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88

2013년 성탄절

정신 없이 지난 2013년도 이제 얼마남지 않았네요. 네네 특히나 지오네는 지오 결혼식을 비롯해서 이래저래 일들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맞이한 이번 성탄절은 그래서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정말 오랫만에 맞이하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였습니다. 그렇죠. 지오네가 살았던 베트남이나 두바이에서는 아에 기대를 할 수가 없었고, 한국에 와서 아마 처음으로 맞이하는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였습니다. 성탄절 다음 날 저녁에 시내로 나가서 성탄절 장식들을 구경했다지요. 우선 버스를 타고 광화문 광장으로 나갔습니다. 예상외로 멋진 장식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따뜻한 뱅쇼를 마시면서 이것저것 구경을 했습니다. 다행히 날이 그리 춥지 않아서 돌아다니기 좋았답니다. 광화문 광장을 떠나서 청계천쪽으로 향했습니다. 청계천이 시..

사는 이야기 2023.12.27

[지오/크세니아 결혼식] 결혼식 준비준비

연초에 지오와 크세니아 결혼식을 위해서 예식장을 예약할 때만 하더라고 결혼식은 먼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나 너무나 놀랍게도 시간은 휘리릭 지나갔고 어느덧 결혼식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네네 뭐든지 미리할 것이라고 마음을 먹지만 막사 닥치면 이런저런 일들이 터지는 것은 무엇인가요. 10월이 되자 모든 것들이 정신없이 돌아갑니다. 10.6일에 지오와 크세니아가 영국에서 날아왔습니다. 바로 한복을 맞추고, 웨딩 촬영용 옷들을 빌렸습니다. 이렇게 준비가 진행되는 중에 사돈댁과 친척들과 지오/크세니아 친구들이 도착을 합니다. 일단 만나서 반가웠지만 지체할 시간 없이 역시나 한복을 맞추고 등등 필요한 결혼 준비를 합니다. 네네 최근에 이렇게 많은 예약을 동시에 진행한 적이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정말로 간만에 북적..

사는 이야기 2023.12.09

결혼준비 중인 지오네

다음 달이면 지오와 크세니아의 결혼식이 한국에서 있을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여러나라에서 사람들도 모이고 지오와 크세니아는 영국에 있다가 보니 한국에서 이래저래 준비할 것들이 있네요. 주로 지오 엄마가 주도해서 청첩장도 만들고, 한복도 맞추고, 포토 테이블에 올려둘 사진이나 기러기나 드라이 플라워들을 만드는 주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가 시작되면서 '아 아직 멀었구나' 했었는데 이렇게 휙휙 결혼식은 다가오네요. 지오와 크세니아도 나름 영국에서 결혼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네네 물론 얼마전에 보내준 위쪽 사진을 보면 지오는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 그런 느낌도 듭니다만. 이번 가을은 북적거리고 가족들이 모이는 그런 시간이 될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사는 이야기 2023.09.09

블로그 스킨을 변경했습니다

정말로 오래간만에 지오네 블로그 스킨을 변경했습니다. 그 동안 스킨이 맘에 들어서 오랫동안 사용을 했었는데 뭐랄까 요사이 블로그 추세를 슬쩍 반영해서 새로운 모양을 한 번 만들어봤습니다. 일단 지오 엄마의 반응은 좋네요. 앞으로 지오네 블로그 놀러오시는 분들 더 보기 좋고 내비가 편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는 게으름을 극복하고 포스팅 간격을 줄여야 할텐데 말이죠. 더운데 몸 건강하세요.

사는 이야기 2023.07.28

[지오/크세니아 한국] 마지막 날들

4.16 (토) 원래 즐거운 시간은 빨리 지나간다고들 하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지오랑 크세니아가 한국에 온지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토요일이네요. 아침에 일어나서 지난 번 방탈출 게임을 했던 홍대로 가서 두번째 게임을 즐겼습니다. 이번에는 약간 고전했지만 성공적으로 탈출을 할 수 있었죠. 점심으로는 크세니아가 찾은 일본식 라면 맛집을 찾아갔습니다. 역시나 나름 유명한 집이라서 대기를 했어야 했습니다만 맛은 좋네요. 공연히 사람들이 줄서는 것이 아닌가 봅니다. 저녁은 지오 할머니를 (우리 엄마이군요) 만나서 돼지갈비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롯데마트엘 가서 영국으로 가지고 갈 물건들을 구입했죠. 이런저런 과자들과 고양이 선물들을 구입하더군요. 4.17 (일) 부활주일을 맞이해서 교회에서 예배..

사는 이야기 2022.05.21

[지오/크세니아 한국] 높은 곳과 한우

4.15 (금) 오늘은 지오 아빠가 오전에 일이 있는 관계로 지오와 크세니아가 먼저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네네, 한국의 샐러리맨이란 말이죠 -_-;;;; 두 녀석은 아마도 지오 아빠와 엄마는 결단코 하지 않을 롯데 타워 스카이 브릿지 투어를 했습니다. 아마도 높은 곳에서 보는 서울이 멋있었을 것으로 어디까지나 추정을 해봅니다. 사진을 보니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지오 아빠가 일을 마치고 지오 엄마와 함께 롯데 타워에서 조인을 했습니다. 이런저런 사진도 찍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했다죠. 그리고 전철을 타고 향한 곳은 바로 네네 한우 구이를 전문적으로 하는 곳이었습니다. 이 곳에서 그 동안 자제해왔던 한우에 대한 사랑을 신나게 펼쳤답니다. 역시 한우는 진리네요. 가족간의 대화가 한우를 먹는 동..

사는 이야기 2022.05.21

[지오/크세니아 한국] 속초로 가자 (2)

4.14 (목) 아침에 일어나서 호텔을 체크아웃 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오늘의 아침은 지오 엄마가 좋아하는 섭국 (홍합해장국)과 섭죽이었습니다. 그리고 용감하게 지오네는 바로 설악산을 올랐습니다. 아마도 이 블로그를 보신 분들은 '응? 정말 이 가족이?' 하실 수 있겠죠. 네, 역시나 케이블카라는 문명의 도구를 사용해서 설악산을 즐겼습니다. 설악산 등반(?)을 마치고 내려오면서 바로 파전, 감자전, 메밀전에 막걸리를 먹었답니다. 네네, 역시 등산의 끝은 이거죠. 불쌍한 지오 아빠는 막거리를 보면서 눈물을 삼켜야 했습니다. 설악산을 떠나 다시 속초 시내에 있는 청초호로 가면서 만석 닭강정을 하나 구입했죠. 차 안에서 시식을 마치고 청초호를 구경하고 나서 차를 달려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돌아온 날 저..

사는 이야기 2022.05.21

[지오/크세니아 한국] 속초로 가자 (1)

4.13 (수) 낙산사 / 아바이 마을 뭐랄까 아침에 하늘에 보니 약간 흐려있습니다. 하지만 간만에 한국에 놀러온 지오와 크세니아를 막을 날씨는 아니었죠. 간단하게 짐을 꾸려서 지오 아빠가 모는 차에 올랐습니다. 중간에 휴게소를 한 번 들리고 도착한 곳은 바로 낙산사였습니다. 지오는 어렸을 적에 한 번 왔었던 곳이네요. 낙산사를 떠나서 아바이 마을엘 갔습니다. 일단 도착 기념으로 오징어 순대와 순대국 등등을 먹어줬습니다. 오징어 순대는 지오 엄마가 좋아라 하는 건데 크세니아도 좋아하네요. 그리고 나서 이 동네의 명물인 갯배를 타러 갔습니다. 1000원을 내고 자기 힘으로 배를 끄는 방식인데 마음에 들었습니다. 흐음. 지오와 크세니아가 수고(?)를 했답니다.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근처 대포항 방파제를 거..

사는 이야기 2022.05.21

[지오/크세니아 한국] 서울 구경하기

4.11 (월) 남산과 방탈출 아침에 일어나서 지오 휴대폰 문제를 해결하고 찾아간 곳은 유명한 남산 돈까스집이었습니다. 아직까지 알고는 있었지만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이었는데 이번 지오와 크세니아 방한의 주제가 '한국음식 즐기기' (아마도) 이기에 오늘의 첫 번째 목적지로 찾았습니다. 줄을 서서 기다릴만큼 유명한 집이었고, 맛은... 너무나 익숙한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한참 피어대는 벗꽃을 즐기기 위해서 남산케이블카를 타고 서울타워엘 올라갔죠. 그리고 걸어내려오면서 (아마도 이번 방한 기간동안 가장 큰 육체활동이었죠) 남산의 봄을 느꼈습니다. 네, 사진으로 보니.... 좋군요. 남산을 내려와서 북촌 한옥마을을 거닐었습니다. 크세니아와 지오 엄마는 원피스를 득템하더군요. 집에서 빈둥대다가 저녁이 되어 홍..

사는 이야기 2022.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