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베트남

하노이와 하롱베이 여행기 (1)

지오네Blog 2008. 5. 10. 15:19









지오 아빠는 참으로 이상한 징크스가 하나 있는데 그게 뭐냐면....

바로 일들이 몰린다는 것입니다.


이번에도 2년만에 건강검진을 핑계로 한국에를 한 번 나갈 기회가 생겼습니다.

지오랑 지오엄마는 나중에 집 팔리면 나와야 하기 때문에 돈도 절약할 겸 해서 혼자 한국행을 했다지요.

간만에 한국 가서 가족들도 보고 친구들도 보고 오래간만에 서울거리를 거니는 것은 참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여지 없이 몰리는 징크스는 발휘가 되서, 베트남에 돌아오자마자 바로 하노이로 일주일 동안 연수를 가야 했습니다. 

덕분에 지오가족은 두 주가 넘는 시간동안 따로따로 놀아야 했다죠.


이런 분위기를 타파하기 위해서 (네네 핑계죠 ^^;;)

지오아빠는 그동안 지오엄마가 가보고 싶어하던 그리고 본인도 정작 98년부터 베트남을 들락거리면서도 가보지 못한 하롱베이와 하노이 관광에 나서게 됩니다.




놀이기구를 제대로 챙겼나 확인하는 지오 



"알간? 이번엔 하노이란 말이다" 




솔직히 지오아빠에게 하노이는 늘상 일하러 가는 그런 곳이었지만 가족과 함께 가니 새로운 기분이 들더군요.

호텔에다가 짐을 풀고 바로 하노이 시내 구경을 나왔습니다.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은 아름다운 호안 끼엠(Hoan Kiem) 호수가 입니다. 하노이는 추운 곳입니다요.




 





사진 찍느라 여념없는 지오엄마. 저번에 산 T-7을 가져 갔다죠 




환검호(Hoan Kiem Lake)에 있는 옥사사당을 구경갔다가 여기서 잡혔다는 거북 박제를 봤다죠. 
지오는 이게 젤로 신기했답니다.



 






그리고 유명한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한 개씩 먹었습니다.



 





해가 지는 하노이를 바라보다가 저번에 지오아빠가 찾아놓은 작은 식당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아아 왜이리 안나오는 거야"  라오무엉 사오 또이 (공심채 마늘 볶음)  



순식간에 없어져서 사진도 못찍은 특별 새우요리  심하게 먹고는 부끄러워하는 지오엄마 (정말?) 




저녁을 먹고는 부른 배를 꺼지게 하기 위해서 터덜거리면서 걸어서 호텔로 왔습니다.

하노이는 호치민에 비해서 걸어다니기가 참 좋더군요.



 





그리고 호텔로 돌아와 잠을 청하면서 첫째날이 지나갑니다.

아, 물론 자러 가기 조금 전에 지오데리고 호텔바에 갔었다죠.
흠흠... 지오엄마는 데킬라에 맛을 알아버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