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426

[2024 봄] 부여 여행

(2024.3.23) 정림사지 (定林寺址) 아침에 일어나니 어제 내리던 비는 그치고 맑은 하늘이 지오네를 맞아줍니다. 네네, 여행에 날씨 운이 좋은 지오네지요. 믹스커피를 한 잔 하고나서 (크으-) 호텔을 나섰습니다. 오늘 처음 찾아간 곳은 정림사지 입니다. 이 곳에는 정림사지 5층석탑, 정림사지 석불좌상, 정림사지 박물관이 있는 곳입니다. - 주소 : 충남 부여군 부여읍 정림로 83 (우)33150 정림사는 백제 성왕이 538년 사비성(부여)으로 도읍을 옮길 때 건축한 백제의 대표적인 사찰인데, 이 절터 한가운데 정림사지 5층석탑이 있습니다. 높이가 8.33m 인 백제 스타일의 석탑입니다. 뭐랄까 백제스러운 느낌이 나는 아름다운 탑입니다. 그 뒤쪽에 새로 지은 백제식 건물 안에 정림사지 석불좌상이 있습..

여행기/한국 2024.03.28

[2024 봄] 공주 여행

(2024.3.22) 그래서 휴계소가 없는 거야? 물론, 충실한 여정을 생각해서 아침 일찍 붐비기 전에 집을 나서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행은 노는 것이라는 공식이 뿌리 박힌 지오네에게는 이런 계획은 선택사항이 아니었죠. 느즈막히 일어나서 출근시간이 끝나기를 기달려서 자동차에 시동을 걸고 공주로 향했습니다. 내비 녀석에게 "알간? 무조건 안막히는 길로 안내하라구" 했더니 녀석은 생전 처음 보는 길로 안내를 해댑니다. 그리고 원래 계획이었던 휴계소에서 아점을 먹는다라는 계획이 무색하게 목적지인 공주가 다가오는데도 도무지 휴계소가 나타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결국.... 휴계소 하나 만나지 못하고 첫번째 목적지인 공산성에 다달았습니다. 흑- 칼국수와 공산성 공산성 주차장에 차를 세우..

여행기/한국 2024.03.28

[2024 봄] 여행 준비

조용하게 온 봄에 소소한 여행을 계획하다 도무지 오지 않을 것 같던 봄이 슬슬 오는 것이 느껴집니다. 네네 이번 겨울은 추위가 참으로 오래 지속되네요. 그러던 중에 지오네 코끝에도 솔솔 봄 냄새가 느껴집니다. 우선 봄을 맞이해서 지오엄마는 플리마켓을 시작합니다. 그러니까 날도 따뜻해졌으니 밖으로 나가서 돈을 긁어모아 볼까나 하는 그런 마음이었죠. 주말을 맞이해서 길거리를 거닐다가 꽃들으 사가지고 집으로 오면서 지오네의 봄이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봄바람이 잔뜩 든 지오네는 소소한 여행 하나를 계획합니다. 지도를 펴고 어딜 갈까 이리저리 궁리를 하고 논의를 진행한 지오네는 '역시나 소소한 여행은 충청도' 라는 생각으로 이번 목적지는 공주와 부여로 정했습니다. 여행준비 솔직히 이번 여행은 준비랄 것이 없었..

여행기/한국 2024.03.28

[소소한 나들이] 국립중앙박물관 스투파의 숲 특별전

오늘 다녀온 곳은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인 (네네 지오네는 특별전 좋아라 합니다) 수투파의 숲입니다. 왠지 초기 인도는 신비롭겠지 하는 마음으로 찾아간 전시회였습니다. 스투파는 전시회 설명에 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스투파는 불교에서 부처나 훌륭한 승려의 사리를 모신 탑을 뜻하는 인도의 옛말입니다. 인도의 스투파는 우리나라의 탑과 달리 둥근 언덕이나 거대한 왕릉처럼 생겼습니다. 스투파와 스투파를 둘러싼 울타리에는 아름다운 조각이 장식되어 있어 울타리를 따라 돌면 셀 수 없이 많은 인도의 신과 석가모니 이야기를 만나게 됩니다. 아쉽게도 대부분의 스투파가 세월의 풍파 속에 무너져 원래 모습을 잃고 이제는 장식 조각만 남아 있을 뿐입니다. 인도 북부에서 시작된 불교가 기원전 4세기부터 인도 남부 (정확히는 중남..

여행기/한국 2023.12.29

을왕리 겨울바다와 조개구이

지오와 크세니아 결혼식을 마치고 시간이 지났습니다. 네네 정신없던 시간이 지나고 얼마간 일상으로 돌아오는 시간이 필요했죠. 그렇게 겨울날을 지내던 지오네는 아주 짧은 여행 하나를 계획합니다. 네네 조만간 제대로된 여행을 떠날 준비동작이랄까요. 이번 짧은 여행지는 바로 을왕리입니다.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 옆에 있는 용유도의 서쪽에 있는 해수욕장이 있는 곳입니다. 호텔을 예약하고 인터넷을 뒤져보니 요사이는 조개구이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겨울에 조개구이라니요. 참을 수 없었습니다. 간단하게 짐을 꾸리고, 차에 시동을 걸고 인천공항 고속도로를 달려 을왕리 해변으로 향했습니다. 당여하게도 처음 찾아간 곳은 조개구이집이었습니다. 완도조개구이라는 곳이었는데, 첫 손님이라 풍족하게 조개들을 챙겨주셔서 배불리 먹었습니..

여행기/한국 2023.12.09

[통영 2023] 서울로 올라가는 길

아침에 일어나니 오늘도 맑고 더운 날입니다. 뉴스에서는 태풍이 올라오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아직 통영은 아직 태풍의 느낌이 들지 않네요. 느즈막히 일어나서 믹스커피를 홀짝이면서 정신을 차렸습니다. 오늘은 무엇을 할까 하다가 내일 출근도 있고해서 일찌감치 서울로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가방을 꾸리고 1층에 내려와서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체크인때와는 달리 정말 1초만에 체크아웃이 끝납니다. 차에 짐을 싣고 시동을 걸고 출발을 했습니다. 중간에 기름을 넣고 고속도로에 올라서 슁슁 달리다가 일단 함양 휴게소에서 일단 차를 멈추고 아점을 먹었습니다. 오오 나름 이 휴게소 맛있습니다. 지오 아빠는 돈까스를 지오 엄마는 국밥을 먹었는데 만족스러웠다죠. 나오는 길에 지역 특산물 판매소에 들려서 곶감, 고사리, 꿀을 ..

여행기/한국 2023.08.12

[통영 2023] 거제도 구경

따뜻한 아침 아침에 일어났더니 방이 따뜻합니다. 뭐랄까 에어컨이 열심히 일을하지 않는 분위기 입니다. 이 호텔 냉방에 문제가 있습니다. 첫 날 일식집도 냉방이 잘 안되었고 (덕분에 생맥주가 쭉쭉 들어갔죠 -_-;;;) 오늘도 에어컨이 가동은 하는데 시원해지지 않네요. 로비 카운터에 이야기를 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거제 공곶이 오늘은 통영을 떠나서 거제도를 구경하러 다니는 날입니다. 차를 몰고 다리를 건너 거제도에서 처음으로 찾은 곳은 공곶이입니다. 인터넷 설명에 의하면 말이죠 공곶이는 바다 쪽으로 뻗은 육지를 뜻하는 곶(串)과 엉덩이 고(尻)가 결합해 ‘엉덩이처럼 튀어나온 지형’을 뜻한다. ‘거룻배가 드나들던 바다 마을’을 이르기도 한다. 라고 합니다. 뭔가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해변이라고 하기에 냉큼 가..

여행기/한국 2023.08.07

[통영 2023] 지난 번에 못봤던 통영 돌아다니기

이순신 공원 지오네는 그러니까 이번이 두 번째 통영 방문입니다. (지난번 통영 여행기) 지난 여행에서 통영 관광지는 대충 보았기에 이번 통영여행은 지난 번에 놓쳤던 곳을 돌아보는 그런 여행이라고 생각을 했으나, 지오 아빠 회사일이라든가 더위라든가 해서 아무런 준비가 없이 왔답니다. 네네 통영은 좋은데 세부사항이 빠졌다고나 할까요 -_-;;;; 지난 번에 가지 않았던 곳 + 지금은 무더위가 기승 이 두가지를 고려해서 급히 아침에 일정을 잡았습니다. 그 첫 번째로 간 곳은 바로 이순신 공원입니다. - 주소 : 경남 통영시 멘데해안길 205 뭐랄까 항구길을 지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공원으로 올라갔습니다. 아아, 그런데, 예상했던 것 보다 더 멋진 곳입니다. 이순신 장군상 주변에 풍광도 멋지고, 데크길을 따라..

여행기/한국 2023.08.06

[통영 2023] 공룡 그리고 통영의 첫 날

(2023.08.05 토요일) 고성 공룡 박물관 가끔 지오 아빠가 출장을 가는 경남 고성은 고생물 학자들에게 유명한 곳입니다. 이 곳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수 많은 공룡 발자국 화석들의 산지입니다. 이런 이유로 고성에는 공룡박물관이 하나 있습니다 - 주소 : 경남 고성군 하이면 자란만로 618 - 홈페이지 : http://museum.goseong.go.kr/ 이전에 고생물학을 공부했던 지오 아빠는 지난번 목포에 이어서 (포스팅) 이번에도 공룡박물관으로 남사예담촌을 떠나 차를 몰았습니다. 고성공룡박물관은 나름 이런저런 귀여운 전시물들이 있습니다. 특히나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전시물들이 많네요. 다만, 너무 아이들에게만 맞추다 보니 스토리라인이 부족하다고 할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지오네가 좋아하는 뮤지업숍에..

여행기/한국 2023.08.06

[통영 2023] 통영 가는 길

(2023.08.05 토요일) 새벽을 뚫은 출발 그러니까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휴가철에 토요일 교통이 순탄할 것 같지 않았습니다. 언젠가 서울을 벗어나는데 1시간30분도 넘게 걸리 경험도 기억이 났습니다. 결국, 이번 여행 출발을 새벽에 하기로 평소의 지오네라면 상상하기 어려운 결정을 내립니다. 전날 짐을 다 꾸려놓고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만.... 마음에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알람이 울립니다. 비몽사몽간에 옷을 입고 가방을 챙겨서 차에 시동을 걸고 출발을 했습니다. 해가 뜨지 않은 서울을 떠나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남쪽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죽암 휴계소 평소에 하지 않는 아침에 (정확히는 새벽에) 일어나기를 시전한 지오네는 급 카페인이 땡겼습니다. 달리던 차를 죽암 휴계소에 세우도 ..

여행기/한국 2023.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