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15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오네는 지금 두바이에서 베트남으로 이동중입니다.오늘 두바이에 인터넷을 제거하는 날이라서 지오와 지오엄마는 베트남에 올 때까지 인터넷이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지오 아빠는 지금 베트남 호치민에서 가족없는 설날 연휴를 보내고 있습니다.다음 주면 다시 가족들이 모이겠지만 뭐 이런저런 이유로 올 해는 조용한 설날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이 블로그에 놀러오시는 모든 분들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2014년에는 베트남에서 글을 올리겠습니다.축 뭉 남 모이~

사는 이야기 2014.01.30

2013년 마지막 날입니다

아니 벌써 2013년의 마지막 날이 왔습니다.시간 참 빠르네요. 이번 2013년 마지막 날은 아마도 지오네가 두바이에서 마지막으로 보내는 연말이 될 겁니다. 저녁을 먹고 두바이의 마지막 연말을 즐기기 위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올려다 본 울 아파트. 밖에서 보면 참 멋있는데 말이죠…… 중동의 집들은 겉에서만 보면 절/대/ 안된다는 점 뒤쪽 길로 걸어서 나옵니다. 야자 나무에도 연말이라고 반짝이를 달아놨네요. 멋있어서 한 장 찍고 지오 엄마와 지오를 찍었는데… 네, 지금 두바이는 겨울입니다.찬 바람이 씽씽 불고 있었습니다.뭐 그래야 기온은 20도 정도입니다. 하지만 춥다구요. 네.지난 5년간의 시간이 지오네 가족들을 중동 스타일의 체질로 바꿔버렸나 봅니다. 간만에 걸어가는 지오네 아파트 뒷길 저쪽에 아이리쉬 ..

사는 이야기 2014.01.01

주말에 김치를 담았습니다

두바이도 점점 여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그러니까 슬슬 기온도 40도에 육박을 하려 하네요. 조금 있으면 40도를 돌파하고 습도도 올라가겠지만 아직은 뭐 39도에 습도도 높지 않으니 살만(?)합니다.길거리에는 여름에 상징과 같은 붉은 꽃들이 한창이네요. 출장을 다녀왔더니 집에 김치가 똑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그래서 주말을 맞이하여 차를 몰고 두바이 농산물 도매시장엘 갔습니다. 바로 위의 지도에 나타난 곳이죠. 이곳에서는 아채와 과일을 쇼핑몰과 비교해서 나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을 할 수 있죠.게다가 나름 비싼 배추가격을 고려하면 김치를 담그기 위해서는 이 도매시장을 이용합니다. 보통 한 여름에는 제대로 된 배추를 구하기가 어려운데 아직까지는 나름 괜찮은 품질의 이란산 배추와 무를 구입할 수 있었습니..

사는 이야기 2013.06.08

두바이 마디낫 쑥(Madinat Souk) 놀러가기

두바이에 살면서 '도데체 이렇게 별로 볼 것이 없는 곳에 이다지도 많은 사람이 놀러온단 말인가?' 하는 생각을 한다.오늘 놀러간 마디낫 숙 (Madinat Souk, 마디나 시장)도 관광객들이 주로 가는 곳이다.이 곳은 일종에 쇼핑몰인데 중동의 전통시장 모양을 하고 있는 곳이다. 진짜 숙보다 깨끗하고 돌아다니기 좋아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어느 맑은 겨울의 주말 지오네 가족은 이곳을 구경가기로 합니다. 도착 기념으로 한 장 찍고 전통 스타일의 건물로 되어있는 전통 모양의 시장입니다. 물론 지어진지는 얼마되지 않았죠. 도착했던 때가 성탄절 무렵이라서 곳곳에 성탄장식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안쪽 복도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자, 어딜 먼저 볼까나?'지오 엄마는 고민을 했지만 이곳은 그닥 넓은 곳이 ..

집에서 빈둥대고 있는 주말 풍경

원래는 용몰에 가서 지오 엄마가 비즈를 쇼핑하려고 했으나, 시동을 거는데 차가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네, 드디어 자동차 배터리가 다 된 것입니다.무척이나 더운 두바이는 자동차 배터리가 1-2년에 한 번씩 완전 방전이 되어버립니다. 그나마 3년이나 사용했으면 많이 사용한 편이라고 하더군요. 암튼 이런 이유로 엉겁결에 집에서 빈둥되는 주말이 되어버렸습니다.지오 아빠야 그 동안 계속 돌아다녔고, 다음 주에도 영국엘 가야 하는 관계로 집에서 빈둥대는 것이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지오 엄마와 지오는 대충 이런 자세로 주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자세히 볼까요? 지오 엄마는 그 동안 무성의(?)하게 사용한 생활비를 아이패드를 이용해 정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 계산기는 뭔가요? 20세기 인간 같으니라고. 지오..

사는 이야기 2012.09.15

두바이에서 대추야자가 익어가는 계절

두바이 여름은 사람들이 살기에는 그리 좋은 계절은 아닙니다.습도는 높고, 모래 바람은 불어대고, 온도는 매일매일 올라만 가는 그런 시간이죠.게다가 요사이는 라마단 기간이라서 뭐 이런저런 제약들이 많은 삶을 강요 당하고 있답니다. 이럴 때일수록 뭔가 긍정적인 생각을 해야하는데..... 일단은 두바이의 장점인 에어컨입니다. 시원하게 에어컨이 돌아가는 실내에서 창문을 바라보면 열풍도 왠지 산들바람 같아보이는 것이죠. 네네, 이 나라 에너지 절약이니 외부기온과 차이를 두면 병이 생긴다느니 하는 개념 아에 없는 나라입니다. 덕분에 지오아빠는 사무실에서 긴팔에 가디건을 걸치고 지냅니다. 여름 세일입니다.이런저런 식으로 여름 내내 쇼핑몰들을 세일을 합니다. 여름 동안에는 날씨와 라마단 때문에 관광객들이 급감해서 호텔..

사는 이야기 2012.07.30

더운 두바이 주말

아침에 일어나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제 음주가 있었군요. 우울한 라마단 주말을 집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보냈다고 할 수 있지요. 빈 맥주깡통을 대충 정리하고, 교회로 갔습니다. 주여- 이번 주도 어김없는 회개가 들어갑니다.차를 달려서 교회에 갔더니 다행하게도 그늘에 차를 세울 곳이 남아있었습니다. 그늘과 그늘이 아닌 곳은 예배를 보고 나왔을 때 충격이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자 온도가 허억- 입니다. 아이폰을 꺼내서 온도를 확인했더니 아아- 이제 달랑 12시 40분인데 벌써 46도면.... 오늘 기온 장난이 아닐듯 합니다.차를 몰고 쇼핑센터로 가서 이거저것 구입하고 환전도 했다지요. 총 3군데를 다니면서 잠깐잠깐 차를 세워두었는데 차 안이 장난 아니게 데워져(?)있더군요...

사는 이야기 2012.07.27

만화책에 나온 지오네 집

외국에서 한국 만화책을 보는 방법은 불법으로 스캔한 것을 어찌어찌 구해다가 보는 방법뿐입니다.일단 권수가 많은 만화책은 비행기로 날라오기에는 무겁기 때문이죠.덕분에 해외에 거주하면 만화에 대한 선택이 거의 없이 생기면 보는 편입니다. 요사이 지오 아빠가 보고 있는 만화책은 회사에 누군가가 구해온 '바람의 대지 (Sakata Nobuhiro작, Kazama Eiji 그림)' 으로 골프 만화입니다.이 책 30권 정도 되면 우리의 주인공인 나름 경력을 쌓고 두바이 클래식에 출전을 하게됩니다. 그런데 바로 이 장면이 눈을 잡더군요. 여자 친구인 레이코를 그리워하면서 소위 멀고 먼 이국 땅이고 아랍 이슬람 세계로 말하는 이 장면..... 네네 그렇죠. 지오네가 처음 두바이에 와서 살았던 씨티센터 호텔 입니다. 위..

사는 이야기 2012.06.08

두바이 주말과 그리스에서 구입한 물건들

사람들은 두바이 라고 하면 왠지 화려하고 역동적이며 신비한 일들이 가득할 것 같은 눈들을 하지만 실제로 선전과는 달리 (대부분의 도시들이 그렇듯이) 두바이의 삶은 지루한 편입니다. 이번 주말도 영국출장에서 돌아온 피로를 겨우겨우 물리치면서 블로그에 글도 올리고, 지인들에게 블로그에 들어오라고 강요(?)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죠.두바이 주말을 보내는 지오네와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보이는 지난번 그리스 여행의 산물(?)들입니다. 일단 창문 밖을 보니까 모래 먼지가 한 가득입니다.점점 날씨가 더워지고 (여기서 더?) 습도가 올라간다는 신호죠. 흑흑- 두바이는 관광객에게 인기가 떨어지는 이 시기에 바로 섬머 페스티발과 세일을 시작합니다. 지오 엄마는 오늘 구입한 삼겹살을 준비합니다.중동 무슬림 국가인 까닭..

사는 이야기 2012.05.26

2009년도 UAE National Day

(2009. 12. 2) 지오네가 사는 아랍에미레이트연합국은 건국이 40년 정도밖에 되지 않는 나랍니다.그런 이유로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서인지 우리의 개천절에 해당하는 National Day에 나름 이런저런 행사를 합니다.National Day 휴일을 맞이해서 집 인근 Festival City로 놀러갔습니다. Festival City에는 마리나가 있어서 각종 보트들이 즐비합니다.뒤에 보이는 것은 지오네 보트..... 일리가 없지않습니까 -_-;;; UAE 국기가 즐비하게 걸려있었습니다. 한쪽편에서는 오래된 빈티지 자동차들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차들을 구경하고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먹었습니다. 그리고 저녁이 되자 도시 이곳 저곳에서 불꽃놀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아 역시나 노는 날은 좋네요.

사는 이야기 2012.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