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88

[지오/크세니아 한국] 코로나 시절에 한국에 온다는 것

코로나라는 상황이 여러 나라에 걸쳐서 사는 가족들에게 가져다준 것은 바로 오랫동안 그러니까 어느 정도는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 보다 오래 만나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지오네도 마찬가지였죠. 떨어져 있는 동안 지오와 크세니아는 영국에서 새로운 가정을 만들었고, 지오 아빠와 엄마도 서울 생활에 나름 익숙해져 갔지만 영상통화로 만족해야 했다죠. 그러다가 드디어 우리나라에서 외국 입국자들에 대한 자가격리가 없어진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이런 기회를 노칠 수 없는 지오와 크세니아는 냉큼 짐을 꾸려서 한국으로 날아왔습니다 라고 적으면 참 좋았겠지만 실제로는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습니다. 네네 코로나 시절에 영국에서 한국으로 온다는 것은 이런저런 스토리를 만든다는 것이죠. 먼저 지오와 크세니아는 그 ..

사는 이야기 2022.05.13

지오가 결혼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지난 4월1일에 (네네 만우절이었지만 그런 얘기가 아닙니다 -_-;;;) 지오가 영국에서 결혼을 했습니다. 벌써 며느리를 봤다는 상황이 믿겨지지가 않았지만 뭐 둘이서 언젠가 결혼할 줄 알고 있었죠. 새로운 가족이 한 명 더 생겨서 너무 기쁜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뭐 비록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으로 인해서 인터넷으로 지켜봐야 했지만 새로운 커플은 정말 즐거운 표정이었습니다. 네네, 빠른 시간 내에 온 가족들의 축하를 받으면서 결혼 피로연을 한국과 러시아에서 가지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사는 이야기 2021.04.24

가을이 시작된 지오네 (여름 결산편)

아침 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붑니다.네 슬슬 가을이라는 계절이 시작되나봅니다.지오네도 이제 가을이 시작되었답니다.네네, 그렇죠 여름 방학을 맞이해서 찾아왔던 지오가 다시 영국으로 돌아가면서 지오네 가을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오와 함께 보낸 여름을 정리해봅니다.그러니까 지난 포스팅들에서 '(1) 지오가 올 것이다 (2) 2주간의 격리가 끝나고 홍천에 놀러 갔었다'라고 했었죠.그 이후로는 정부 시책에 적극 협조를 하는 차원에서 정말 집에서만 빈둥거렸답니다. (말 잘 듣는 지오네죠)게다가 지오 아빠도 자택근무도 몇 번 하는 동안 아에 가족 전체가 집에서 빈둥대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지오와 같이 했던 여름을 한 번 살펴볼까요. 일단 이런 식으로 치킨들을 먹어줬답니다. 네네, 한국의 대표음식은..

사는 이야기 2020.09.26

지오 맞이 준비

요사이 코로나 바이러스 덕에 정상적인 그러니까 일상이 다 변해진 상황입니다.지오네도 겉으로 보면 큰 차이는 없지만 뭐 나름대로 뉴노멀의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처음 코로나가 시작될 때에는 '여름에 지오 방학으로 귀국할 때까지는 잠잠해지겠지' 라고 생각을 했었지만 아직까지 상황이 해결될 기미는 보이지 않네요. 영국에 있는 지오는 주로 방콕을 하면서 학부의 마지막 학기를 보냈습니다. 네네, 위의 사진을 보니 마스크를 끼고 놀러도 다녔나 봅니다. 뭐 암튼 얼추 지오가 들어올 시간이 되서 비행기 표를 알아보니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이 확 와닿습니다.비행편수가 확 줄었고 무엇보다 저렴한 비행기표가 잘 보이지 않네요.여기저기 뒤져도 크게 가격 차이도 나지 않네요. 결국 저렴하게 나온 아시아나 항공 비행기표를 예약했..

사는 이야기 2020.07.25

다이어트 3일째입니다.

그러니까 다이어트는 월요일에 시작되었습니다.그 동안 꾸준하게 증가하던 체중이 요사이 재택근무를 하면서 더더욱 급증한 결과입니다.그래서 월요일부터 저녁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고 버티기로 했답니다. 일단, 월요일.뭐랄까 첫 날이니까 그럭저럭 버텼습니다.하아-지오 엄마는 뭔가 운동기구도 주문을 하더군요. 그리고 화요일이 되었습니다.지오 엄마의 운동기구도 도착을 했죠. 한 3-5분 정도 만지작거리더군요.그리고 배고픔을 잊기 위해 산책에 나섰습니다.평소에 걷지 않던 길을 걷고 또 걸었죠.그리고 시계를 봤더니 35분 정도 걸었습니다.그래서 운동량을 늘이기 위해 다시 걸어다니다가 왠 조개구이집을 봤습니다.그리고.... 네네, 예상한 결과가 되었습니다.무제한 공급되는 조개와 국물과 우삼겹과 주먹밥이 있었던 저녁이었습니다..

사는 이야기 2020.04.15

연말과 연초에 있었던 일들

그 동안 왜 포스팅이 없었느냐고 물으실 수 있습니다.네네, 언제나 그랬었던 것처럼 게으름병에 지고 말았다고 간단히 말을 할 수도 있지만이번에는 정말로 괜찮은 핑계거리가 있었습니다.네네, 한 번 들어봐주세요.자, 시작합니다. 일단 지오네는 U Town과 영국에서 각자 열심히 겨울날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지오 엄마는 플리마켓에 열을 올릴고 있었으며, 지오는.... 뭔가 이상한 옷을 입고 보내고 있었죠. 그러던 와중에 지오 아빠가 새로운 직장으로 옮기는 일이 생겼습니다.뭐랄까 급작하게 일들이 돌아가는 바람에 U Town의 아파트도 내놔야 했고, 서울의 집도 알아봐야 했습니다.그렇죠 지오네가 상당히 오랬만에 서울로 재입성을 하게됩니다. 지오 아빠는 서울에 방 하나를 임시로 빌려서 새 회사에 출근하고, 지오 엄마..

사는 이야기 2020.01.27

지오는 떠나고 가을이 왔네요

여름 동안 집에서 잘 놀던 지오는 여름방학의 끝을 맞이해서 영국으로 돌아갔습니다.한 주를 있던 두 주를 있었든지 떠난다는 것은 아쉬움인 것은 다르지 않죠. 지오를 배웅하러 짧은 서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네네, 이렇게 쓰니 지오네가 지방엘 산다는 느낌이 확 드는군요. 이것저것 지오와 지오 엄마가 열심히 사들인 물건들로 가방을 채우고(네네, 영국가면 고국이 그리운 것이죠)쓱쓱 짐들을 꾸려서 집을 나섰습니다. 이제는 익숙한 ktx 열차를 타고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한 이비스 앰버서더 인사동에 짐을 풀었죠. 교보문고에서 지오 지갑도 구입하고 등등 돌아다니다가 저녁으로 알탕을 먹으러 갔습니다. 별로 기대를 하고 가지 않았는데 나름 알탕이 훌륭해서 엄청난 양을 먹어댔습니다.아아 아무래도 다이어트는 가을부터 해야할 것..

사는 이야기 2019.10.06

지오네 여름

지난 포스팅에서 이야기 했듯이 이번 여름은 지오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으며, 엄청난 외식과 음주 등등으로 인해 온 가족이 통통해지고 있답니다. 이번 포스팅은 그 동안 있었던 지오네 여름 이야기입니다. 지오를 픽업하러 서울 갔을 적에 들린 국립중앙박물관 에트루리아 전시회입니다.간만에 흥미로운 전시였습니다. 더운 날 경주도 놀러갔다 왔죠.온 가족이 카트도 타고, 쌈밥정식도 먹고, 차도 한 잔 했습니다. 그리고 쇼핑을 하기 위해 부산아웃렛몰도 찾았습니다.네네, 원래 가려던 곳은 아니었지만 어찌어찌 하다가 보니 (내비가 잘못했죠) 이 곳을 찾았습니다.부산 돼지국밥을 먹어주고 이런저런 쇼핑을 했죠. 비가 줄줄 내리는 날 울산의 자랑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을 보러 다녀왔습니다.개울..

사는 이야기 2019.08.31

지오를 데리러 서울엘 다녀왔죠.

날씨가 슬슬 더워지더니 장마라고 비도 줄줄 내리고, 태풍도 하나 정도 통과를 해줍니다. 네네, 여름이 온 것이죠. 지난 1년간 인턴생활을 했던 지오는 인턴을 마치고, 새로 살 집으로 이사도 하고 등등 대충 영국 생활을 정리하고는 방학을 맞이해서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사소한 기회도 잘 놓치지 않는 지오네는 지오의 귀국도 환영하고 등등의 이유를 내세워서 회사에 휴가를 내고 서울로 떠납니다. 물론 “지난 번에 이미 지오는 울산을 와봤지 않는가?” 라고도 물으실 수 있지만, 네네 누차 말씀드리지만 놀러다니는 데에는 다 핑계가 필요한 것입니다.그리하여 1박2일의 지오를 픽업하는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뭐 서울에 한 두번 간 것도 아니기에 아침에 일어나서 (이게 제일 힘들었죠) 세수하고 어제 싸둔 짐을 챙겨서 집을 나..

사는 이야기 2019.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