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88

지오네 잘 살고 있습니다.

지난 번에 지오와 지오엄마가 한국에 있을 때 글을 올리고는 그 동안 게으름이 곁치고 곁쳐서 글을 올리지 않고 있었네요.음 그렇다고 잘 못살거나 그런 것은 아니고 각자 정신없이들 살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일단 지오와 지오엄마는 무사히(?) 한국의 생활을 마치고 베트남으로 돌아왔고요. (한국에서 보내준 유일한 사진이죠) 그리고는 호치민에 들어와서 평범한 삶을 영위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아래 사진들은 얼마전에 호치민시 미술 박물관에 갔던 사진입니다. 지오가 무슨 프로젝트가 있다고 해서 찾아갔었는데, 사진만 열심히 찍더군요.암튼, 이제 슬슬 가을로 접어드는 (그렇다고 해서 절대로 덥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호치민에서 지오네 잘 살고 있습니다.

사는 이야기 2014.10.17

지오와 지오엄마는 한국행

네네, 지오의 학습을 위해 (아아- 울 가족도 이런걸 하게 되는군요) 지오와 지오 엄마는 어제 한국으로 날아갔습니다.모쪼록 집도 잘 구하고 휴대폰도 잘 만들고 지오도 학원 잘 다니기를 바랍니다. 공항에 바려다 주고 집에 와 보니 어헉-빨래가 한 가득입니다. 일단 겉옷을 돌리고, 다시 속옷을 돌렸습니다. 거의 세탁기가 꽉 차더군요.요사이 호치민은 우기라서 일단은 실내에 옷들을 널어두고 빨리 마르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일단은 냉장고와 선반을 검사했습니다.예상대로 라면이라든지 통조림이라든지가 전혀 없네요.택시를 타고 한국수퍼에서 이것저것 쇼핑을 했습니다.택시를 타고 돌아오자마자 엄청난 비가 쏟아집니다. 네네 우기가 맞네요. 지오 방을 정리하고, 티비를 조금 보는데 배가 고파서 저녁을 해먹을까하고 쌀통을..

사는 이야기 2014.06.30

지오네 가족들 다 도착했습니다

걱정해주신덕에 지오네 가족들 모두 그러니까 지오 엄마와 지오가 늦게 호치민 생활에 합류했습니다. 도착기념으로 간만에 한식을 외식한 지오와 지오 엄마는 베트남 휴대폰을 지급받고(?)...... 바로 카톡으로 인간관계들을 회복하더군요. 뭐 이전에 살 던 곳이라서 그리 정착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이제 다음 주에 지오 학교하고, 의료보험하고, 노동허가서에 비자를 만들고, 집만 구하면 정착이 끝날 것 같습니다.에휴 아직 좀 남았습니다.

사는 이야기 2014.02.07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오네는 지금 두바이에서 베트남으로 이동중입니다.오늘 두바이에 인터넷을 제거하는 날이라서 지오와 지오엄마는 베트남에 올 때까지 인터넷이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지오 아빠는 지금 베트남 호치민에서 가족없는 설날 연휴를 보내고 있습니다.다음 주면 다시 가족들이 모이겠지만 뭐 이런저런 이유로 올 해는 조용한 설날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이 블로그에 놀러오시는 모든 분들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2014년에는 베트남에서 글을 올리겠습니다.축 뭉 남 모이~

사는 이야기 2014.01.30

이전 집들 구경

지오네가 슬슬 두바이를 떠날 시간이 가까와 지고 있습니다.떠나는 준비를 하던 어느 주말 지오네는 (별로 할 일도 없고 해서) 두바이 와서 이 전에 살았던 집들을 구경해보기로 했습니다.차 시동을 걸고 두바이에 와서 제일 먼저 살았었던 데이라 시티센터로 떠났습니다. 이제는 살지 않기 때문에 시티센터 아파트 주차장에 차를 댈 수 없어서 연결된 쇼핑몰인 시티센터몰에 차를 댔습니다. 쇼핑몰에서 신발을 자주 구입했던 슈 씨티에서 한 장. 이 전에 이 천장은 별과 달이 있었는데, 이제는 큰 텐트처럼 바뀌었네요. 지오네의 양식으로 공급해주었던 데이라 시티센터 까르푸 입구.오늘도 어김없이 사람들이 바글거리네요. 슬슬 무빙워크로 올라가면… 지오네가 살던 아파트로 가는 길이 이렇게 나옵니다.그러니까 쇼핑몰에서 이 시티센터 ..

사는 이야기 2014.01.11

2013년 마지막 날입니다

아니 벌써 2013년의 마지막 날이 왔습니다.시간 참 빠르네요. 이번 2013년 마지막 날은 아마도 지오네가 두바이에서 마지막으로 보내는 연말이 될 겁니다. 저녁을 먹고 두바이의 마지막 연말을 즐기기 위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올려다 본 울 아파트. 밖에서 보면 참 멋있는데 말이죠…… 중동의 집들은 겉에서만 보면 절/대/ 안된다는 점 뒤쪽 길로 걸어서 나옵니다. 야자 나무에도 연말이라고 반짝이를 달아놨네요. 멋있어서 한 장 찍고 지오 엄마와 지오를 찍었는데… 네, 지금 두바이는 겨울입니다.찬 바람이 씽씽 불고 있었습니다.뭐 그래야 기온은 20도 정도입니다. 하지만 춥다구요. 네.지난 5년간의 시간이 지오네 가족들을 중동 스타일의 체질로 바꿔버렸나 봅니다. 간만에 걸어가는 지오네 아파트 뒷길 저쪽에 아이리쉬 ..

사는 이야기 2014.01.01

지오네 한국 갑니다, 집안 장식과 머그컵 구입

그 동안 미루어두었던 건강검진을 핑계삼아서 지오네가 진정으로 간만에 한국에 잠시 들어갑니다.지오 아빠는 뭐 출장 때문에 몇번인가 한국에 들어갔었지만 지오와 지오 엄마는 3년만에 고국 방문입니다. 막상 한국에 간다고 하니까 티비에서 나오는 음식들이 예사롭지 않고 (가서 먹어야지), 한국가서 할 일들을 궁리하느라고 마음이 바쁘네요.오늘도 쇼핑몰에 가서 한국으로 가지고 갈 선물들을 구입하고 등등 간만에 귀국준비를 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갑자기 마음이 동해서 그 동안 생각하고 있던 것을 실천에 옮겼습니다.그러니까 지오 아빠의 취미인 파스타 만들기용 재료인 파스타를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는 것이죠. 이런 방법을 통해서 좁디좁은 부엌 공간을 확보하고 왠지 있어보이고 다른 집에서는 보기 힘든 (하기사 누가 이런걸 ..

사는 이야기 2013.06.08

주말에 김치를 담았습니다

두바이도 점점 여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그러니까 슬슬 기온도 40도에 육박을 하려 하네요. 조금 있으면 40도를 돌파하고 습도도 올라가겠지만 아직은 뭐 39도에 습도도 높지 않으니 살만(?)합니다.길거리에는 여름에 상징과 같은 붉은 꽃들이 한창이네요. 출장을 다녀왔더니 집에 김치가 똑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그래서 주말을 맞이하여 차를 몰고 두바이 농산물 도매시장엘 갔습니다. 바로 위의 지도에 나타난 곳이죠. 이곳에서는 아채와 과일을 쇼핑몰과 비교해서 나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을 할 수 있죠.게다가 나름 비싼 배추가격을 고려하면 김치를 담그기 위해서는 이 도매시장을 이용합니다. 보통 한 여름에는 제대로 된 배추를 구하기가 어려운데 아직까지는 나름 괜찮은 품질의 이란산 배추와 무를 구입할 수 있었습니..

사는 이야기 2013.06.08

2012년 크리스마스 이야기

2012년도 다 지나가는군요.지오네는 올해도 두바이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냈습니다.따뜻한 성탄절을 맞이하는 지오네 모습들입니다. 생각해보니까 이번 아파트에서 처음으로 맞이하는 성탄절이군요!!! 올 해도 어김없이 지오네는 성탄장식을 했습니다. 그 동안 여기저기 다니면서 모아온 성탄장식들이 꽤 되는군요. 기존의 장식들도 성탄장식들에게 자리를 내줬습니다. 와인장 위에는 작은 성탄트리가 놓였고요. 새로 구입한 나무 사슴 산타도 장식 대열에 합류를 했습니다. 베트남부터 줄기차게 장식을 책입지고 있는 녀석이지요. 이제 어언 18년 정도되어가고 있는 성탄 리스입니다. 무슬렘 국가를 고려해서 안쪽에 달아두었습니다. 영국에서 구입한 종이 천사들도 달아주고요 베트남에서 구입한 고양이 천사도 매달아둡니다. 성탄 장식을 끝내고 ..

사는 이야기 2013.02.26

집에서 빈둥대고 있는 주말 풍경

원래는 용몰에 가서 지오 엄마가 비즈를 쇼핑하려고 했으나, 시동을 거는데 차가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네, 드디어 자동차 배터리가 다 된 것입니다.무척이나 더운 두바이는 자동차 배터리가 1-2년에 한 번씩 완전 방전이 되어버립니다. 그나마 3년이나 사용했으면 많이 사용한 편이라고 하더군요. 암튼 이런 이유로 엉겁결에 집에서 빈둥되는 주말이 되어버렸습니다.지오 아빠야 그 동안 계속 돌아다녔고, 다음 주에도 영국엘 가야 하는 관계로 집에서 빈둥대는 것이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지오 엄마와 지오는 대충 이런 자세로 주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자세히 볼까요? 지오 엄마는 그 동안 무성의(?)하게 사용한 생활비를 아이패드를 이용해 정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 계산기는 뭔가요? 20세기 인간 같으니라고. 지오..

사는 이야기 2012.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