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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여행] 국립중앙박물관 아즈테카

박물관 특별전이 시작한다 지난 번에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이었던 ‘漆, 아시아를 칠하다’에서 좋은 경험을 한 지오네는 이번에도 특별전이 열린다는 말에 한껏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특별전의 제목은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 아스테카’ 입니다. 멕시코의 바탕이 된 문명이라는 아스테카 문명과 관련된 전시입니다. 아스테카, 잉카, 마야 등 중미 고대문명들은 아는듯 하면서도 잘 모르지만 왠지 이국적이고 신기할 것 같았죠. 결국 냉큼 인터넷으로 표를 예약하고 맑은 토요일 하늘을 즐기면서 국립중앙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아즈테카 문명을 만나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번 전시도 만족스러웠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특별전에 대한 믿음이 높아지네요. 먼저 들어가면 아즈테카 문명의 신화를 설명하는 곳이 나옵니다. 전시물과 영상이..

여행기/한국 2022.08.10

[지오/크세니아 한국] 마지막 날들

4.16 (토) 원래 즐거운 시간은 빨리 지나간다고들 하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지오랑 크세니아가 한국에 온지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토요일이네요. 아침에 일어나서 지난 번 방탈출 게임을 했던 홍대로 가서 두번째 게임을 즐겼습니다. 이번에는 약간 고전했지만 성공적으로 탈출을 할 수 있었죠. 점심으로는 크세니아가 찾은 일본식 라면 맛집을 찾아갔습니다. 역시나 나름 유명한 집이라서 대기를 했어야 했습니다만 맛은 좋네요. 공연히 사람들이 줄서는 것이 아닌가 봅니다. 저녁은 지오 할머니를 (우리 엄마이군요) 만나서 돼지갈비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롯데마트엘 가서 영국으로 가지고 갈 물건들을 구입했죠. 이런저런 과자들과 고양이 선물들을 구입하더군요. 4.17 (일) 부활주일을 맞이해서 교회에서 예배..

사는 이야기 2022.05.21

[지오/크세니아 한국] 높은 곳과 한우

4.15 (금) 오늘은 지오 아빠가 오전에 일이 있는 관계로 지오와 크세니아가 먼저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네네, 한국의 샐러리맨이란 말이죠 -_-;;;; 두 녀석은 아마도 지오 아빠와 엄마는 결단코 하지 않을 롯데 타워 스카이 브릿지 투어를 했습니다. 아마도 높은 곳에서 보는 서울이 멋있었을 것으로 어디까지나 추정을 해봅니다. 사진을 보니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지오 아빠가 일을 마치고 지오 엄마와 함께 롯데 타워에서 조인을 했습니다. 이런저런 사진도 찍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했다죠. 그리고 전철을 타고 향한 곳은 바로 네네 한우 구이를 전문적으로 하는 곳이었습니다. 이 곳에서 그 동안 자제해왔던 한우에 대한 사랑을 신나게 펼쳤답니다. 역시 한우는 진리네요. 가족간의 대화가 한우를 먹는 동..

사는 이야기 2022.05.21

[지오/크세니아 한국] 속초로 가자 (2)

4.14 (목) 아침에 일어나서 호텔을 체크아웃 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오늘의 아침은 지오 엄마가 좋아하는 섭국 (홍합해장국)과 섭죽이었습니다. 그리고 용감하게 지오네는 바로 설악산을 올랐습니다. 아마도 이 블로그를 보신 분들은 '응? 정말 이 가족이?' 하실 수 있겠죠. 네, 역시나 케이블카라는 문명의 도구를 사용해서 설악산을 즐겼습니다. 설악산 등반(?)을 마치고 내려오면서 바로 파전, 감자전, 메밀전에 막걸리를 먹었답니다. 네네, 역시 등산의 끝은 이거죠. 불쌍한 지오 아빠는 막거리를 보면서 눈물을 삼켜야 했습니다. 설악산을 떠나 다시 속초 시내에 있는 청초호로 가면서 만석 닭강정을 하나 구입했죠. 차 안에서 시식을 마치고 청초호를 구경하고 나서 차를 달려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돌아온 날 저..

사는 이야기 2022.05.21

[지오/크세니아 한국] 속초로 가자 (1)

4.13 (수) 낙산사 / 아바이 마을 뭐랄까 아침에 하늘에 보니 약간 흐려있습니다. 하지만 간만에 한국에 놀러온 지오와 크세니아를 막을 날씨는 아니었죠. 간단하게 짐을 꾸려서 지오 아빠가 모는 차에 올랐습니다. 중간에 휴게소를 한 번 들리고 도착한 곳은 바로 낙산사였습니다. 지오는 어렸을 적에 한 번 왔었던 곳이네요. 낙산사를 떠나서 아바이 마을엘 갔습니다. 일단 도착 기념으로 오징어 순대와 순대국 등등을 먹어줬습니다. 오징어 순대는 지오 엄마가 좋아라 하는 건데 크세니아도 좋아하네요. 그리고 나서 이 동네의 명물인 갯배를 타러 갔습니다. 1000원을 내고 자기 힘으로 배를 끄는 방식인데 마음에 들었습니다. 흐음. 지오와 크세니아가 수고(?)를 했답니다.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근처 대포항 방파제를 거..

사는 이야기 2022.05.21

[지오/크세니아 한국] 서울 구경하기

4.11 (월) 남산과 방탈출 아침에 일어나서 지오 휴대폰 문제를 해결하고 찾아간 곳은 유명한 남산 돈까스집이었습니다. 아직까지 알고는 있었지만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이었는데 이번 지오와 크세니아 방한의 주제가 '한국음식 즐기기' (아마도) 이기에 오늘의 첫 번째 목적지로 찾았습니다. 줄을 서서 기다릴만큼 유명한 집이었고, 맛은... 너무나 익숙한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한참 피어대는 벗꽃을 즐기기 위해서 남산케이블카를 타고 서울타워엘 올라갔죠. 그리고 걸어내려오면서 (아마도 이번 방한 기간동안 가장 큰 육체활동이었죠) 남산의 봄을 느꼈습니다. 네, 사진으로 보니.... 좋군요. 남산을 내려와서 북촌 한옥마을을 거닐었습니다. 크세니아와 지오 엄마는 원피스를 득템하더군요. 집에서 빈둥대다가 저녁이 되어 홍..

사는 이야기 2022.05.15

[지오/크세니아 한국] 코로나 시절에 한국에 온다는 것

코로나라는 상황이 여러 나라에 걸쳐서 사는 가족들에게 가져다준 것은 바로 오랫동안 그러니까 어느 정도는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 보다 오래 만나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지오네도 마찬가지였죠. 떨어져 있는 동안 지오와 크세니아는 영국에서 새로운 가정을 만들었고, 지오 아빠와 엄마도 서울 생활에 나름 익숙해져 갔지만 영상통화로 만족해야 했다죠. 그러다가 드디어 우리나라에서 외국 입국자들에 대한 자가격리가 없어진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이런 기회를 노칠 수 없는 지오와 크세니아는 냉큼 짐을 꾸려서 한국으로 날아왔습니다 라고 적으면 참 좋았겠지만 실제로는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습니다. 네네 코로나 시절에 영국에서 한국으로 온다는 것은 이런저런 스토리를 만든다는 것이죠. 먼저 지오와 크세니아는 그 ..

사는 이야기 2022.05.13

[속초여행] 둘째날 이야기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은 어제 돌아다니고 먹어대느라 피곤한 지오네에게 커다란 호텔 침대는 너무나 큰 유혹이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호텔앞 방파제에서 보는 일출은 정말 멋있을 것 같았지만, 깔끔하게 무시하고 쿨쿨거렸답니다. 그리고 느즈막히 일어나서 창밖을 보니 어느덧 떠오른 태양이 지오네를 맞이합니다. 일단 커피를 끓여서 한 잔 하면서 정신을 차리고,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느긋한 여행이라면 뭐 이래야 하는 것이지 라는 느낌이 오늘까지도 이어지네요. 아침은 홍합해장국 차를 몰고 지오네가 찾아간 곳은 홍합해장국을 파는 곳입니다. (이 동네에서는 섭해장국이라고 하네요) - 상호 : 섭죽마을 - 주소 : 강원 속초시 관광로 352 홍합해장국은 홍합+콩나물+김치의 조합으로 어제 음주를 한 지오네의 속을 진정 해장시켜주..

여행기/한국 2022.02.26

[속초여행] 첫날 이야기 (2)

대포항은 대게 나중에 어떤 분이 “아아 대포항은 말이야 ㅇㅇ이 유명한 곳이야” 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오늘 저녁 대포항에서 지오네는 대게를 먹기로 결심을 했답니다. 호텔을 나서서 대포항에 있는 이집저집을 기웃거리다가 자리를 잡고 소위 대게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물론 대게는 맛이 있었고 (아아-) 불들이 들어오는 항구를 바라다 보면서 마시는 소주는 너무 좋았습니다. 부른 배를 부여잡고 항구를 따라서 걷다가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뭐랄까 만족스런 상황으로 잠에 빠졌답니다.

여행기/한국 2022.02.26

[속초여행] 첫날 이야기 (1)

간만에 고속도로를 타고 홍천 휴게소로 아파트 주차장에서 짐을 트렁크에 넣고 시동을 걸자 평소 주말에만 일을 하던 구안이 (지오네 자동차죠) 녀석이 놀라는 눈치입니다. 어리둥절하는 차를 몰고 길을 나섰습니다. 다행히 서울을 빠져나가는 길이 막히지 않습니다. 정작 고속도로에 올라가자 정체가 시작되네요 -_-;;; 이렇게 달리다가 오늘 들르기로 결정한 휴게소는 홍천휴게소입니다. 솔직히 아직 와보지 않은 곳인줄 알고 골랐는데, 도착을 해보니 왠지 익숙한 분위기입니다. 요사이 기억력이 -_-;;;;;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역시나 휴게소에서 먹는 음식과 커피는 맛있네요. 흠흠. 그리고 가평 잣으로 만든 엿을 사먹었는데, 괜찮습니다. 한 번 시도해보세요. 게으른 설악산 구경 원래 계획은 이랬습니다. ‘그러니..

여행기/한국 2022.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