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88

베트남 설 연휴 둘째 날

베트남은 우리나라에 비해서 휴일이 적은 편입니다.그렇지만 설날 연휴에 대해서만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길고 뭐랄까 심각하게 취급을 합니다. 오늘은 2018 무술년 설날 연휴 2일째에 해당되는 날입니다.아침에 일어나보니 세상이 다 조용합니다.왠만한 사람들은 이미 다 고향으로 떠났고, 대부분의 가게들도 문을 닫고, 길거리에는 차도 거의 없습니다.이게 평소에 그리도 복작거리던 호치민시가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늦잠을 자고 일어난 지오네는 집에서 빈둥거리고 있다가 아점을 해먹고 대충 청소를 한 다음 슬슬 걸어서 시내로 나갔습니다. 대충 작은 가게들은 다 닫았고, 큰 쇼핑몰들 정도가 오늘까지 일을 하는 그런 분위기더군요.그나저나 오늘은 뭐랄까 평소의 설날 연휴와는 다른 더운 날씨를 보여줍니다.고즈넉한 거..

사는 이야기 2018.02.15

지오네 2018 설날 계획

정신을 차리고 달력을 보니 다음 주가 설날입니다.지오네가 살고 있는 베트남은 설날이 가장 큰 명절로 다음 주 수요일(14일)부터 그 다음주 화요일(20일)까지 연휴입니다.이건 공식적인 것이고 실제로 베트남 사람들은 이런저런 휴가들을 내서 다음 주와 다다음 주까지 연휴를 즐깁니다. 지오네가 살고 있는 아파트 출입문 근처에도 설을 맞이해서 이런저런 장식들을 하기 시작했고,호치민시 이곳 저곳에 설날 장식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자, 이런 베트남의 대명절 설날을 맞이해서 지오네는 무엇을 할까요.외국이라도 놀러갈까 했는데.... 그것도 어영부영 결정하지 못했고, 베트남 비자 처리중인데 이게 설날 연휴 전까지 나올지 확실하지도 않고,뭐 등등해서 올 해도 설 연휴를 호치민에서 빈둥대면서 보낼 예정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는 이야기 2018.02.08

호치민에도 2018년이 밝았습니다

지오네가 살고 있는 베트남 호치민에도 2018년 새 해가 밝았습니다.이 블로그에 오시는 모든 분들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베트남도 우리나라처럼 설날을 지내기 때문에 새 해라고 해도 큰 의미는 없지만 나름 바글바글한 연말을 보냈습니다.지오네는 방학을 맞이해서 나온 지오와 뒹굴거리면서 보냈죠. 지오는 그 동안 밀린 잠을 충실(?)하게 보충하고 있습니다. 12월31일이 되자 지오는 여친네 놀러가고 (여친네는 새 해를 중요하게 여겨서 행사를 한다네요), 지오 아빠와 엄마는 초밥과 맥주로 2017년의 마지막 날을 보냈습니다.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이미 오토바이들로 가득합니다. 집에 돌아와서 와인을 즐기고 있는데 바깥쪽에서 펑펑- 하는 소리가 납니다.새 해 맞이 불꽃놀이가 시작됬습니다.베트남 호치민의 2018년은..

사는 이야기 2018.01.01

지오네 2017 크리스마스 풍경

정작 오늘이 성탄절 당일인데 지오 아빠는 회사일 때문에 출근해있습니다. T_T2017년 베트남 호치민의 성탄절은 비와 함께 하네요.뭐 이것도 따지고 보면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다른 버젼 그러니까 같은 H2O 이지만 고체가 아닌 액체상인 것이죠 (음음. 합리화랄까) 각설하고 지오네 크리스마스 풍경을 올립니다. 지난 번 포스팅에서 '지오가 돌아왔다' 라고 했습니다.돌아온 지오는 그 동안 먹고 싶었던 베트남 음식과 한국음식들로 매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집 근처에 있는 반세오 (Banh Xeo, 베트남식 부치개) 집입니다.역시나 이 집 맛있네요. 나중에 따로 소개 올립져. 그리고 태풍이 지나가면서 날씨가 비정상적으로 서늘해진 관계로 이런 시원한 기회를 놓치지 않은 지오네는 바로 베란다에서 삼겹살과 소고기 등등을 ..

사는 이야기 2017.12.25

지오네 연말 계획

아침에 교회에 갔더니 벌써 성탄 칸타타를 하네요.올 해도 이제 다 갔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 지오엄마와 점심먹고 호치민시를 걸어다녔습니다.동커이 거리에 있는 오페라극장 (진짜 이름은 시립극장)에도 베트남 스타일로 루돌프들을 꾸며놨습니다. 해가 지는 하늘을 바라보면서 지오네 연말 계획을 한 번 생각해봤습니다. 그러니까 지오는....지금 공부하던 영국을 떠나서 호치민으로 돌아오고 있는 중입니다.아마 지금 시간이면 두바이에 있겠네요. 곧 지오네 가족 상봉(?)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아마도 지오가 돌아오면 그 동안 영국에서 못 먹은 지오를 위해서 베트남식과 한식당을 전전할 것 같고,아마도 크리스마스 이브엔 케이크와 샴페인 등등으로 파티를 한다음,성탄절에는 교회를 갈 예정입니다. 네네, 물론 지오 아빠가 휴가..

사는 이야기 2017.12.17

호치민에서 성탄장식 구입하기

지오네는 매년 성탄장식을 하는데 이상하게도 매년 장식들을 추가로 구입하는데도 불구하고 매년 장식을 사들이고 있습니다.덕분에 이 나라 저 나라 등등에서 구입한 장식들이 트리에 매어달려 있습니다. 오늘도 지난 주에 성탄장식에 이어서 신상(?) 성탄 장식을 구해볼까해서 길을 나섰습니다.오늘 지오네가 성탄장식으로 구입하러 찾아간 곳은 베트남산 인테리어용품을 평소에 판매하고, 얼마전부터 성탄장식을 판매하기 시작한 Peony Home이란 곳입니다. - 주소 : 151A Nam Ky Khoi Nghia Street, District 3, Ho Chi Minh City, Vietnam- 전화번호 : +84 28 6686 4299 이 곳은 호치민시에 다른 몇몇 지점과 하노이, 다낭에도 샵이 있다고 하네요. 가게 입구입니..

사는 이야기 2017.12.09

호치민시 식당 소개 - Bep Nha Xu Quang

아침에 일어났더니 맑고 밝은 토요일 아침이 지오네를 맞이합니다.커피를 한 잔 하면서 오늘 점심은 얼마전에 지오 엄마가 알아온 베트남 식당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오늘 지오네가 찾아간 곳은 벱 냐 쑤 꽝 (Bếp Nhà Xứ Quảng)이라는 이름의 식당입니다. - 주소 : 144 Hai Bà Trưng, Đa Kao, Quận 1, Hồ Chí Minh, Vietnam- 전화번호 : +84 28 3827 2709 아마도 이 곳은 식당 이름으로 유추해보면 꽝(Quang)이라는 사람이 주인이거나 쉐프인 곳입니다.암튼, 맑은 호치민 거리를 슥슥 걸어서 식당으로 갔습니다. 식당 입구는 이렇게 생겼습니다.나름 인테리어가 잘되어 있는 곳이더군요. 자리에 앉아서 주문을 했습니다.메뉴에 영어도 있고, 사진도 있어서 주문..

사는 이야기 2017.12.09

간만에 새우 구이

12월이 되었지만 지오네가 살고 있는 베트남 호치민시는 온도가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군요.이번 주도 얼추 지나고 금요일 오후가 되었습니다.지오 아빠는 퇴근하면서 베트남 직원을 통해서 얻은 새우를 들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이런 이유로 오늘 저녁은 간만에 새우 바베큐로 저녁을 하게 되었답니다. 오늘 바베큐용 새우는 아래와 같이 집게발이 달린 녀석드리었습니다.나름 싱싱해서 여기저기 뛰어다니더군요 -_-;;; 일단 녀석들을 씻어줬습니다.지오 엄마가 녀석들이 반항을(?) 한다면서 지오 아빠에게 세척을 맡겼답니다. 한 2kg 정도 되어보입니다.간만에 베란다에 상을 펴고 구워줄 준비를 했습니다. 프라이판에 은박지를 깔고 구워주기 시작을 했습니다. 구운 녀석들은 와인과 함께 먹어줬습니다.싱싱한 녀석들이라서 살이 넘 ..

사는 이야기 2017.12.09

호치민 라오스 식당 카오 라오 (Khao Lao)

주일을 맞이한 지오네는 지오 엄마가 구입할 것이 있어서 평소에 잘 가지 않는 7군을 찾아갔습니다.7군은 베트남 호치민시의 한인촌으로도 유명하지만 큰 쇼핑몰들로도 유명합니다. 오늘 지오네가 찾아간 곳은 비보씨티(Vivo City)라는 곳입니다. - 주소 : 1058 Nguyen Van Linh, District 7, Ho Chi MInh City (뭐, 주소는 큰 의미가 없죠) 일단 도착을 해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오늘 점심을 먹기 위해 찾아간 식당은 비보씨티 3층에 있는 카오 라오(Kaho Lao)라는 라오스 식당입니다. '베트남 살면서 같은 동남아인 라오스 식당을 찾아가?' 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중식당, 일식당을 찾는 것과 같은 원리죠. 일단 이 집의 대표 메뉴인 일종의 메기..

사는 이야기 2017.12.03

지오네 크리스마스 모음

이제 슬슬 12월이 다가옵니다.지오 엄마와 엇그제 "이제 성탄 장식을 해야하지 않을까" 라고 얘기를 나눴습니다.이제 올 해도 마지막 달로 접어들고 있네요.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서 그 동안 지오네가 여기저기서 보낸 크리스마스 사진들을 한 번 모아봤습니다.막상 올려놓고 보니 좀 길군요. ^^;;; 2002년 2002년 크리스마스는 프랑스에서 맞이했습니다.여행기에도 올렸듯이 라 끌루사즈 라는 프랑스 작은 마을에서 크리스마스 여행겸 해서 크리스마스를 보냈죠.지오 아빠가 영국에서 공부하고 있었던 시절이었죠. 2003년 2003년은 지오네가 베트남으로 온 첫 해 맞이하는 성탄절이었습니다.이 시기가 아마도 지오 아빠가 필름카메라에서 디지털로 넘어오던 시절이었죠. SLR을 구입하기 전이고...어쩐지 사진 한 장 ..

사는 이야기 2017.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