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여행 3

[홍천여행] 둘째날 이야기

아침 산책 공기가 좋아서인지 아침에 나름 눈이 일찍 떠집니다. 어제 보지 못했던 시실리 펜션을 아침 산책겸 해서 돌아다녔습니다. 아직은 시원했고, 산에는 옅은 안개가 있었고, 정원에 있는 꽃들은 이슬이 가득했습니다. 간만에 만나는 꽃들이 반가웠습니다. 지오는 뭔가 사람을 좋아는 하는 것 같은데 겁이 많은 펜션의 강아지와 한 번 친해보려고 이런 저런 노력을 했죠. 아침은 컵라면 그리고 집으로 산책을 마치고 물을 끓여서 간단하게 컵라면으로 아침을 먹었습니다. 네네, 이렇게 먹는 컵라면의 맛은 뭐 보장된 것이죠. 아침을 먹고 티비를 보고 빈둥대자 체크아웃 시간이 다가옵니다. 원래, 근처 맛집에서 뭔가를 사먹으려고 했는데 배도 별로 고프지 않고 시간이 영- 맞지 않습니다. 이런저런 머리를 쓰다가 다 귀찮아진 지..

여행기/한국 2020.08.20

[홍천여행] 첫 날 이야기

출발을 합시다 솔직히 몇 주 동안이나 이어진 장마의 영향으로 이제는 해가 뜬 상황이 어색하기만 한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오늘의 폭염을 예고하는듯한 맑디 맑은 하늘이 지오네를 맞아줍니다. 정신을 차리고 집을 나서서 일단 집 앞 편의점에 들려서 저녁에 먹을 마실거리와 주전부리들을 구입하고 바로 차에 올라 홍천으로 달렸습니다. 이렇게 간만에 맑은 날을 기대한 것이 지오네만은 아닌지 강원도로 향하는 길은 엄청나게 막히네요.겨우겨우 서울을 빠져나와서 양양 고속도로를 엉금엉금 달려서 강원도로 향했습니다. 점심 먹기 대작전 지오 엄마가 여행을 떠나기 전에 인터넷을 뒤지더니 “아아 홍천은 소고기와 막국수라고” 라는 말을 했었습니다. 그렇게 점심식사 장소로 결정이 된 홍천 막국수 집인 ‘원소리 막국수집’에 허위허위 도착을..

여행기/한국 2020.08.20

[홍천여행] 지오의 귀국과 여행준비

지오의 귀국 처음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졌을 때 솔직히 ‘여름 방학이면 대충 정리가 되고 지오가 들어오겠지’ 라는 생각을 했었죠. 그렇지만 전 세계 상황은 점점 나빠지더니 결국 별로 나아지지도 못하고 오히려 나빠진 상황들이 계속되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지오는 일단 무사히(?) 졸업을 했고, 여친과 빈둥대다가 한국행을 결심하게 됩니다. 지오는 이후로도 예약했던 아시아나 항공이 취소되고 대한항공으로 다시 예약하는 정신없는 과정을 겪고 나서야 겨우 한국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는 두 주 동안 집에서 자가격리를 했답니다. 지오 아빠는 지오가 자가격리를 하는 동안 하는 수 없이 호텔 신세를 졌다죠. 드디어 자가격리가 끝나고 나름 지겹다면 지겨운 지오의 자가격리가 무사히 ..

여행기/한국 2020.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