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라는 상황이 여러 나라에 걸쳐서 사는 가족들에게 가져다준 것은 바로 오랫동안 그러니까 어느 정도는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 보다 오래 만나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지오네도 마찬가지였죠. 떨어져 있는 동안 지오와 크세니아는 영국에서 새로운 가정을 만들었고, 지오 아빠와 엄마도 서울 생활에 나름 익숙해져 갔지만 영상통화로 만족해야 했다죠. 그러다가 드디어 우리나라에서 외국 입국자들에 대한 자가격리가 없어진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이런 기회를 노칠 수 없는 지오와 크세니아는 냉큼 짐을 꾸려서 한국으로 날아왔습니다 라고 적으면 참 좋았겠지만 실제로는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습니다. 네네 코로나 시절에 영국에서 한국으로 온다는 것은 이런저런 스토리를 만든다는 것이죠. 먼저 지오와 크세니아는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