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자 맑은 부산의 하늘이 반겨줍니다.
그렇군요. 부산은 서울보다 더 따뜻한 곳이었습니다. 아침저녁 서늘한 서울 생각으로 챙겨온 겉옷이 부끄럽습니다.
차라리 햇볓 차단용 모자를 가져와야 했던 것입니다.
호텔을 체크아웃하고 슬슬 걸어서 부전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참고로 이번 여행은 진정한 의미에 뚜벅이인듯 어제부터 오늘 내내 슬슬 걸어다니는 경우가 대부분인 그런 여행코스가 되었습니다.

부전시장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간 곳은 명란김밥입니다.
부전시장 초입에 있는 곳으로 뭐랄까 사람들이 이 아침부터 줄을 서서 김밥을 사고 있었습니다.
지오네도 엉겁결에 줄을 서서 명란김밥 한 줄 (4천원입니다)을 구입합니다.

그 김밥을 시장 한쪽에 마련된 장소에 앉아서 먹었습니다.
맛이 강하지 않고 속이 알차게 들어있습니다. 오 생각보다 맛있습니다.
그렇게 시장을 구경하다가 에그 타르트를 하나 사서 먹었습니다.
부전시장에서 에그타르트를 먹는 것은 계획에 없었지만 뭐 맛있으니까요.
나중에 알게되는데 부산은 에그타르트가 맛있는 곳입니다.

오늘 방문한 부전시장은 나름 규모가 큰 곳입니다.
특히나 해산물들의 퀄리티가 좋네요.
지오 엄마는 "아아 우리 동네에 있었으면 좋겠어" 라는 말을 몇 번인가 하더군요.
그러니까 오늘의 식사는 크게 하나 먹는 것이 아니고 시장이나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맛나보이는 것들을 조금씩 우물거리면서 가는 것으로 계획했습니다.
그렇게 부전시장을 구경하다가 역시 부산의 상징인 어묵을 고래사 어묵이란 곳에서 먹었습니다
꼬치 어묵을 먹고 국물을 마시니... 네네 당연히 맛있습니다.

부전시장을 나와서 보면 바로 부전역이 보입니다.
이전에 울산-부산 여행을 할 때 울산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도착한 역입니다.
뭐랄까 그 동안 많이 깨끗해지고 새로운 표지판도 생겼네요.

잠시 번잡한 부전시장을 지나서 찾은 곳은 부산시민공원입니다.
네네 부전역 바로 뒤쪽으로 가면 있습니다.
관광지라기보다는 부산 시민들이 주말에 나들이 나오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아침부터 시장 돌아다니다가 조용한 공원을 거닐고 정자에 앉아있으니 피로도 풀리고 마음도 부드러워지는 그런 느낌입니다.
그렇게 휴식을 취하고 다시 슬슬 뚜벅이 여행을 다시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