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두바이와 UAE 11

두바이 마디낫 쑥(Madinat Souk) 놀러가기

두바이에 살면서 '도데체 이렇게 별로 볼 것이 없는 곳에 이다지도 많은 사람이 놀러온단 말인가?' 하는 생각을 한다.오늘 놀러간 마디낫 숙 (Madinat Souk, 마디나 시장)도 관광객들이 주로 가는 곳이다.이 곳은 일종에 쇼핑몰인데 중동의 전통시장 모양을 하고 있는 곳이다. 진짜 숙보다 깨끗하고 돌아다니기 좋아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어느 맑은 겨울의 주말 지오네 가족은 이곳을 구경가기로 합니다. 도착 기념으로 한 장 찍고 전통 스타일의 건물로 되어있는 전통 모양의 시장입니다. 물론 지어진지는 얼마되지 않았죠. 도착했던 때가 성탄절 무렵이라서 곳곳에 성탄장식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안쪽 복도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자, 어딜 먼저 볼까나?'지오 엄마는 고민을 했지만 이곳은 그닥 넓은 곳이 ..

맘잘 공원(Mamzar Park)에 다녀왔습니다

두바이는 역시나 겨울이 제일 좋은 계절입니다.겨울이 오면 기후가 일단 사람이 살 수 있는 온도범위로 떨어지고, 습도도 낮아지고, 시원한 바람도 불고, 하늘도 맑아지면서 모래바람이 잦아듭니다.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어서 지오네는 수영복과 바베큐 도구를 챙겨서 두바이와 샤르쟈 경계에 있는 al Mamzar Park로 차를 몰았습니다. 일단 배를 채우기로 하고 바베큐 지정장소에 갔지만 너무 이른 시간이라 (11시 50분경 -_-;;;;) 아직 청소중이더군요.일단 벤치에 앉아서 수다를 떨면서 바베큐틀이 청소되기를 기다렸습니다. 오늘 들고 간 바베큐 재료들 입니다. 아이스박스가 보이죠? 드디어 바베큐 틀이 청소가 끝났습니다. 자, 슬슬 작업에 들어가볼까요? 불을 피우고 준비해간 양고기와 새우를 올렸습니다...

설날 맞이 후자이라 (Fujairah) 여행 2

이 블로그를 자세히 읽으신 분들은 아마 눈치채셨겠지만 우리 가족 결단코 부지런한 가족이 아닙니다.이런 이유로 지금까지 놓친 일출이 수도 없지요. 그런데, 기적적으로 아침에 눈이 떠졌습니다.그래서 정신 없이 옷을 입고 해를 보러 밖으로 나갔습니다. 바닷가에 도착했더니 해가 떠오르려고 분위기를 조성하던 중이더군요. 일단은 촬영을 했습니다. 그리고 기다리자 저 멀리 해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UAE에서 바라본 2011년도 새 해입니다. 해냈다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부모와 왜 이런 일을 했는지 이해가 안되는 지오 새 해를 보고 돌아와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아침을 먹고 돌아와서는 리죠트에 앉아서 빈둥빈둥 댔습니다. 맑은 햇볓을 맞으면서 빈둥대자 행복이 몰려오더군요. 두바이와는 달리 후자이라에는 산이 있습니다. 지..

설날 맞이 후자이라 (Fujairah) 여행 1

(2011. 2. 2-3) 2011년도 설이 왔습니다.외국 살면 설이야 그저 평일이지요. 그렇지만 올 해는 뭔가 뜻 깊에 보내고 싶어서 지오 아빠 회사 후배를 꼬셔서 UAE의 동해인 후자이라고 새를 보려 여행을 떠났습니다.아랍에미레이트연합국은 7개의 토호국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지오네가 사는 두바이도 이번 여행을 다녀온 후자이라도 토호국 중에 하나입니다. 하루 휴가를 내고 차를 몰고 후자이라로 향했습니다.2시간 조금 넘게 차를 달려서 오늘의 숙소인 Miramar al Aqah Beach Resort로 갔습니다. 당근 그들에게는 그냥 평일이었기 때문에 좋은 가격에 예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도착을 하면 편안히 앉아서 welcome drink를 마시면서 체크인을 기다리면 됩니다. 오옷 이 서비스~ 실내는 ..

두바이에 있는 드래곤 몰(Dragon Mall)

두바이에는 수 많은 쇼핑몰들이 있습니다.그러니까 전세계에서 크기로 보면 1, 2위 쇼핑몰이 있고 등등이지요. 오늘 다녀온 드래곤 몰 (dragon mall)도 두바이에 있는 쇼핑몰 중에 하나입니다.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일명 용몰이라고 부르는 곳입니다. 이곳의 특색은 아주 단순합니다.소위 '메이드 인 차이나 (Made in China)'의 모든 것을 만날 수가 있다는 것이지요. 들어가는 곳에서 붉은 등을 통해 중국의 냄새가 팍 느껴지죠. 메인 게이트 입구에 있는 공자의 일대기를 그린 그림을 보면 이 마음은 더욱 굳건해집니다. 이곳의 장점은 그러니까 모든 물건이 중국제이기 때문에 '중국제를 속아 샀다'라는 말을 할 필요가 없고, 중국제임을 감안한다면 나름 저렴한 물건들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잘 알고 ..

알 맘잘 해변공원(Al Mamzar Beach Park) 놀러갔습니다

Al Mamzar Beach Park(2012.1.28) 두바이에는 공원들이 나름 있는 편입니다.그리고 나름 괜찮은 공원들도 있습니다. 다만, 겨울에만 실질적인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사람들이 몰립니다.온 공원이 바베큐 연기로 가득찹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바글바글 거리죠. 이렇게 바글거리는 사파 파크나 크릭 파크가 싫으면 한 번 가보기를 추천하는 곳이 이번에 다녀온 맘잘 공원 (Al Mamzar beach park) 입니다.맑고 화창한 1월 주말에 다녀왔습니다. 다행히 아직 모래바람이 불지 않았지만 1주일 이후부터 모래바람이 한참 불어댑니다. 공원은 두바이와 샤르자의 경계부에 있습니다. 그리고 바다와 맞다아 있어서 총 5개의 비치가 있고 중간에 극장과 바베큐장들이 있습니다. 저렴하게 차를 바..

아부다비에 F1 그랑프리를 보러 갔다왔어요

(2010.11.13) 부자 나라인 UAE는 전 세계에서 괜찮다 싶은 것들은 이거저거 모아서 자기네 나라에서 하기 좋아합니다. 이 나라 사람들은 유럽에 영향을 많이 받고 차를 좋아하니까 F1 그랑프리 서킷이 UAE에 하나 있는 것은 너무나 당여하지요. 이 자동차 경주장은 두바이 옆에 있는 아부다비에 야스섬 (Yas Island)에 위치하고 있습니다.그리고 1년에 한번씩 F1 경주가 열리죠. 문제는,여기 표가 너무나 비싸다는 것입니다.왠만한 마음을 먹지 않고는 구하기가 어렵다죠. 이런 와중에어찌어찌해서 지오 아빠 손에 공짜 표가 들어옵니다. 순전히 운이지요.그래서 바로 아부다비 야스섬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우리 가족 공짜는 놓치지 않습니다. 이번에 구한 표입니다.주황색 표는 뭐랄까 제일 싼 표에서 한 단계..

사막 투어 3

저녁을 먹으러 도착한 곳은 전통 아랍식의 야외 식당이었어요. 아랍 전통 의상을 입어보는 곳, 모래 기념품을 파는 가게, 헤나를 하는 곳 등이 있었는데 우선 지오는 작은 우리병에 두바이의 모래로 그 사막을 표현한 기념품을 하나 구입하고 아랍 전통 문신인 헤나를 합니다. 헤나는 튜브에 들어있는 걸 짜며서 그림을 그리게 되는데, 약 2주일정도면 자연스레 지워지는 그런 문신이지요. 지오는 학교 상징인 전갈을 그렸답니다. 아, 이곳에서 신라면 컵라면을 먹었는데요, 아마도 우리가 예약한 한국 여행사에서 한국인을 위해서 준비한듯 하더군요. 다른 여러 나라 사람들 사이에서 우리만 먹은 라면! 처음에는 라면 냄새가 좀 강해서 다른 테이블에 있는 사람들이 신경이 쓰였는데 다행히 야외이다 보니 그 사람들도 그다지 신경을 쓰..

사막 투어 2

줄줄이 늘어선 채로 사막 투어를 시작한 차량들. 각각이 모여든 여행자들이지만 아마도 이들 차량은 나름 그룹이 있는 모양이더라구요. 그 그룹들이 줄줄이 사탕처럼 사막을 투어하게 됩니다. 롤러 코스터? 바이킹? 88열차(아, 여기서 나이가 밝혀지나요?) 아무튼 그런 비슷한 느낌으로 한참을 달리는데요, 겁 많기로 유명한 지오 맘은 차내 손잡이를 힘껏 잡아야 했다지요. 당근 지오는 엄청 신나했구요. 다음에 또 오자는 말을 연신하면서… 이렇게 한동안 달린 차는 사막을 한번 느껴보라는듯 사막 한가운데 우리를 내려주고는 엔진을 식혀주고 있더군요. 엔진도 식히고 사막도 맘껏 걸어보고. 사막에 덜컥 앉아버린 모자입니다.정말 부드럽고 고운 모래예요.모래 바람은 온도 상승, 혹은 빨래를 베란다에서 더 이상 말릴수 없는 신호..

사막 투어

4월의 봄방학. 보통의 국제학교에서는 이스터 홀리데이라고 하지만 이곳 두바이는 무슬림 국가인 관계로 봄방학이라고 하더군요. 어쨌든 4월 초에 일주일간의 방학에 지오 아빠는 한국으로 휘리릭~ 출장을 가고 덩그러니 남겨진 지오와 지오맘은 (사실 새삼스럽지도 않다지요.) 그동안 벼르고 벼러왔던 사막투어에 나섰답니다. 두바이에 도착 직후부터 한번쯤은 사막투어를 해 보고 싶었는데, 이미 그전에 이라크 사막을 이잡듯 헤치고 다니며 야외 지질 조사를 했던 지오 아빠의 강력한 반대로 그동안 쭉 미뤘왔던 일이었어요. 두바이 시내를 잠시 벗어나 20여분이나 달렸나? 바로 사막 초입에 도착하더군요. 사막에 들어서기 전 휴게소 비슷한 곳에서 잠시 대기하고 있는 차량들. 기념품도 잔뜩 늘어서 있었는데, 두바이 거주자인 지오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