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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여행] Day 1 - 임실을 들려서 가자

지오네Blog 2022. 8. 10. 17:51

 

자동차의 시동을 걸고

 

아침에 일어나서 흐릿한 그리고 비가 곧 올 것 같은 하늘을 보면서 집을 나섰습니다.


평소에 교회 정도나 다니던 자동차 녀석은 잘 모르고 있었지만 오늘은 남쪽까지 가는 긴 여행입니다.

 

짐을 싣고, 시동을 걸고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역시나 예상대로 경부고속도로 진입하는 길부터 막히고, 빗 방울들이 창을 두드립니다.


하지만,
이게 출근길이었다면 짜증도 나고 했을텐데, 놀러가는 길은 목적지에 도착하는 과정도 여행이기 때문에 나름 즐거웠습니다.

 

서울을 벗어나자 슬슬 길이 풀리면서 속도를 냈죠.
빗줄기도 강해졌지만 말이죠.

 

그렇게 달리다가 휴게소에 도착을 해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름이 귀여운 정안알밤 휴게소였죠.
그렇지만 음식 맛은 전혀 귀엽지 않네요. 

아아 간만에 이렇게 맛없는 휴게소 음식이라니.
 빠른 점심식사가 되었습니다.

 

 

 

 

 

임실치즈테마파크

 

남원으로 내려가다 보면 임실을 지나게 됩니다.

 

임실에서 무엇이 유명할까 찾아보니 치즈테마파크로 나오더군요.


그렇게 차를 몰고 도착한 이번 여행의 첫 번째 장소였습니다.
  -   주소 : 전북 임실군 성수면 도인2길 50
  -   홈페이지 : www.cheesepark.kr

 

이 곳은 임실에서 만드는 치즈를 주제로 만든 테마파크인데 뭐랄까 유럽스타일을 표방하는 곳이었습니다.

 

다만, 비가 오는 평일 오후라서 그랬는지 엄청나게 조용하고 썰렁하고 암튼 사람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덕분에 사진을 찍기는 좋았죠.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그런 곳이었습니다.

 

한 바퀴 구경을 하고 치즈와 요구르트를 구입했습니다.
  호텔에서 먹었는데 맛있습니다. 음~

 

 

 

 

 

호텔 체크인과 저녁

 

임실치즈테마파크를 떠나서 남원으로 향했습니다.


남원을 통과해서 호텔이 있는 운봉읍쪽으로 가는데, 엇? 가는 길이 장난이 아닙니다.


그냥 남원 옆에 있는 곳이 아니라 구불구불한 길을 타고 계속 올라갑니다.

 

그렇게 지리산 자락까지 올라와서야 호텔에 도착을 했고 체크인을 했습니다.



 

“네 손님. 내일 저녁 혹시 호텔에서 BBQ 드시려면 지금 예약을….”


“그냥 식당은 없는 건가요?”


“그렇죠. 주말에만 BBQ가 있고요 평소에는 읍내 가셔야 해요.”

 

그렇습니다. 

호텔과 주변에는 정말로 암 것도 없습니다. 호텔에 자판기가 있기는 합니다.

 

게으른 지오네는 하는 수 없이 다시 옷을 입고 호텔에서 추천한 곳 중에 한 곳인 풍경인이라는 산채정식 집으로 저녁을 먹으러 나갔습니다.
  -   주소 : 운봉읍 운성로 88-107

 

 

 

조용할 줄 알았던 첫날 밤

 

저녁을 먹고는 읍내 편의점에서 간식거리들을 구입해서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조용한 저녁이 되는가 싶었죠.

 

간식을 우물거리다가 잠자리에 들고 얼마되지 않아서 호텔에 불이 났다고 대피하라는 경고방송이 울립니다.


새 호텔이라 그런지 크고 또렸하게 들리네요 ㅠㅠ

 

옷을 챙겨입고 복도로 나가자 예상대로 잘못된 알람이라고 직원이 알려줍니다.

 

네, 이번 여행의 첫 날은 이렇게 지나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