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일어나서 보니 창밖 전기줄에 물방울이 맺혀있습니다.
아마도 간밤에 비라도 내린 것 같네요.
오늘 날씨는 지난 이틀과 달리 흐릿한 하늘입니다.
아침에 여유롭게 체크아웃을 하고 차를 몰아 용눈이 오름으로 향했습니다.
구좌읍에 위치한 이 곳은 높이가 247.8m인 오름 그러니까 기생화산으로, 제주도에 있다는 약 360개의 오름 중에 유일하게 분화구가 3개라고 합니다.
위에서 보면 용의 눈과 모습이 비슷하다고 해서 용눈이 오름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지오네가 이 곳을 찾은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그래도 제주도에 왔으니 오름에 한 번 가보고 싶었지만 무리한 야외활동을 즐겨하지 않은 이 가족은 ‘가장 오르기 쉬운’ 오름을 찾았고, 바로 용눈이 오름이 당첨된 것이죠.

오름을 오르는 중간중간 비가 와서 우산을 쓰고 오르기도 했지만 그리 높거나 힘들지는 않은 곳이었습니다.
우리 가족 속도로 20분이면 다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올라가면서 억새의 모습들과 시원한 바람과 꽃들과 오름 위에서 보는 제주 바다의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네네, 물론 내려와서 허겁지겁 감귤쥬스를 드링킹했습니다.
축축함을 느끼면서 오름을 오르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