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한국

[속초여행] 첫날 이야기 (1)

지오네Blog 2022. 2. 26. 20:50

 

간만에 고속도로를 타고 홍천 휴게소로

 

아파트 주차장에서 짐을 트렁크에 넣고 시동을 걸자 평소 주말에만 일을 하던 구안이 (지오네 자동차죠) 녀석이 놀라는 눈치입니다.

 

어리둥절하는 차를 몰고 길을 나섰습니다.


다행히 서울을 빠져나가는 길이 막히지 않습니다.


정작 고속도로에 올라가자 정체가 시작되네요 -_-;;;

 

이렇게 달리다가 오늘 들르기로 결정한 휴게소는 홍천휴게소입니다.


솔직히 아직 와보지 않은 곳인줄 알고 골랐는데, 도착을 해보니 왠지 익숙한 분위기입니다.
요사이 기억력이 -_-;;;;;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역시나 휴게소에서 먹는 음식과 커피는 맛있네요. 

흠흠.
그리고 가평 잣으로 만든 엿을 사먹었는데, 괜찮습니다. 한 번 시도해보세요.

 

 

게으른 설악산 구경

 

원래 계획은 이랬습니다.


‘그러니까 힘들여서 설악산을 올라가지 말고, 케이블카를 타고 가자’

 

그런데 막상 설악산 케이블카 타는 곳에 도착을 해보니 오늘은 바람이 너무 세서 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아-

 

차를 세우고 설렁설렁 산책하듯 걸어서 신흥사를 구경하고, 울산바위 방향 그러니까 흔들바위쪽으로 올라갔습니다.

 

산에서 들리는 바람소리와 푸른 하늘과 발 밑에 밟히는 잔설들이 한 동안 경험하지 못한 상황을 만들어주었고, 

‘아 이래서 여행을 떠나는군’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걸어가다가 문득 본격적으로 등산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미련없이 뒤돌아서 차를 주차시킨 곳으로 돌아왔습니다. 


네네, 그렇죠 빈둥빈둥 여행이라는 컨셉에 충실한 지오네라고나 할까요.

 

 

 

 

 

 

 

체크인과 방파제 거닐기

 

설악산을 떠나 속초에 있는 호텔로 왔습니다.


그리고 좁은 램프를 통과해서 호텔에 주차를 시키고, 체크인을 했습니다.


역시 바다뷰를 선택하기 잘했네요. 시원한 풍경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짐을 정리하고 밖으로 나와서 호텔 2층과 이어지는 대포항 방파제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파도 소리와 갈매기들과 방파제길이 조용하게 펼쳐지면서 평소보다 따뜻한 오후의 포근함을 주었죠.

 

그렇게 걸으면서 사진을 찍었고


호텔로 돌아와 방에서 가지고 간 커피포트로 물을 끓여 믹스커피를 한 잔 했습니다.


으음 좋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