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와 크세니아 결혼식을 마치고 시간이 지났습니다. 네네 정신없던 시간이 지나고 얼마간 일상으로 돌아오는 시간이 필요했죠. 그렇게 겨울날을 지내던 지오네는 아주 짧은 여행 하나를 계획합니다. 네네 조만간 제대로된 여행을 떠날 준비동작이랄까요. 이번 짧은 여행지는 바로 을왕리입니다.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 옆에 있는 용유도의 서쪽에 있는 해수욕장이 있는 곳입니다. 호텔을 예약하고 인터넷을 뒤져보니 요사이는 조개구이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겨울에 조개구이라니요. 참을 수 없었습니다. 간단하게 짐을 꾸리고, 차에 시동을 걸고 인천공항 고속도로를 달려 을왕리 해변으로 향했습니다. 당여하게도 처음 찾아간 곳은 조개구이집이었습니다. 완도조개구이라는 곳이었는데, 첫 손님이라 풍족하게 조개들을 챙겨주셔서 배불리 먹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