소리가 들렸고 일기예보도 천둥을 동반한 비가 내린다고 해서 걱정을 했었는데 

막상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을 열어보니 해가 화창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걸어다니면서 싱가폴을 중심부를 구경하기로 한 날이라서 비가오면 어떡하나 했답니다.


짐을 챙기고 택시를 잡아타고 싱가폴 국립 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박물관에 도착을 하니 너무나도 조용합니다. 

뭐야? 박물관인데 주말에 놀아? 뭐 이런 마음이 들었죠.


가이드북을 보니 그러니까 아침 10시부터 문을 연다고 하네요. 아직 30분이나 시간이 남았습니다.


으음 미리 확인했어야 하나요 -_-;;;


하는 수 없이 일단 두 번째 목적지인 굳 셰퍼드 성당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굳 셰퍼드 성당



굳 셰퍼드 성당 그러니까 좋은 목자 성당 (Cathedral of the Good Shepherd)은 1800년대에 세워진 싱가폴에서 가장 오래된 로마 가톨릭 대성당입니다.

-  주소 : A Queen Street, Singapore 188533 


가장 오래되었다는 마음으로 찾아갔는데, 막상 도착을 해보니 아주 관리가 잘되고 깨끗해서 지은지 얼마되지 않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세월의 흔적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성당입니다.










차임스



굳 셰퍼드 성당을 나와서 향한 곳은 차임스(Chaijmes)라는 곳입니다.

-  주소 : 30 Victoria Street, Singapore 187996

-  홈페이지 : www.chijmes.com.sg


언듯 보면 교회같이 생긱 이 곳은 이전 교회와 학교였던 곳을 개조해서 식당과 연회장으로 만든 곳입니다.


이곳은 건축가 조지 콜만(George Coleman)이 수석 치안 판사 직원의 거처로 설계한 콜드웰 하우스라는 건물 하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후 1853년 뷔렐 신부(Father Beurel)가 카톨릭 여학교를 설립했고, 

1904년 웅장한 앵글로 프렌치 고딕(Anglo-French Gothic) 채플이 추가되었습니다.

일부 건물은 고아원으로 사용되기도 했다는군요.


왠지 본래 목적을 잊어버린 곳 같은 느낌이 들지만 사진 찍기는 좋더군요.


오늘도 예전에 채플에서는 결혼식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싱가폴 국립 박물관



차임스를 떠나 다시 싱가폴 국립 박물관으로 돌아왔습니다.


네네, 오늘 돌아다니는 곳들은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들이서서 대부분 걸어다녔습니다.


싱가폴 국립 박물관 (National Museum of Singapore)은 1887년에 만들어진 싱가폴에서 가장 오래된 박물관입니다.

-  주소 : 93 Stamford Road, Singapore 178897

-  홈페이지 : nationalmuseum.sg

-  입장료 : 성인 SGD 15$, 학생 및 60세 이상 SGD 10$, 6세이하 무료


그리 길지 않지만 이런저런 굴곡이 있는 싱가폴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예전 저택아니면 식민 관공서 건물을 개조해서 멋지게 꾸며두었습니다.


1층 전시실에는 싱가폴의 역사가

2층에는 싱가폴 자연을 주제로한 전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박물관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간 곳은 카페였습니다.


커피와 블루베리 머핀을 먹어주니 정신도 들고 피로도 가시는 듯 합니다. 


커피를 마시고 관람을 시작하기 전에 카페 바로 옆에 있는 가게에서 마그네틱을 구입했습니다.










페라나칸 박물관



다음으로 찾은 곳은 페라나칸 박물관(Peranakan Museum)입니다.

-  주소 : 39 Armenian St, Peranakan Museum, Singapore 179941


신고전주의 양식의 박물관 건물은 1912년에 해협 식민지에 세워진 최초의 신식 호키엔 학교인 타오난 학교 (Tao Nan School) 건물을 개조한 곳입니다.


12일간의 화려한 페라나칸 결혼식, 싱가포르 역사를 이루고 있는 페라나칸인들의 삶과 역사 그리고 문화에 대한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페라나칸'은 말레이어로 '현지 출생'을 뜻하며, 수세기 전 동남아시아에서 현지 여성과 결혼한 외국 상인들의 후손을 지칭합니다.


싱가포르의 페라나칸 민족은 19세기에 페낭과 싱가포르의 번화한 항구 지역에 정착했던 중국 상인들의 후손인 페라나칸 중국인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이 곳은 전시물에 대한 사진을 찍을 수 가 없었습니다. T_T










아르메니안 교회



아르메니안 교회는 한때 영향력 있었던 싱가포르 아르메니아 민족을 기념하는 곳입니다.


래플즈 호텔(Raffles Hotel)을 세운 사키즈(Sarkies) 형제도 아르메니아 사람이라고 하는데... 뉘신지....

-  주소 : 60 Hill Street, Singapore 179366

-  홈페이지 : www.armeniansinasia.org


835년에 지어진 이 교회는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된 기독교 교회로 최초의 아르메니아인 수도사인 성 그레고리 사도에게 헌정되었습니다. 

덕분에 공식 이름은 St. Gregory the Illuminator인듯 하네요.


이 후 1973년 국립 기념물로 지정된 후 1994년 복원 공사를 거쳤다고 합니다.


이 교회는 아일랜드 건축가 조지 D. 콜맨이 설계했고, 그의 대작으로 손꼽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주랑 현관을 받쳐주는 기둥들은 로마 도리스 양식이고 교회 내부를 장식하는 아치형 천장과 둥근 지붕은 전통적인 아르메니안 교회 건축 양식을 보여준다고 하네요.


이렇게 설명하면 왠지 웅장할 것 같지만 실제로 방문을 해보면 작고, 고즈넉하고, 조용한 그런 아름다운 교회입니다.









힐 스트리트 소방서



아르메니아 교회에서 힐 스트리트를 조금 내려가면 붉은색과 하얀색 벽돌로 지은 독특한 건물이 있는데 

이 곳은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된 소방서로, 힐 스트리트(Hill Street) 소방서로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  주소 : 62 Hill Street, Singapore 179367 


실제 명칭은 중앙 소방서 (Central Fire Station)인 이 곳은 아직도 소방서로 사용되고 있고, 

옆쪽에는 싱가폴 소방 역사에 대한 작은 전시실이 있습니다.


입장은 무료이고 방명록을 적어야 합니다.








성 앤드류 성당



싱가폴 여행을 준비하면서 본 가이드북에서 많이 언급된 성 앤드류 성당 (St. Andrew's Cathedral)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  주소 : 11 St. Andrew's Road, Singapore 178959

-  홈페이지 : cathedral.org.sg 


이 성당은 하얀색의 영국식 건축 양식을 따른 고딕 성당입니다.


본래 1836년에 세워진 건물을 재건축한 것이 지금의 모습이라고 하네요.


상당히 규모가 있는 성당입니다. 

앞선 두개의 성당에 비하면 교회 마당도 넓고 성당 자체도 커다랗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 곳에도 결혼식이 있어서 성당안쪽과 밖에도 사람들이 버글거립니다. 


덕분에 바깥쪽 사진만 찍어야 했다죠.








래플 시티에서 점심



성 앤드류 성당까지 보고 나니 덥고, 배도 고프고, 목도 말랐습니다.

어디 이동을 할까 하다가 바로 옆에 있는 래플시티로 가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오늘 점심은 싱가폴 요리라고 하는 삼겹살+닭고기 솥밥과 뭔가 특별하다고 우기는 두부요리였습니다.

으음, 가격에 비해 넘 괜찮은 맛이었습니다.










머라이언 파크



점심을 먹고 라플스 시티를 구경하고 일부 쇼핑을 한 다음 택시를 타고 머라이언 파크엘 왔습니다.

-  주소 : 1 Fullerton Road, Singapore 049213


네네, 이 곳은 싱가폴의 상징과 같은 곳이고 이미 몇 번인가 와봤던 곳이지만 

싱가폴에 왔는데 안오기도 그렇고 무엇보다 지오네가 지난 번 왔을 적에 없었던 마리나 베인 샌드가 가장 잘 보인다고 해서 찾아왔습니다.


역시나 사람들이 바글바글 합니다.


사람들 틈을 뚫고 사진을 찍어줬습니다.









앤더슨 브릿지와 마리나 주변



머라이언 파크를 보고 일단 냉커피로 더위를 식혔답니다.


그리고 머라이언 파크를 떠나서 슬슬 걸어서 인근에 있는 앤더슨 브릿지 (Anderson Bridge)로 갔습니다.


이 다리는 싱가폴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라고 합니다. 


다리 길이는 얼마되지 않지만 뭐랄까 오래전 테크놀러지가 보여주는 멋스러움이 있습니다.








앤더슨 브릿지를 건너 마리나 주변에 있는 극장, 오벨리스크 등등을 강을 따라가면서 구경을 하고,

캐버나 다리를 건너 다시 반대쪽으로 걸어왔습니다.












호텔에서 휴식



이렇게 싱가폴 도보여행의 오전 일정이 끝났습니다.


택시를 타고 호텔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했죠.


더운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시원한 호텔방에 돌아오니 살 것 같습니다.


지오 엄마는 바로 낮잠에 돌입을 하고, 지오 아빠는 사진 정리하고 여행기를 쓰는 

뭐랄까 이제는 전형이 되어 버린 지오네의 여행풍경을 다시 한 번 연출했습니다.


여행기를 정리하다 밖을 바라봤더니 하늘이 흐려지고 있네요.


조금 걱정을 했지만 뭐 비는 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 지오 엄마도 일어나고 지오네는 다시 싱가폴 저녁 투어에 나섰습니다.


네네, 오늘은 뭐랄까 체력전인 그런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