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88

지오네 주말 이야기

베트남 호치민시에 살고 있는 지오네 가족의 평범한 주말 일상입니다. '외국에 살면 주말에 뭐하나?' 라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은 한 번 보세요. 뭐 별 것 없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 먼저 토요일 아침이었습니다.느즈막히 일어난 지오 아빠와 엄마는 토요일 브런치를 하러 가기로 했습니다. 현관에서 신을 신고 나갈 준비를 하고 복도를 걸어나왔습니다. 일단은 셀카를 날려주고 엘리베이터를 기가렸죠.지오네 건물은 엘리베이터가 2대라서 좀 기다려야 합니다. 왠지 더워보이는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정작 나오자 시원하네요. 아마도 오늘 지나간다는 태풍 때문인 것 같습니다. 집에서 슥슥 걸어서 오늘의 브런치 장소인 꾸아 항 안 웅 소 176 이라는 긴 이름의 가게에 도착을 했습니다.이곳은 간단한 음식을 파는 현지인들..

사는 이야기 2017.11.06

즐거운 추석 연휴 되세요

인터넷을 보니 추석 연휴를 맞이해서 많은 사람들이 고향으로 가거나 여행을 떠나고 있네요. 지오네가 살고 있는 베트남에도 추석이 있습니다.베트남 말로 쭝투(Trung Thu, 중추절 할 때 중추입니다)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처럼 큰 명절은 아니고, 베트남 전쟁이 끝나고 고아들이 많이 생기자 호치민 주석의 제안에 의해 베트남은 추석을 '아이들을 위한 날'로 만들었습니다.덕분에 휴일도 아니고, 월병이나 먹고, 아이들에게 선물을 사주는 그런 날입니다. 한국에 계신 분들 시원한 기후와 맛있는 음식과 가족들과 따뜻한 만남을 즐기시기 바랍니다.지오네는 더 따뜻한 기후에서 평범한 추석을 보낼 예정입니다.아, 생각해보니 지오는 시원한(?) 기후를 아에 추석이라고는 없는 곳에서 보내겠군요.

사는 이야기 2017.09.29

고양이 장식품 구입

지오네가 사는 호치민 주말에는 뭔가 할만한 것이 있을 것 같으면서도 별로 할 일이 없는 그런 곳입니다.관광으로 오신 분들은 다르겠지만 살고 있는 사람들은 뭐랄까 크게 신기한 곳이 적답니다. 얼마 전에 주말을 맞이해서 영화도 보고, 점심도 먹고 수퍼도 다녀오기 위해 빈컴 센터라는 곳을 갔었죠.(참고로 영화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였답니다) 영화 시간이 남아서 빈둥대면서 쇼핑몰에 있는 서점엘 갔었습니다.베트남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아직도 서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쪽 구석에서 뭐랄까 베트남 나름대로 100년째 도자기를 만들고 있는 회사의 자기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어엇-' 이런저런 찻잔과 컴 접시들 옆에 고양이 장식품들이 있더군요.귀여운 디자인이라서 냉큼 집어들었답니다. 풍남 서점에서 이렇게..

사는 이야기 2017.05.21

올해도 성탄 장식을 했습니다.

어찌어찌 하다가 보니 올해도 슬슬 다 끝나가는 분위기(?)인건가요.올 해도 어김없이 성탄장식을 했습니다.평소라면 세 식구가 낑낑거리면서 장식을 했겠지만 올 해는 지오 아빠와 엄마 둘이서 장식을 했습니다.지오는 부디 괜찮은 장식을 영국에서 구해와야할텐데 말이죠. 일단은 10년도 넘은 트리를 꺼내서 그 동안 이 나라 저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구입한 성탄 장식들을 걸어줬습니다. 영국 살적에 구입한 전구들과 천사전구들을 이런 식으로 걸어줬습니다.아래쪽에 보면 지오 엄마가 구입한 포인세티아와 지난 번 태국에서 구입한 성탄장식옷을 입은 와인변들이 보입니다. 예전 베트남 살 때 구입한 고양이 천사도 다시 등장을 했죠. 지오 엄마의 자랑 포인세티아입니다.6만동 (3천원)을 줬다고 하네요. 그리고 옆에는 지금 말리고 있는..

사는 이야기 2016.12.07

바나나 다이어트

어느날 인터넷에서 지오아빠가 이런 내용을 찾았습니다. 바나나 다이어트'는 3일 주기와 7일 주기가 있다. 3일 주기로 했을 때 방법은 이렇다. 바나나는 하루에 3~5개씩 저지방 우유와 함께 먹는다. 우유의 싱거운 맛이 싫다면 아몬드 우유도 괜찮다. 우유 대신 저지방 요거트로 대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따로 먹어도 되고, 이들 재료를 믹서에 갈아 스무디처럼 마시면 된다. 바나나를 냉동실에 넣고 얼린 뒤 먹는다면 '아이스크림' 같은 식감을 낸다. 7일 주기로 늘어나면 중요한 게 '단백질 섭취'다. 바나나 섭취는 3일 주기와 똑같이 하면 된다. 다만 하루에 달걀 2개 정도씩 먹으면서 단백질을 챙겨야 한다. 녹차 등 차를 자주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이렇게 하면 최대 8 파운드(약 3.4kg)을 뺄 수 있다..

사는 이야기 2016.09.25

지오네 일요일 오후 풍경

블로그 포스팅을 읽으신 분들은 눈치채셨겠지만 요사이 지오는 연애중입니다.덕분에 지오네는 그 동안 없던 문화가 하나 둘 씩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네네, 오늘도 그런 경우 입니다.티비를 보다가 옆을 보니 지오와 지오 엄마가 뭔가를 하고 있네요. 그것도 둘이 상의랄지 언쟁이랄지를 계속하면서 시끄럽게 하는군요 네네,사실인즉슨 이번주말이 지오 여친의 생일이라서 정성이 깃든 과장 상자를 선물하기 위해 모자가 힘을 합쳐서 과자상자를 제작 중이었습니다. 도데체 어떤 모습이 될지 궁금하기도 하고, 도무지 최종 진화형태를 알 수 없는 그런 것들을 모자가 상의랄까 싸움이랄까 서로의 칭찬이랄까를 계속하면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하기사,이전에 만남 100일인지 1년인지 기념으로 학을 접어야 했습니다.솔직히 나이 먹고 아들 여..

사는 이야기 2016.02.21

그렇게 여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네네 간만에 소식을 전합니다.한국에 갔었던 지오와 지오 엄마도 다 베트남으로 돌아왔습니다.개학이 되면서 지오는 학교를 다시 다니기 시작했고, 지오 엄마는 다시 베트남의 일상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뭐 이런 식으로 지오네의 2015년 여름이 지나네요. 역시나 고3은 무서운 것 같습니다.다른 때 같았으면 암 생각없이 이웃 나라로 훌훌 놀러갔을텐데 말이죠. 이번 여름은 꼼짝없이 걍 집에서 보내게 될 것 같네요.게다가 9월2일에 베트남 건국기념일 휴가에도 대충 보면 지오 아빠가 정신없이 일에 물려 지낼 것으로 예정되고 말이죠. 요사이 호치민은 이상하리만치 덥습니다.어제 출장을 갔다가 몇 시간 야외에서 일을 했더니 물이 엄청나게 먹히더군요. 지오네 블로그에 놀러오신 모든 분들 이제 슬슬 끝이 나려는 여름에 건강하세요.

사는 이야기 2015.08.19

지오와 지오 엄마 한국 들어 갑니다

네네, 여름을 맞이하여 그 동안 방만(?)하게 공부를 진행하던 지오의 학업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네네, 내년이면 고3인데 학원정도는 가줘야져) 두 사람이 한국에 들어갑니다. 이번 주에 들어가면 장장 7주간의 한국생활이 기다리고 있습니다.그러나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두 사람은 '뭐야?' 하는 식으로 별 생각이 아직은 없는듯 합니다. 이번 여름도 지오 아빠는 더운 호치민에서 (실제로는 에어컨이 빵빵 나와서 더 시원하져) 홀로 보내게 되었습니다.메르스도 창궐한다는데 두 사람 모두 잘 다녀오시길.

사는 이야기 2015.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