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10. 10)
호치민시는 밤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상한 도시 외곽쪽으로만 나가지 않으면 중심가쪽은 위험하지 않아서 돌아다니기가 좋은 곳이죠.
무엇보다도 밤의 호치민시는 낮의 그 모습과 많이 다릅니다.
어느날 저녁을 먹고 밤 마실을 다녀왔습니다.
먼저 도착한 곳은 인민위원회 청사로 멋진 프랑스풍 건물입니다.
심지어 베트남항공 간판도 밤에는 멋있게 보이는군요.
인민위원회를 배경으로 한 장.
인민위원회 바로 앞에는 국영백화점인 TAX가 있습니다.
호치민은 오토바이로 유명합니다. 이렇게 끊임없이 흐르는 오토바이 물결을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통과하면 당신은 여기 주민.
이 정도 오토바이 물결 정도야 하는 표정의 지오 엄마.
오토바이와 함께 동커이 거리쪽으로 걸어왔습니다.
동커이 거리는 명동 같은 곳으로 수 많은 관광객들이 구경하는 그런 곳입니다
(2004. 11. 21)
오늘 밤에는 통일궁 근처에 있는 공원으로 왔습니다.
이 곳에서는 가끔 이런저런 행사가 열리는데 오늘도 베-일 수교 기념으로 뭔가 잔치가 벌어졌군요.
무대에서는 공연도 펼쳐지고...
참고로 언니들이 입고 있는 옷들이 베트남 전통의상입니다.
아오자이는... 전통의상이라기 보다는 개량한복 같은 것이지요.
장식된 아름다운 등들이 호치민시의 밤을 수 놓고 있었습니다.
커다란 티폿 앞에서 자세를 취한 모자.
별다른 볼거리가 없는 호치민 사람들이 많이도 나와 구경을 하고 있었습니다.
밤 마실의 마지막은 카페에서 쥬스와 맥주를 한 잔씩 하는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