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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아시아

지오네 홍콩 여행기 (6) - 세째날 마카오 1/2

by 지오네Blog 2016. 2. 12.











우리가 간 마카오라는 곳은



인터넷에서 찾아본 마카오는....






마카오(오문, 澳門, Macau)는 중화인민공화국의 특별행정구이다. 


정식 명칭은 중화인민공화국 아오먼 특별행정구(中華人民共和國澳門特別行政區)이다.


1888년에 포르투갈의 식민지가 되었다가 1999년 12월 20일 중화인민공화국에 반환되었다.


중국 광둥성의 남부에 위치한 마카오는 홍콩에서 60km 떨어진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전체 면적은 26.8km²로 우리나라의 종로구 정도의 작은 크기이다. 

중국 대륙과 이어져 있는 마카오 반도와 남쪽의 타이파&콜로안 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카오 반도와 콜로안 섬 사이의 매립지는 코타이 스트립 (Cotai Strip)이라 부른다. 


현재도 계속 매립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면적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뭐 이런 곳이군요.










마카오로 고고~


홍콩에서 마카오로 가는 가장 편한 방법은 바로 홍콩-마카오 사이를 오가는 배편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네네 물론 헬기를 이용해서 이동하는 방법도 있지만...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것은 아니겠죠.


떠나기 전날에 지오 아빠는 귀차니즘을 극복하고 구룡-마카오간 터보제트를 인터넷으로 예약했습니다. (인터넷 주소)


지오 엄마가 ‘이코노미는 후지다던데’ 라면서 업그레이드를 종용해서 Super Class로 예약을 했다죠. 

그런데 가격이 2배정도 된다면서 지오 엄마는 투덜거렸다는... (시켜서 했음에도 구박을 받았죠)


아침에 일어나서 (네네, 당연한듯 아침은 제꼈다죠) 슥슥 걸어서 

호텔 인근 차이나 페리 터미널에 가서 터보젯 카운터에서 예약권과 신용카드 그리고 여권을 보여주고 표를 받았습니다.


체크인을 하면서 자리를 지정받고 들어가서 출국 카드를 쓰고 출국을 해서 게이트로 가서 배를 기다렸습니다.









구룡에서 마카오


일종의 비행기로 치자면 비지니스 석인 수퍼 클라스는 먼저 승선하고 먹을 것도 주고, 자리도 편하고 등등 나름 값어치를 했습니다.


구룡에서 마카오까지는 약 1시간1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리더군요.

배는 정말 조용하고 부드럽게 마카오로 슥슥 나아갑니다. 


나눠준 빵으로 아침을 먹고, 커피도 한 잔 했습니다.








마카오 도착


배에서 내려서 입국심사를 받고 마카오에 발을 디뎠습니다.

마카오는 쿨-하게 입국 신고서도 없이 받아주더군요.


역시나 마카오도 설날이라서 관광안내소(tourist information)에서 붉은 봉투에 세뱃돈을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봉투 안에는 1센트씩 들어있네요. 여기서 세뱃돈과 함께 지도를 얻었지요.






마카오에서는 홍콩 심카드가 작동하지 않아서 가져간 한국 폰을 사용했습니다.

미리미리 데이터 로밍을 신청하면 하루 9000원 정도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어 구글지도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세나도 광장으로 이동



가이드북에 의하면 


‘자자, 호텔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시내로 이동하세요’ 


라고 쓰여있습니다. 그래서 호텔 셔틀버스 타는 곳으로 갔답니다.


그/러/나/


이 셔틀버스는 카지노 손님들을 위한 것으로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그렇죠) 지오처럼 21세가 되지 못한 사람들은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시내버스를 타고 세나도 광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시내버스로 세도나 광장에 가려면 터미널에서 3번 버스를 타고 Almeida Ribeiro Ave (新馬路)에 내리면 됩니다. 


버스에서 광동어, 만다린, 포르투갈어, 영어로 방송이 나오는데 신마로라는 우리 말과 대충 발음이 비슷합니다.

버스 이용 요금은 한 사람당 3.2불입니다. 거스름돈은 주지 않지만 홍콩돈으로 지불은 가능합니다.


버스를 타고 약 5-10분 정도 가면 세나도 광장에 해당되는 Almeida Ribeiro Ave 정거장입니다. 

다행히도 무사히 정류장을 지나치지 않고 내렸습니다. 지오 아빠는 계속 미친듯이 버스 방송을 들어야 했습니다.










도착 기념으로 (파스텔라리아 코이케이, 鉅記手信 Pastelaria Koi Ke)라는 곳에서 맛있는 에그 타르트를 일단 먹어줬죠. (한개 $9)

오오- 

에그 타르트는 홍콩보다 마카오가 더 맛있습니다.  아아아-










성 도미니크 성당 (玫瑰堂 St. Dominic's Church)


이 곳은 마카오 최초의 성당으로 노란색 벽과 녹색의 문이 눈에 확 띄는 17세기 바로크 양식의 건물입니다.

이 노란색은 베트남에서도 (호치민시 우체국이라든지) 잘 볼 수 있는 콜로니얼 엘로우라는 색인데, 

만약에 우리나라에 이런 색의 건물이 있다면 완전 별로이겠지만 왠지 열대의 나라에서 보면 멋있습니다.













성 바울 성당 유적과 예수회 기념광장 

(Ruins of St. Paul's & Company of Jesus Square 大三巴牌坊 & 耶穌會紀念廣場)



마카오의 랜드마크로 많은 이들에게 가장 친숙한 대표적인 세계문화유산입니다.

17세기 건축 당시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 였으나 화재로 인해 전면과 계단, 벽일부 외에 모든 부분이 소실되어서 지금은 전면부 (파사드)만 남아 있습니다.


세나도 광장에서 성 바울 성당까지 가는 길은 유명한 육포거리입니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시식코너도 있어서 우물 거리면서 이동할 수 있었죠.


성당 앞쪽에서 사진도 찍고 안쪽으로 들어가보니 왠 사람들이 줄을 지어 있었습니다.


뭔가? 하는 마음에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20명씩 입장이더군요) 들어가보니... 
암 것도 없었습니다. 

아아- 마음이 착해야 보이나여 (굳이 갈 필요는 없답니다)













몬테 요새 (Mount Fortress 大砲台)와 마카오 박물관



성 바울 성당의 오른쪽 언덕 위에는 몬테 요세가 있습니다.

여기는 17세기에 지어졌으며 네덜란드와의 전쟁 시 방어에 큰 역 할을 한 곳으로 마카오 전경을 즐기기 좋은 전망대로 사랑 받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헥헥 거리면서 올라가줬죠.


하/지/만/


이 곳에는 비밀이 하나 있습니다.


그러니까 굳이 이 요새를 헥헥거리면서 올라갈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걸어서 올라가기 귀찮은 사람들은 마카오 박물관쪽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슥슥 올라가면 바로 몬테 요세가 나옵니다. 

아아-
지오네는 이걸 박물관을 통해 내려오면서야 알게되었답니다.













나차 사원 (Na Tcha Temple 哪吒廟)



몬테 요새에서 내려와 성 바울 성당의 왼쪽으로 내려가면 나차 사원이 나옵니다.

이 곳은 어린 아이 모습의 중국 신, 나차를 모시는 사원인데, 1888년 퍼진 전염병을 막기 위해 세운 곳이라네요.


정작 사원 자체는 작고 아담합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쁜 나무와 벤치가 있습니다.









성 안토니오 성당으로 가는 길



솔직히 여기까지는 뭐랄까 배타고 와서 정신없이 버스타고 내려서 사람들에게 밀려밀려 왔었습니다.

네네 그럼에도불구하고 볼 건 다 보는 지오네라져.


드디어 정신을 차리고 ‘다음에 어딜 갈까’ 생각하면서 지도를 보니 성 안토니오 성당이라는 곳이 보입니다.

이곳을 찾아서 슥슥 걸어갔습니다.


설날을 맞이해서 거의 대부분의 상가가 철수하고 나자 조용하고 고즈넉한 마카오의 좁은 길들이 보입니다.


이/때/


갑자기 설날 맞이 폭중이 골목 하나에서 빠빠박- 하면서 터지고, 

이에 놀란 개 한마리가 (개깜놀이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았져) 미친듯이 골목을 빠져 나갑니다.


뭐 이런 식으로 별 일 없이 -_-;;;; 슬슬 걸어갔습니다.









성 안토니오 성당 (聖安多尼敎堂 St. Anthony's Church)



이렇게 도착한 성 안토니오 성당은.... 닫혀있었습니다 -_-;;;;;


성 안토니오 성당은 과거에 포르투갈 사람들이 결혼식을 많이 올렸던 곳으로 ‘꽃의 성당’으로도 불렸답니다. 

김대건 신부 목조 성상과 뼛조 각이 내부에 안치되어 있어 한국인들이 특히 많이 방문하 는 곳이기도 하다라고 나와 있어서 찾아 갔었었죠.


성당도 아름다왔지만 성당 앞쪽이 이쁘더군요.












점심은 주 빠 바오 (Ju Pa Bau 豬扒包)



주 빠 바오가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이런 음식입니다.


마카오에만 있는 특별한 버거로 소스나 채소 없이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를 빵 사이에 끼워 먹는 음식으로 

바삭한 바게트, 부드러운 식빵, 달콤한 파인애플빵 등 다양한 빵 중에 골라 먹을 수 있다.


수 많은 음식점들이 문을 닫아서 어디서 점심을 먹을까 갈등하는 그 순간 바로 눈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어대고 있는 주 빠 바오 집이 보입니다.


지오네도 냉큼 줄을 서서 주 빠 바오와 음료수 세트를 시키고 가게에 서서 점심을 먹어줬습니다.


아아- 고기에 빵이라니. 육식을 좋아라하는 지오네에게는 환상에 음식입니다.


채소가 없다는 것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뭐랄까 돼지고기에 갈비뼈도 같이 구워지는 그런 터프한(?) 음식입니다. 맛있습니다.








(마카오 2편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