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여행 8

[강릉여행] 첫 날 (2) - 경포 바닷가, 강문 솟대다리, 강문 바닷가

경포 바닷가 호텔 위치가 좋다고 했는데 그야말로 호텔에서 나오면 바로 경포 바닷가입니다.체크인이 늦어진 관계로 (하아-) 부랴부랴 짐을 던져놓고 막 해가 지기 시작하는 경포 바닷가로 나왔습니다.그리고 오랜만에 만난 동해바다는…. 멋집니다. 지오네는 바닷가를 거닐면서 그 동안 산다는 행위와 서울로의 이사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누리지 못한 일상에서의 떠남이라는 감정을 오랜만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네네, 이런 시간 때문에 여행을 떠나는 것이죠. 강문 솟대 다리와 강문 바닷가 경포 바닷가를 따라서 슬슬 걸어가자 경포 바닷가와 강문 바닷가를 나누는 작은 수로를 만났습니다. 이 수로를 연결하는 다리가 바로 강문 솟대다리 입니다. 뭐 그리 큰 다리는 아닙니다만 그리고 뭐 대단한 디자인도 아니지만 주변 풍경과 어..

여행기/한국 2020.10.26

[강릉여행] 가을과 여행준비

시작된 가을과 여행 지오가 영국에서 가을을 맞이하고 있는 동안 서울에 있는 지오 아빠와 엄마도 나름 간만에 중부지방의 가을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통장을 들여다 본 지오네는 ‘아아 당분간은 착하게 살아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지만 슬슬 회사생활도 반복적이라는 느낌이 들고, 주차장에서 먼지가 점점 두텁게 쌓여가는 자동차도 어디론가 달려가고 싶어하는 것 같고 등등 여행을 떠나기에 충분한 핑계들이 쌓여갔습니다. 결국, 결혼 기념일을 맞이하여 즉흥적으로 ‘강릉’으로 여행을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네, 아직도 제대로된 여행을 떠나기에는 이른 것 같아 짧고 미니멀하게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그러니까 사진기는 그냥 휴대폰으로 대체하고, 간단하게 갈아입을 옷만 꾸리고, 충전기도 챙기지 않았습니다계획도 솔직히 미리 세우지 않고..

여행기/한국 2020.10.26

화본역 무궁화호 여행

결혼 기념일을 맞이하다 네네 올 해도 어김없이 결혼 기념일이 돌아왔습니다.기념일을 맞이해서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추억의 기차여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니까 장장 20여년만에 무궁화 열차를 타고 소소한 뚜벅이 여행을 하는 것이죠.지오 아빠의 기억으로는 태백에 야외지질조사 갈 때 탄 무궁화가 마지막이었고지오 엄마는 대학교때가 마지막이라고 합니다. 물론 차를 가지고 가는 것이 더 빠르고 등등 장점이 있어보이지만 가을의 기차여행이랄지 그런 컨셉을 추구했다죠. 이런 마음으로 그 동안 주로 탔던 KTX와는 달리 간만에 경험하는 무궁화호는 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인터넷으로 기차표를 예약했습니다. 오늘 가는 곳은 화본(花本)역 그렇게 무궁화호를 타고 오늘 찾아가는 역은 바로 화본역입니다. 인터넷에 보니 아름다운 ..

여행기/한국 2018.10.26

하노이 가을 여행 - 하노이의 아침

안개 낀 하노이 아침 그러니까 이틀동안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고 많이 걷고 등등을 반복한 지오네는 겨우겨우 삼일째 아침에 눈을 떴습니다. 창문을 열고 밖을 바라다 봤더니 하노이는 안개가 자욱했습니다. 뭐랄까 안개가 낀 가을을 맞이한 하노이는 운치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오전에만 시간이 있어서 슬슬 구시가 주변을 다니면서 구경도 하고, 쇼핑도 하는 그런 일정으로 계획을 했습니다. 역시나 오늘도 맛있게 호텔 아침 부페를 먹어줬습니다. 그리고는 방에 돌아와 짐을 싸서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맡기고 하노이 아침 거리로 나섰습니다. 성 요셉 성당 (Nhà Thờ Lớn) 호텔을 나와서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성 요셉성당 (Nhà Thờ Lớn, 냐 터 론)입니다. - 주소 : 40 Nhà Chung, Hàng..

여행기/베트남 2017.11.13

하노이 가을 여행 - 하노이를 걷다

하노이 첫 식사는 쌀국수로 유명한 베트남 쌀국수인 퍼(Phở)는 바로 하노이가 고향입니다.이런 이유로(?) 지오네의 하노이 첫 식사는 퍼로 했습니다. 오늘 구경가려는 문묘 근처에 코토(Koto)라는 식당이 있는데, 나름 깨끗해서 외국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곳이라서 여기서 쌀국수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 주소 : 61 Văn Miếu, Hà Nội, Vietnam 이 집도 인기가 좀 있으니까 점점 스탭들이 불친절해지기 시작했지만 아직까지는 깔끔한 국물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문묘 (반미우, Văn Miếu) 우리나라로 치면 성균관에 해당되는 반미우는 공자의 사당인 반미우 즉 문묘와 예전 대학에 해당되는 꿕 투 지암 (Quốc Tử Giám) 즉 국자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주소 : 58 Quốc Tử..

여행기/베트남 2017.11.13

하노이 가을 여행기 - 하노이로 출발

탄손녓에서 노이바이로 기적적으로 아침에 일찍 일어난 지오네는 겨우겨우 졸린 눈을 비비면서 택시를 타고 호치민 탄손녓 공항 국내선 터미널로 갔습니다.간만에 일찍 일어난 지오 엄마는 아침부터 체력 방전을 보였답니다. 공항에서 체크인을 하고 베트남항공 VN220편을 이용해서 호치민 탄손녓 공항에서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까지 날아갔습니다.비행시간은 08:00에서 10:05 그러니까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왠일로 베트남 항공이 정시에 출발해서 정시에 도착하는 놀라움을 보여줬답니다.자리는 33D, E였고, 비행 중간에 늘 언제나 항상 그렇듯이 작은 빵 하나와 음료수 (물 혹은 콜라)를 줬습니다. 약간 흐린 날씨의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해서는 짐을 찾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의외로 지오네 짐이 수 많은 베트남 친..

여행기/베트남 2017.11.13

하노이 가을 여행기 - 여행준비

하노이를 갈까나 솔직히 하노이라는 곳은 지오 아빠가 한 달에 한 두번씩 출장차 가는 곳입니다. 베트남의 수도이고, 지오네가 살고 있는 호치민에서 북쪽으로 18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관계로 기후도 음식도 사람들도 호치민과는 다른 그런 곳이죠.호치민에 건기/우기의 2계절이 있다면, 하노이에는 봄/여름/가을/겨울의 4계절이 있지요.중국에 가까운 관계로 음식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잘 맞고, 중국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 하노이가 가장 사랑스러워지는 계절이 바로 ‘가을’입니다.시원하고 비도 잘 내리지 않고 하늘도 맑습니다.하노이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계절입니다. 그리고 출장으로 가는 하노이와 놀러가는 하노이는 결단코 같은 곳이 될 수는 없답니다. 네. 자, 이 정도 핑계가 모였으니 (응?..

여행기/베트남 2017.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