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유럽

지오네 이스탄불 여행기 (4)

지오네Blog 2013. 3. 25. 15:24









예레바탄 지하 저수지 혹은 지하궁전



이틀간에 투어에서 느낀 점이 하나 있다면.... 바로.....


“이스탄불은 자유 여행으로도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 라는 것이죠.


그래서 오늘은 바로 자유 여행이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예레바탄 지하 저수지 혹은 지하궁전 (Yerebatan Sarinci)이었습니다.


실제로 이곳은 지하궁전이 아니라 지하 저수지입니다. 

3-4세기에 만들어진 곳이라고 하네요. 

이곳을 지은 재료는 여기저기 신전에서 사용했던 기둥들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덕분에 메두사의 머리도 있답니다,


지하 저수지의 모습. 상당히 실한 물고기들이 놀고 있습니다.






안의 끝쪽으로 가면 이런 메두사의 머리들이 있습니다. 아마도 다른 신전에 있었던 물건인 것으로 추정되죠.








고고학 미술관 (Arkeoloji Muzesi)


고고학 미술관은 톱카프 궁전 한 쪽에 있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의 석관으로 알려졌던 석관을 비롯해서 한 때 세계를 지배했던 오스만 투르크의 위세를 알 수 있는 훌륭한 전시물들이 가득했습니다.

역시나 힘을 가지면 다른 나라의 멋진 물건들을 가져오고 싶은 것이 사람인 것 같습니다.



박물관 입구와 바빌론 시대의 부조



박물관에서 만난 얼굴들


흠 전 왼쪽 도자기의 얼굴이 마음에 드는군요.







시르케지 역 (Sirkeci Istasyonu)


이스탄불에 있는 오리엔탈 익스프레스의 종착역인 시르케지역은 현재도 역사로 사용되고 있는 곳입니다.


이전에 유럽에서 오리엔탈 익스프레스를 타고 시르케지 역까지 와서 배로 보스포러스 해협을 건너 아시아로 넘어갔다고 하네요.

역사 안에는 이전 오리엔탈 익스프레스 박물관이 있습니다.



뮌헨에서 이스탄불까지 오던 기차


예전 역 사무실을 재현해놨습니다. 멋진데요.





저녁 식사는 오늘도 탁심광장에서 했습니다.

오늘 저녁은 친척이 한국전쟁에 참여했다는 사장님의 가게였습니다. 

오오 적어도 지오네 가족에게는 터키음식은 전통식보다 현대식 터키음식이 더 입에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