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시동을 걸고 아침에 일어나서 흐릿한 그리고 비가 곧 올 것 같은 하늘을 보면서 집을 나섰습니다. 평소에 교회 정도나 다니던 자동차 녀석은 잘 모르고 있었지만 오늘은 남쪽까지 가는 긴 여행입니다. 짐을 싣고, 시동을 걸고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역시나 예상대로 경부고속도로 진입하는 길부터 막히고, 빗 방울들이 창을 두드립니다. 하지만, 이게 출근길이었다면 짜증도 나고 했을텐데, 놀러가는 길은 목적지에 도착하는 과정도 여행이기 때문에 나름 즐거웠습니다. 서울을 벗어나자 슬슬 길이 풀리면서 속도를 냈죠. 빗줄기도 강해졌지만 말이죠. 그렇게 달리다가 휴게소에 도착을 해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름이 귀여운 정안알밤 휴게소였죠. 그렇지만 음식 맛은 전혀 귀엽지 않네요. 아아 간만에 이렇게 맛없는 휴게소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