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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한국

2017 서울/전주 여행기 09 - 여섯째날 비오는 전주와 서울 귀환

by 지오네Blog 2017. 4. 10.









숙소 체크아웃과 아침식사


오늘도 역시 전주는 비가 내리면서 안개가 끼어 있었습니다.


이번 전주여행 3일동안 맑은 날 - 흐린 날 - 비오는 날을 경험하는 운을 얻었습니다.


느즈막히 일어나서 짐을 꾸리고, 체크아웃을 하고 짐들은 숙소에 맡기고 마지막 날 전주 한옥마을 구경을 다녔습니다.




전주의 마지막 날 아침식사는 바로 콩나물 국밥입니다.

오늘 간 집은 어제 간 왱이 앞쪽에 있는 풍전 콩나물 국밥집니다.

이 집은 뭐랄까 왱이에 비해 좀 얌전한 맛을 냅니다.

참고로 지오네의 선택은 왱이네 였습니다.






전통주 박물관


아침을 마치고 길을 걸어 바로 집 근처에 있는 전통주 박물관을 구경했습니다.

작은 규모의 박물관은 우리나라 전통주를 제조하는 방법, 일제시대에 우리 술이 어떻게 쇄락했었는지 등등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전주 한옥마을의 많은 집들이 그렇듯이 체험 위주로 운영하는 듯 해서 조금 더 전시물과 전통주 판매에 관심을 가졌으면 했습니다.








다시 찾은 남천교


우산을 쓰고 슬슬 남쪽으로 걸어내려와서 남천교쪽으로 왔습니다.

오늘은 어제와 달리 안개가 잔뜩 끼어있습니다.
덕분에 전주천과 남천교가 환상적으로 보이더군요.

남천교를 지나서 전주향교 쪽으로 전주천을 따라서 걸었습니다.







전주향교


전주향교는 고려시대에 만들어졌다는 곳입니다.


지금의 위치는 조선시대 선조 때 옮겨졌다네요.


향교에 들어서면 특이하게 아주 오래된 은행나무들이 있는데, 이 중 하나가 숫나무에서 암나무로 변했다라는 전설도 있는 곳입니다.







전주향교는 지금도 사용이 되는 것 같아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비가 내리고 안개가 낀 고즈넉한 향교를 우산을 쓰고 돌아다니는데 환상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카페 코나 퀸스 (Kona Queens)


향교에서 조용한 동네를 걸어서 사진도 찍고 하면서 다시 한옥마을 중심으로 돌아왔습니다.




잠시 쉴겸해서 경기전 뒤쪽에 있는 코나 퀸스라는 카페에 갔습니다.

비도오고 평일이고 해서 그런지 2층에는 거의 사람들이 없어서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 카페에 가장 좋은 점은 바로 경기전이 내려다보이는 좋은 위치라는 점입니다.

아, 그리고 하와이 원두를 사용하는데 커피맛이 상당히 좋습니다.






체크아웃과 전주역으로


이젠 전주를 떠날 시간이 되었습니다.


기차에서 먹을 고로케를 구입하고, 숙소에서 짐을 찾고, 택시를 타고 전주역으로 향했습니다.

택시는 한옥콜을 이용했습니다 (전화: 063-221-1111)

이번에는 6000원이 나오네요. 길이 다른지.

기사 아저씨 말씀에 의하면 숙소는 물론 찜질방까지 꽉 찰 정도로 한옥마을 손님들이 많다던데, 이번 여행 내내 한적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주역은 한옥 스타일로 되어있는 의외로 작은 규모의 역입니다.

포켓몬을 하면서 용산행 KTX 열차를 기다렸습니다.






전주역에서 용산역으로


시간이 되고 전주에서 용산까지 가는 KTX-산천 714열차가 들어옵니다.




이번에 자리는 8호차 1A, 1B 였는데 출입문 바로 근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자리는 비추입니다. 사람들이 계속 들락거립니다.

글고 옆자리와 뒷자리에 있던 아줌마들은 여행 내내 휴대폰으로 수다를 떠시네요. 

통화는 나가서 하라는 표지판을 깨끗하게 무시하신다는... -_-*


지오네는 미리 준비한 코로케를 먹어주면서 용산으로 올라갔습니다.






다시 돌아온 이비스 인사동 호텔


용산역에서 1호선을 타고 이제는 익숙하게 종로3가역에 내리고 슥슥 걸어서 이비스 인사동에 다시 체크인을 했습니다.

맡겨두었던 짐을 찾아서 이번에 체크인을 한 방은 816호였습니다.


이번 방은 지난번 있었던 915호와는 완전히 거울상처럼 좌우가 반대인 방이었습니다.

이제는 아주 익숙하게 짐들을 풀고 (네네 이비스 방 모양과 크기는 같답니다) 저녁을 먹기 위해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다시 온 서울의 저녁은 명동에서


오늘 저녁은 지난 번에 사람들이 많아서 포기를 했던 명동교자에서 했습니다.

역시나 이 곳의 맛은 변함이 없네요 (네네, 가격은 변화가 있지요)

칼국수와 찐만두를 먹어줬습니다. 아- 배가 부르네요.




부른 배를 부여잡고 (아아- 다이어트는 베트남 돌아가서 해야하려나 봐요) 명동을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쇼핑을 했습니다.

역시나 놀면 시간이 잘 간다는 단순한 진리를 깨닳는 그런 저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