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마지막 날 까지도 아침에 느즈막히 일어나 커피를 한 잔 하고 짐을 챙겼습니다. 쇼핑의 영향으로 짐이 좀 늘었더군요. 흠흠. 여행을 하면서 한 곳에 머무르다 보면 그게 며칠이 되었건 간에 호텔의 시스템에 익숙해지고, 다니는 길들에 익숙해지고, 동네 시스템에도 익숙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떠나는 순간에도 마치 금방이라도 다시 돌아올 것 같은 생각이 지워지지 않는데, 이번에도 그렇네요. 이번에는 뭔가 럭셔리해도 될 것 같은 그런 여행이었는데, 어찌어찌하다 보니 소박한 즐거움들이 예를 들면 동네 과일가게에서 귤을 사다먹거나 아침에 호텔에서 주는 공짜 커피를 끓여먹거나 하는 것들과 함께 한 여행이었습니다. 네네 그렇다고 돈을 안썼다는 얘기는 아니져. -_-;;;; 호텔을 체크아웃 하고 호텔에서 공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