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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더운 두바이 주말

by 지오네Blog 2012. 7. 27.

아침에 일어나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제 음주가 있었군요. 

우울한 라마단 주말을 집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보냈다고 할 수 있지요.



빈 맥주깡통을 대충 정리하고, 교회로 갔습니다. 주여- 이번 주도 어김없는 회개가 들어갑니다.

차를 달려서 교회에 갔더니 다행하게도 그늘에 차를 세울 곳이 남아있었습니다. 그늘과 그늘이 아닌 곳은 예배를 보고 나왔을 때 충격이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자 온도가 허억- 입니다. 아이폰을 꺼내서 온도를 확인했더니



아아- 이제 달랑 12시 40분인데 벌써 46도면.... 오늘 기온 장난이 아닐듯 합니다.

차를 몰고 쇼핑센터로 가서 이거저것 구입하고 환전도 했다지요. 총 3군데를 다니면서 잠깐잠깐 차를 세워두었는데 차 안이 장난 아니게 데워져(?)있더군요.


에어컨을 최대로 틀고 라마단인 관계로 물을 차안에 숨어서 마시면서 (흑흑-) 겨우겨우 쇼핑을 마쳤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짐을 정리하고 있는 지오.

역시나 쵸컬릿은 흐믈흐믈하게 녹아 버렸군요. 냉장고에 넣어두어야 하겠습니다.



겨우 정리를 다 하고, 에어컨을 신나게 틀어놓고 티비 앞에 앉았습니다.



아아- 올림픽 시즌입니다.

이번 올림픽도 KBS World는 저런 화면을 띄울테죠. 한 두 주 동안은 소리만 들리는 그런 재미없는 시간이 가겠네요.


저녁엔 뭘 해먹나 하면서 몸을 식히고 있는 주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