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9

하노이 가을 여행 - 하노이의 아침

안개 낀 하노이 아침 그러니까 이틀동안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고 많이 걷고 등등을 반복한 지오네는 겨우겨우 삼일째 아침에 눈을 떴습니다. 창문을 열고 밖을 바라다 봤더니 하노이는 안개가 자욱했습니다. 뭐랄까 안개가 낀 가을을 맞이한 하노이는 운치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오전에만 시간이 있어서 슬슬 구시가 주변을 다니면서 구경도 하고, 쇼핑도 하는 그런 일정으로 계획을 했습니다. 역시나 오늘도 맛있게 호텔 아침 부페를 먹어줬습니다. 그리고는 방에 돌아와 짐을 싸서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맡기고 하노이 아침 거리로 나섰습니다. 성 요셉 성당 (Nhà Thờ Lớn) 호텔을 나와서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성 요셉성당 (Nhà Thờ Lớn, 냐 터 론)입니다. - 주소 : 40 Nhà Chung, Hàng..

여행기/베트남 2017.11.13

하노이 가을 여행 - 하노이를 걷다

하노이 첫 식사는 쌀국수로 유명한 베트남 쌀국수인 퍼(Phở)는 바로 하노이가 고향입니다.이런 이유로(?) 지오네의 하노이 첫 식사는 퍼로 했습니다. 오늘 구경가려는 문묘 근처에 코토(Koto)라는 식당이 있는데, 나름 깨끗해서 외국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곳이라서 여기서 쌀국수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 주소 : 61 Văn Miếu, Hà Nội, Vietnam 이 집도 인기가 좀 있으니까 점점 스탭들이 불친절해지기 시작했지만 아직까지는 깔끔한 국물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문묘 (반미우, Văn Miếu) 우리나라로 치면 성균관에 해당되는 반미우는 공자의 사당인 반미우 즉 문묘와 예전 대학에 해당되는 꿕 투 지암 (Quốc Tử Giám) 즉 국자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주소 : 58 Quốc Tử..

여행기/베트남 2017.11.13

하노이 가을 여행기 - 하노이로 출발

탄손녓에서 노이바이로 기적적으로 아침에 일찍 일어난 지오네는 겨우겨우 졸린 눈을 비비면서 택시를 타고 호치민 탄손녓 공항 국내선 터미널로 갔습니다.간만에 일찍 일어난 지오 엄마는 아침부터 체력 방전을 보였답니다. 공항에서 체크인을 하고 베트남항공 VN220편을 이용해서 호치민 탄손녓 공항에서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까지 날아갔습니다.비행시간은 08:00에서 10:05 그러니까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왠일로 베트남 항공이 정시에 출발해서 정시에 도착하는 놀라움을 보여줬답니다.자리는 33D, E였고, 비행 중간에 늘 언제나 항상 그렇듯이 작은 빵 하나와 음료수 (물 혹은 콜라)를 줬습니다. 약간 흐린 날씨의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해서는 짐을 찾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의외로 지오네 짐이 수 많은 베트남 친..

여행기/베트남 2017.11.13

하노이 가을 여행기 - 여행준비

하노이를 갈까나 솔직히 하노이라는 곳은 지오 아빠가 한 달에 한 두번씩 출장차 가는 곳입니다. 베트남의 수도이고, 지오네가 살고 있는 호치민에서 북쪽으로 18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관계로 기후도 음식도 사람들도 호치민과는 다른 그런 곳이죠.호치민에 건기/우기의 2계절이 있다면, 하노이에는 봄/여름/가을/겨울의 4계절이 있지요.중국에 가까운 관계로 음식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잘 맞고, 중국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 하노이가 가장 사랑스러워지는 계절이 바로 ‘가을’입니다.시원하고 비도 잘 내리지 않고 하늘도 맑습니다.하노이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계절입니다. 그리고 출장으로 가는 하노이와 놀러가는 하노이는 결단코 같은 곳이 될 수는 없답니다. 네. 자, 이 정도 핑계가 모였으니 (응?..

여행기/베트남 2017.11.13

하노이 가을을 찾아가볼까 하고 있습니다

지오네가 살고 있는 호치민시는 우기와 건기로 나뉘는 열대기후입니다.그렇지만 베트남은 남북으로 긴 나라이기 때문에 북쪽에 있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는 춘하추동 4계절이 있습니다.우리나라의 4계절은 아니지만 나름 기후변화가 있는 것이죠. 그 중에서 하노이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계절은 우리나라와 같이 가을입니다.하노이의 가을 베트남 말로 하노이 무아 투 (Hà Nội Mùa Thu)는 수 많은 베트남 노래에서 불려질 만큼 베트남 하노이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계절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지오네는 이 하노이를 노리고 있습니다. 주말을 이용해서 잠깐 다녀오려고 비행기표와 호텔을 알아보니 역시나 성수기라서 가격이 만만치 않네요.게다가 지오아빠는 눈치보면서 휴가도 내야하고요. 과연, - 지오 아빠는 휴가를 낼 수 있을..

여행기/베트남 2017.11.02

사파 (Sapa) 여행기 (5)

여행의 마지막날 (2007.1.9) 허억 하노이역에 내렸더니 5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습니다.아직도 아침을 파는 집들이 열지 않아서 지오네는 미명의 하노이를 걸어다녀야 했습니다. 카페에서 아침을 슥삭 해결하고 오늘의 목적지인 밧짱으로 갔습니다.밧짱은 베트남 전통 자기마을입니다요. 예전에는 석탄을 사용했지만 요사이는 가스 가마를 이용해서 도자기를 굽더군요.지오네는 여기서 머그잔과 라면그릇을 구입합니다. 지오엄마의 기쁨의 순간이었죠. 점심은 하노이의 명물 가물치 요리(Cha Ca Hanoi)로 했습니다. 우리 가족 뒤에서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은 걍 무시하고 무려 5인분을 슥삭 해치우는 저력을 보여줬다죠. "도데체 왜 여길 먼저 안온거야!!!" 라는 지오의 절규가 이 집의 맛을 말해줍니다요. 하노이 노이바이..

여행기/베트남 2008.05.10

하노이 하롱베이 여행기 (3)

마지막 날은 하노이 시내관광을 했습니다.솔직히 지오아빠 하노이 한 두 번 온게 아니기 때문에 손수 여기저기 가족들을 끌고 다녔지요.하노이는 좁은 길을 걸으면서 느끼는 그런 도시인 것 같습니다. 제일 처음으로 찾은 곳은 우리로 치면 성균관 같은 문묘(Van Mio)입니다. 두 번째로는 전쟁박물관에 갔습니다.호치민에 있는 전쟁박물관이 미국 만행 선전관 같다면, 하노이에 있는 박물관은 베트남 민족의 독립투쟁사를 적어놓은 곳 같습니다. 다만, 사진을 찍으려면 돈을 더 내야하고, 점심시간이 되면 관람객들을 내쫒는 문제가 -_-;;; 박물관에서 커피를 한 잔 한 다음에 착착 걸어서 호치민 묘소 근처와 일주사를 구경했습니다. 서호에 있는 카페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원래를 물고기 모양을 했다고 전해지는 (지금은 길로..

여행기/베트남 2008.05.10

하노이와 하롱베이 여행기 (1)

지오 아빠는 참으로 이상한 징크스가 하나 있는데 그게 뭐냐면....바로 일들이 몰린다는 것입니다. 이번에도 2년만에 건강검진을 핑계로 한국에를 한 번 나갈 기회가 생겼습니다.지오랑 지오엄마는 나중에 집 팔리면 나와야 하기 때문에 돈도 절약할 겸 해서 혼자 한국행을 했다지요.간만에 한국 가서 가족들도 보고 친구들도 보고 오래간만에 서울거리를 거니는 것은 참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여지 없이 몰리는 징크스는 발휘가 되서, 베트남에 돌아오자마자 바로 하노이로 일주일 동안 연수를 가야 했습니다. 덕분에 지오가족은 두 주가 넘는 시간동안 따로따로 놀아야 했다죠. 이런 분위기를 타파하기 위해서 (네네 핑계죠 ^^;;)지오아빠는 그동안 지오엄마가 가보고 싶어하던 그리고 본인도 정작 98년부터 베트남을 들락거리면..

여행기/베트남 2008.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