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하자구 여행 떠나기 전날에는 비가 좍좍 내렸습니다. 약간 걱정을 했지만 다행하게도 지오네가 떠나는 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밝은 하늘이 방긋 거리고 있습니다. 네네, 여행 날씨운이 좋은 가족입니다. 그리고 집을 나서서 일단 짐을 차에 싣고 병원엘 갔습니다. 흑흑 나이가 먹으니 어디 한 번 가려면 챙겨야 하는 것이 늘어나는데 그 중 하나가 약입니다. 병원에 들려서 지오 아빠 약을 받아들도 편이점에 들려서 다시 집으로 왔습니다. 집에서 아침으로 커피와 샌드위치를 먹고 약을 챙겨들고서야 차에 시동을 걸었답니다. 지난 두 주 동안 꼼짝도 안했던 지오네 자동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달렸습니다. 자동차 녀석은 구입 이래 최초로 2시간도 넘는 거리를 힘차게 달렸답니다. 심지어 녀석은 최초로 기름을 5만원어치나 넣었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