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엄마 21

요즈음~

며칠 전 지오가 그러더군요. 올 한해는 참 빨리 지나간것 같다고... 글쎄, 그러고 보니 그런것 같군요. 요즘 지오네는 조금 바쁘네요. 지오 아빠는 여전히 회사일로 출장으로...크리스마스에는 같이 지내야 할텐데. 작년에도 정말 아슬아슬하게 크리스마스 이브에 입국을 했지 뭡니까;: 지오는 며칠전 학기말 고사를 마치고 다시 건담에 빠졌고 지오 엄마는 슬슬 이사 준비를 시작했다지요. 이것저것 정리도 하고 사실 그동안 만들어 둔 비즈를 팔아야하는데 그게 좀 어렵네요. 중동에 대해서는 워낙 아는것이 없어서 쬐끔 긴장도 되지만 어쨌든 새로운 나라는 약간의 기대도 가져다주니까요. 요르단에 가기 전에 지난 부여 여행기를 올리도록 지오 아빠를 찔러보지요.

지오엄마 2008.12.13

휴일 하루

보통의 주일이라면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서 교회에 갔겠지만... 지오 아빠도 출장을 갔고 지오가 가 보고 싶어했던 로봇 전시회도 오늘 마지막일이라 이래저래 핑계를 대고 교회 대신 삼성 코엑스로 휘이~ 갔더랬지요. 요즘 건담과 로봇 제작에 필이 꽂힌 지오는 가기 전부터 상당히 기대에 부풀어 있었고 기계에는 도통 재미를 못 붙이는 지오맘으로서는 그저 부모의 의무를 다한다는 생각으로... 여러 종류의 로봇과 기술 전시회도 있었고 로봇 공연도 나름 재미있었구요. 하지만 늘 느끼는 거지만 아이들이 직접 해 볼 수 있는 체험장은 부족하더군요. 어쨌든 지오는 만족하는듯 했고 그동안 로봇 교실에서 제작했던 로봇들도 있어서 더욱 신나했어요. 어느 전시장에선 서브 모터 운운하면서 로봇에 대해서 엄마한테 설명도 해주는 센스!..

지오엄마 2008.10.19

추석...9월

옛날 어렸을 적, 추석 전날에는 집에 가서 엄마 도와 드리라고 단축 수업도 하고 그랬는데... 그래서 참 좋아라 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열심히 명절 날 준비를 해야 하는 처지. 오늘 누군가가 그러더군요. 명절 끝에 힘들어도 입술이 부르터야지 속병이 나면 안된다고. 치솟는 물가에 주머니가 얄팍한 나만 그런가? 영 명절 맛이 안 나네요. 그래도 올해 처음으로 송편을 빚을 생각에 벌써부터 신나하는 우리 아들내미 때문에 웃네요.

지오엄마 2008.09.08

절기는 무시못하죠...

예년보다 이르다는 추석이지만 절기는 절기인듯, 아침 저녁으로는 꽤 쌀쌀하네요. 어제 하루종일 내린 비 탓인가? 작년에 한국에 온 후 두번째 맞는 추석입니다. 작년 추석때는 긴장인지 스트레스인지 추석 연휴 내내 편두통에 시달렸던 기억이 있군요. (뭐- 몇년만에 맞는 명절 증후군이었든지...) 지오 아빠는 또 출장을 갔지만 다행히 추석 전에 돌아온다고 하고... (달랑 세 식구, 명절에 얼굴 못 보면 섭하니까.) 울 지오는 인절미랑 찹쌀떡을 좋아라 하느데, 올 추석에는 송편을 한번 빚어 볼라구요. 재미나게...

지오엄마 2008.09.02

비즈 사러...

오랫만에 만난 친구와 비즈를 사러 동대문에 갔다. 고등학교 친구니까...20년이 넘는 친구다. (계산 사절) 그 친구도 그동안 두바이다 미국이다 돌며 살았고 나또한 영국, 베트남으로 돌았기 때문에 실로 얼굴 본지는 몇년만인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그 친구도 미국에서 비즈를 배웠다고 해서 둘이 신이나서 오늘 동대문에 가서 이 가게 저 가게 돌며 소소하게 이것저것 샀다. 그리고 신당동 떡볶이도 먹고. 고등학교 때 우리는 어떤 얘기를 했었지? 요즈음 우리는 주로 아이 얘기, 남편 얘기(주로 험담) 그리고 각자가 살았던 나라 얘기를 한다. 그래도 말투며 행동이 그때로 돌아가는 듯이 느끼는건 나만 그런건 아니겠지? 희야.

지오엄마 2008.07.21

지오 아빠 출장

출장 가기전 보통은 글을 남기는 지오 아빠인데, 이번에는 좀 바빴던 모양이네요. 지오는 어제 학교 과거제에서 장원을 했다는군요.(=100점) 그래서 요즘 유행하는 딱지를 3팩을 받았답니다. 그 딱지라는게 우리때랑은 좀 다른데 어쨌든 시험 전에 100점 맞으면 딱지 1팩만 사달라고 하더군요. 얼마냐고 물었더니 300원이라고 하길래 100점 맞으면 3팩도 사준다고 했더니 정말 열심히 하더군요. 때이른 장마에 비 그친 하루가 반갑네요.

지오엄마 2008.06.19

2/3 성공했던 주말...

지오 아빠 무사히 출장다녀왔구요, 지오맘 비즈 시험 붙었어요. 근데 우리지오, 축구하다가 인대가 조금 다치는 바람에 야외 서바이벌 경기장에 못 갔다지요. 그래서 2/3만 성공한 주말이었어요. 지오가 평소 산만하거나 조심성 없는 아이는 아닌데, 요즘 들어 가끔 병원에 갈 일이 있네요. 뭐 큰 일은 아니지만... 오늘 날씨 아침부터 꾸물~거려서 부침개나 부쳐 먹으면 딱 좋겠지만 그저께 먹은 관계로 대신 지금 군고구마 굽고 있어요. 지오 오면 맛있게 먹어야죠.

지오엄마 2008.06.07

지오 아빠 출장 그리고 비즈 시험

한국에 돌아온후 그전부터 관심이 있던 비즈를 배우기 시작했더랬지요. 처음에는 그냥 취미 삼아...했는데, 코스를 다 마치면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냥 단순하게 시험한번 보면 되겠지 했는데, 이거 원 하라는게 왜 이리 많은지... 필기 시험, 실기 시험, 레포트에 창작품까지... 이미 창의력하고는 거리를 한참 두고 지내온 지오 맘으로서는 정말 머리가 아프게 되었다지요. 어쨌든 창작 작품 주제인 `웨딩'에 맞게 뭘 할까 고민하다가 한복 드레스에 사용할 수 있는, 아얌을 응용한 면사포를 만들기도 했어요. 근데 제 생각을 들은 비즈 강사는 영 떨떠름해하더군요. 자기는 아얌이 뭔지도 모르겠다면서... 그/러/나 꿋꿋이(?) 밀고나가기로 결정은 했는데, 어떤 작품이 나올지는 잘 모르겠네요. 이번주가 ..

지오엄마 2008.05.20