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6

연말과 연초에 있었던 일들

그 동안 왜 포스팅이 없었느냐고 물으실 수 있습니다.네네, 언제나 그랬었던 것처럼 게으름병에 지고 말았다고 간단히 말을 할 수도 있지만이번에는 정말로 괜찮은 핑계거리가 있었습니다.네네, 한 번 들어봐주세요.자, 시작합니다. 일단 지오네는 U Town과 영국에서 각자 열심히 겨울날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지오 엄마는 플리마켓에 열을 올릴고 있었으며, 지오는.... 뭔가 이상한 옷을 입고 보내고 있었죠. 그러던 와중에 지오 아빠가 새로운 직장으로 옮기는 일이 생겼습니다.뭐랄까 급작하게 일들이 돌아가는 바람에 U Town의 아파트도 내놔야 했고, 서울의 집도 알아봐야 했습니다.그렇죠 지오네가 상당히 오랬만에 서울로 재입성을 하게됩니다. 지오 아빠는 서울에 방 하나를 임시로 빌려서 새 회사에 출근하고, 지오 엄마..

사는 이야기 2020.01.27

U Town 이주기

(2018.6.24-26) 드디어 지오네가 베트남 호치민시를 떠나서 U Town으로 이주하는 날이 왔습니다.뭐 상황은 이렇지만 현실의 지오네는 떠나는 그 순간까지 정든 도시를 떠나 새로운 곳으로 이주를 한다는 느낌보다는 어디 잠깐 해외여행을 가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주일에 마지막 예배를 드리고 돌아와서 짐을 꾸리고,월요일에 지오아빠는 회사에 가서 사람들과 인사를 하고 돌아오고,마지막으로 지난 4년 넘게 시켜먹었던 쉐 귀도(Chez Guido)에서 음식을 배달시켜 저녁을 먹고,티비를 보면서 빈둥대다가 차를 타고 호치민 탄손녓 공항으로 왔습니다.공항에서 마지막으로 기사 아저씨와 인사를 나누고 체크인을 했습니다. 이번에 지오네가 이용한 항공사는 아시아나 항공이었습니다.뭐 대한항공의 갑질이 미워서 아시아나 항..

사는 이야기 2018.07.05

이삿짐을 보냈습니다

네네 앞에 글들을 보시면 지오네는 정든 호치민시를 떠나서 U Town으로 이동을 한다는 것을 아실겁니다.지난 토요일에 지오네는 짐들을 슥슥 꾸려서 보냈답니다.이제 지오네 짐들은 어느 한 컨테이너에서 꾸벅거리면서 한국으로 가는 도중이겠군요. 토요일에 겨우겨우 일어나서 커피 한 잔을 하고 있는데 아침 일찍부터 이삿짐 회사 직원들이 들이닥쳐서 짐들을 포장하기 시작했습니다. 한참 동안 시끄럽고 번잡한 시간이 흐르고 지오아빠가 나간 물건들에 사인을 해주자 쉬쉬식 하고 짐들과 일꾼들이 사라집니다.얼마 짐이 없어서인지 그래도 12시 전에 모든 포장이 끝나더군요. 그리고 집안을 봤더니 네, 뭐 대충 이런 분위기입니다.앞으로 2주는 더 베트남에서 살아야하는데 너무 썰렁하네요. 막상 짐을 보내고 나니 베트남을 떠난다는 마..

사는 이야기 2018.06.11

지오네 한국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니까 2014년 1월이었군요.지오네가 지금 살고 있는 사이공에 짐을 싸들고 도착을 한 것이 말이죠.처음에 2-3년 생각을 하고 시작한 베트남 생활이 어언 4년이 넘었네요. 4년하고도 3개월이 지난 지금 지오네는 다시 한국으로 들어갈 예정입니다.네네, 지오 아빠가 인사발령을 받아서 다음 달 아니 이번 달 말 부터는 한국에서 살게되었습니다. 이게 얼마만에 하는 한국 살이인지 모르겠네요.그니까 2009년 1월에 두바이에서 시작한 외국살이가 9년 넘게 이어진 관계로 한국에서 어떻게 살았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게다가 한국에 돌아가서 새로운 도시에 살게된 관계로 더더욱 감이 없습니다.한편으로는 느릴대로 느려진 지오네의 라이프 스타일이 빨리 돌아가는 한국에 어찌 적응을 할 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에궁, 이런저..

사는 이야기 2018.05.04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오네는 지금 두바이에서 베트남으로 이동중입니다.오늘 두바이에 인터넷을 제거하는 날이라서 지오와 지오엄마는 베트남에 올 때까지 인터넷이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지오 아빠는 지금 베트남 호치민에서 가족없는 설날 연휴를 보내고 있습니다.다음 주면 다시 가족들이 모이겠지만 뭐 이런저런 이유로 올 해는 조용한 설날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이 블로그에 놀러오시는 모든 분들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2014년에는 베트남에서 글을 올리겠습니다.축 뭉 남 모이~

사는 이야기 2014.01.30

지오네 이사 이야기

워낙 게으른 것을 좋아라하는 지오네 집은 외국 생활을 통해서 왠만하면 이사를 하지 않고 '걍 참고' 사는 것을 좋아라 합니다.우리나라의 신속하고 완전 포장이사도 하고 나면 후유증이 남는데, 이게 외국이 되면 스트레스와 비용인 몇 배로 뛰기 때문에 왠만하면 그냥 사는 것이죠.지난 번 이사도 그랬고 이번도 마찬가지로 솔직히 지오네가 떠나고 싶어서가 아니라 뭔가 대우주적인 음모(?)에 의해서 하는 수 없이 이사를 해야했습니다. 막상 이사를 하려니까 조건에 맞는 집을 구하기가 어렵더군요.게으른 지오 아빠는 "당신이 더 오래 집에 있으니까 모든 권한을 위임할께. 난 당신이 좋으면 다 좋아" 라고 전권을 위임하고는 여기저기 출장을 다녔습니다.그랬더니 지오와 몇몇 집을 구경하고는 "그래서 이곳으로 정했다." 라고 쿨..

사는 이야기 2012.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