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동을 걷게된 사연 지난 몇 주간은 정신이 너무 없었습니다. 통영으로 고성으로 자카르타로 무의도로 주말까지도 돌아다녀야 했죠. 언젠가부터 자리를 지키는 것이 익숙한 지오 아빠는 왠지 정서가 흔들리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다가 평일 하루 시간이 주어졌고, 대한항공 기내지에서 봤던 제기동으로 소소한 여행을 나갔습니다. 따뜻한 봄날 오래된 동네를 슥슥 걸어다니는 시간이 뭔가 제 자리로 돌아오게 하는 그런 느낌을 주는 여행이었습니다. 토성옥 집을 나서서 제기동을 향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제기동역 2번 출구를 나와 향한 곳은 토성옥이라는 설렁탕집이었습니다. 약령시에 위치하고 있어서 한약 냄새를 맡으면서 갈 수 있었죠. - 주소 : 서울 동대문구 약령서길 28 (우)02569 설렁탕은 선농제 가 끝나면 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